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대암산)~진해(시루봉)까지 좀 빡쎈 산행 소개 (1/2,월)
창원은 인구 약52만정도의 중도시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원둘레산) 분지형 도시이다.
이런 연유로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동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산행 시간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갖춘 곳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주요 산행코스로 인접한 도시인 진해(창원) 안민고개에서 시루봉(694m), 천자봉(502m) 코스와 마산의 명산 무학산(767m) 코스는 물론이고, 창원 원둘레 산행코스를 소개하면 창원역 뒷산인 천주산(640m), 창원사격장 뒷산인 봉림산(일명 정병산,556m), 창원도청 뒷길로 가면 용추계곡 입구 길상사 뒷산인 내정병산(492m), 사파동 동성아파트 뒷산인 비음산(518m), 대방동 대암초등학교 뒷산 대암산(669m), 장유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신정봉(704m)과 용지봉(743m)에서 창원터널위로 연결되어 있는 불모산(802m)에서 좌측 으로 진해 시루봉(694m), 우측으로 안민고개로 연결되어 덕주봉(694m)과 장복산(582m) 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를 이용하면 개인별 체력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산행코스를 잡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산행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놀랍게도 창원 원둘레산의 종주코스(^^)라는 것이 있는데... 창원 사격장 혹은 진영 동읍에서 오르는 봉림산(정병산)에서 장복산까지 약28km 정도의 코스를 말한다. 종주코스 예상 소요시간은 개인별 체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13~17시간정도라고 하며 아마도 saiba 의 기준으로 보면 15시간정도는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믿거나 말거나) 언젠가는 창원 원둘레 종주코스를 찐~하게 완주하고 싶은데, 사전에 체력단련 및 각구간 별 코스연구가 선행됨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자신의 몸을 혹사시 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행일을 잡는 것