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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순천] 봉두산 등산지도

疾 風 勁 草 2015. 4. 20. 07:58

 

[곡성, 순천] 봉두산 등산지도

 

 

 

전남 곡성군 죽곡면과 순천시 황전면의 경계에 자리한 봉두산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등산보다 풍수지리설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봉황이 하늘에서 내려와 날개를 안으로 휘감아 땅에 발을 딛는 순간의 형태 라는 명당에 신라의 도선 스님이 터를 잡고 혜철스님이 절을 지어 구산 선문의 하나인 동리산문을 개장하였다.개장후 상당기간 송광사,화엄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사세가 컸으나 점차 송광사에 사세가 밀리기 시작하였고 더구나 6.25당시에는 격전지가 되어 열다섯채의 건물이 불타버려 석조물을 제외하고는 고찰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그 상흔의 하나로 절 한편에는 6.25때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충혼탑이 서 있다.이 깊은 산 속의 명당에 자리잡은 절도 전쟁을 피해 가지는 못하였는가 보다.

부산에서는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수되는 압록을 거쳐 곡성으로 가는 18번 국도상의 비봉 버스 정류장에서 보성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안내 표지판을 눈여겨 보면서 들어가면 된다.절 입구에는 승용차 몇 대를 주차할 수 있고 매표소 옆에는 대형 버스를 주차할 수 있다.

산행의 기점은 이용하는 교통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대체로 매표소 입구에서 잡는 것이 무난하다.계곡을 따라 나 있는 2 정도의 비포장 도로를 30여분 걷다 보면 계류를 건너는 다리 역할을 겸하고 있는 능파각 옆에 선다.맞배지붕을 한 능파각은 주변의 경관과 어울려 운치가 좋다.

산행은 이 능파각을 지나서 일주문으로 들어서지 말고 우측,즉 동쪽방향(차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절이 북향으로 앉은 것 같지만 대웅전 앞에서 나침반을 놓아 보면 서남 방향이다)으로 나아가면 성기암을 안내하는 표지석이 있는 계단을 오르게 된다.이 지능을 15분정도 오르면 성기암이다.절의 건물이야 볼품 없지만 고요함이 한결 엄숙하게 한다.여기서 수통에 물을 채우고 왔던 길을 되돌아 서면 능선을 벗어난 산행길이 나온다.전란통에 산이 불타 버렸는지 벌목을 해 버린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절의 역사에 어울릴만한 고목은 볼 수 없어 못내 아쉽다.

절에서 출발한지 20여분만에 능선에 오를 수 있다.네 갈래 길이 나 있는 이 고개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으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30여분 걷다 보면 가파른 능선이다.산의 고도가 낮다지만 역시 산은 산인가 보다.숨을 몰아 쉬며 30여분 올라야 정상에 설 수 있다.등산로는 손질이 잘 되어 있다.이 산이 처참하게 전란에 휩싸였음을 말이나 하듯 참호가 여러군데 능선상에 그대로 남아 있다.그리고 태안사쪽으로 서너군데 길을 막아 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봉두산 자락에 있는 동리산(271m.태안사의 주산격이다)을 아무렇게나 밟고 지나지 말라고 막아 둔 것이다.정상에 서면 동으로 승주 벌판이 시원하고 북동쪽으로 구례와 섬진강 그리고 그 건너 서부 지리가 한눈에 들고 서남 방향의 깊기만 한 태안사주변의 골짜기가 안온하다.

하산 길은 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올랐던 길에 비하면 제법 아기자기하다.정상에서 출발한지 30여분이면 태안사 쪽으로 빠지는 골짜기 길로 접어드는데 산행 거리가 짧다 생각하면 계속 능선을 따라 치고 올라가면 서운함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귀로에는 구례에서 섬진강 서쪽 광양 방면으로 차를 몰면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강과 산이 어우러진 서부 지리를 조망하는 것도 여정을 한결 흐뭇하게 할 것이다.

[봉황의 머리를 닮은 산] 봉두산

봉두산에 자리잡은 태안사 현판에는 이 산의 이름이 `동리산'으로 써 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해온다.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가 오동나무인데 태안사를 둘러싼 주변 형세가 그 오동나무 속처럼 아늑하다해서 동리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름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이름에 연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가 오동나무이고 태안사가 자리잡은 곳을 둘러싼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이라 불렀으며 둘러싼 주변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 이라 부른다. 태안사는 신라 경덕왕 때 창건되었으며, 대안사 광자대사비(보물 275)·대안사 광자대사탑(보물 274) 등이 있다.

 


봉두산 주변에는 곡성 특유의 내륙산지를 이루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순천쪽 황학리의 작은 들판을 제외하고 주변 조망이 온통 산 뿐이다. 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아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 이러한 내륙산지 조망이 산행의 맛으로는 제일이지만 봉두산은 태안사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도 좋은 산이다.

 

 

 

 

 

 

봉두산(鳳頭山 753m) 안에 깃든 태안사 일주문 현액에는 '동리산 태안사' 라고 되어 있다. 산이름이 언제 바뀌었는지 몰라도 두 이름에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가 오동나무이고 태안사가 자리잡은 곳을 둘러싼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이라 불렀으며 둘러싼 주변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 이라 부른다. 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아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 이러한 내륙산지 조망이 산행의 맛으로는 제일이지만 봉두산은 태안사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도 좋은 산이다.

곡성~구례 간 17번 국도 상행 압록에서 18번 국도쪽으로 방향을 틀면 거대한 협곡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고 약 4km정도 강변 도로 를 따라 산모퉁이를 돌아들면 태안사로 가는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약 5km가면 태안사 입구에 닿는데. 강변을 따라 난 도로에 차량통행도 뜸해 드라이브코스로도 일품이다. 장승 한쌍과 거대한 느티나무가 서 있는 입구서부터 다시 협곡을 비집고 낸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자유교 넘어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차를 좋고 정심교, 반야교, 해탈교 를 건너 능파가에 이르는 길은 호젓하기 그지없고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룬다.

봉두산은 순천시 황전면 쪽에서도 진입할 수 있지만 계곡들이 드러나 그윽한 맛이 곡성 쪽만 못하다. 또한 태안사 일주코스보다 조금 힘든 하한분교(폐교)코스가 있는데 죽곡면 하한리나 고치리에서 출발한다. 하한리 코스는 상환마을에서 북서릉 혹은 북봉 오르는 두가닥 길이 있다. 폐교 있는 마을에서는 건너편 산허리로 북서릉을 올라 고치리에서 올라오는 계곡길과 만나 정상에 오른다. 폐교에서는 주계곡을 계속 오르다 북서릉 지계곡 능선 따라 북봉에 이른 후 정상으로 간다. 이 코스는 3번 정도 고도가 높아지며 8km로 약 3시간 걸린다. 그러나 요즘에는 길이 군데군데 막혀있다.

태안사 일주산행의 들머리는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이 있는 주차장과 정심교다. 주차장에는 대형 봉두산등산안내도와 태안사관광안내도가 있다.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은 잘 꾸며진 특이한 목조건물이다. 정심교를 지나면 태안사까지 2km의 산행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맑고 시원한 계곡물과 곳곳에 얕은 폭포들이 있다. 그다지 가파르지 않고 잘 닦여진 산책로다. 가을엔 단풍이 화려하다. 반야교, 해탈교를 지나면 인명피해 예방을 자동경보기가 있다. 조금 더 오르면 다리와 금강문, 누각을 겸한 특이한 건물 양식인 능파각이 나온다.

200여 년이 지난 이 건물은 6.25사변 때도 소실되지 않은 채 한 그루 나무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30분쯤 걸으면 충의문과 경찰 충혼탑이 나온다. 6.25사변 때 봉두산에서 산화한 48명의 경찰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조금 위로는 방생연못과 석가모니 부처 진신사리 봉안탑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고려 태조 때 창건되어 천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태안사 일주문이 화려한 건축형태를 자랑하고 있다. 태안사 왼쪽으로 난 성기암 방향 등산로를 택할 수도 있다. 일주문을 따라 조금 내려가 표지판을 찾은면 된다. 등산로는 금방 가팔라진다.

숲도 울창하여 꼬부라진 길에선 앞사람이 금새 보이지 않는다. 산죽밭을 지나 안부인 절개지까지는 1.7km, 약 50분 걸린다. 절개지에서 오른쪽 서릉을 따라 오른다. 정상까지는 1.5km. 잡목 사이로 난 길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능선길이 꽤 가파르지만 40분 정도 계속 오르면 정상이다. '봉두산 해발 753m 곡성군' 이라고 새겨진 정상석이 견실하게 서있다. 봉두산 정상은 비좁다. 또한 키가 큰 잡목이 많아 전망이 좋질 않다. 그래도 잡목 사이로 지리산 노고단과 천왕봉, 광주 무등산이 보인다.

정상 남쪽과 서쪽으로는 곡성의 첩첩한 산과 계곡들이 보인다. 남동릉으로 조금 내려서면 전망도 좋아지고 점심 먹기에 좋은 곳이 나온다. 8~9부 능선에는 키 큰 철쭉이 피어있다. 이곳에서 35분 내려오면 평평한 안부(월룡) 사거리다. 이정표에는 '외사리재 5.25km, 원달 3.2km, 태안사(성기암) 1.0km, 봉두산 2.5km'로 표시되어 있다. 계곡 길에는 산죽숲이 이어진다. 25분 정도 내려오면 성기암쪽 등산로 표지석과 돌계단으로 오르는 숲길로 이어진다. 그 옆 3 - 4m 길이의 돌다리를 건너면 태안사 일주문으로 오르는 잘 다듬어진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 산행코스

• 능파각→안부→정상→태안사(약 2시간)
• 주차장→태안사→봉두산→절재→주차장(11.4㎞, 약 4시간)
• 상한→봉두산→태안사→주차장(8㎞, 약 3시간)
• 주차장→태안사→봉두산→원달(10.9 ㎞, 약 4시간)
• 하안분교(폐교)→북봉(혹은 북서릉)→정상→태안사→주차장(8km, 약 3시간

 

봉두산 [鳳頭山]

높이 : 754m
위치 : 전남 곡성군 죽곡면

특징, 볼거리

지형도에는 봉두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이 산 안에 깃든 태안사 일주문 현액에는 '동리산(棟裏山) 태안사'라 되어 있다.산 이름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두 이름에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가 오동나무이고 태안사가 자리잡은 곳을 둘러싼 주변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이라 불렀으며 둘러싼 주변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이라 불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봉두산 주변에는 곡성 특유의 내륙산지를 이루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순천쪽 황학리의 작은 들판을 제외하고 주변 조망이 온통 산뿐이다.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아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이러한 내륙산지 조망이 산행의 맛으로는 제일이지만 봉두산은 태안사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도 좋을 것이다.

봉두산 산행은 태안사를 기점으로 산을 한 바퀴 도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태안사 기점 일주산행 코스는 계곡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고 안부에 올라서는데 약 30분 걸린다. 안부에 올라서면 오른쪽(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줄곧 서릉을 따라 오른다. 능선은 다소 가파른 구간이 길게 나타나지만 1시간 이상 소요되지 않는다. 산은 온통 잡목 숲길이다.

태안사

태안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시절인 772년 법명이 알려지지 않은 신승(神僧) 셋이 절터를 잡고 대안사라 하면서 개산한 것으로 전한다.하지만 태안사가 한국 불가를 크게 선양한 계기는 혜철선사가 847년(문성왕 9년) 이 절에 주석하면서 동리산문을 연 때부터였고 혜철선사는 이 절에 주석하면서 절 이름도 태안사로 바꿔었다.

선원이 들어선 오른쪽 계곡 안에는 신숭겸 장군을 제사하는 제단이 있다.그는 왕건을 도와 개국에 공을 세우고 후에 팔공산에서 후백제와 대접전을 벌일 때 궁지에 몰리자 왕건 대신 자신이 왕의 의복을 입고 싸우다 전사한 신숭겸 장군을 제사하는 제단이다.

불교를 숭상한 고려 왕조가 그의 제사를 올리는 태안사를 크게 키우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 만하다. 왕건을 도와 개국에 공을 세운 그의 고향이 바로 봉두산 앞산인 바래봉아래 구룡마을이다.

 

산행 코스

경찰충혼탑 - 계곡 - 안부 - 서릉 - 정상 - 남릉 - 태안사

 

교통 안내

서울(강남고속버스 터미널) - 남원 -곡성행 버스이용

17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가 압록철교에서 18번 국도로 빠져 나온다. 태안교에서 좌회전하여 840번 지방도를 이용, 동계리까지 간다.건모에서 난 작은 길을 따라가면 태안사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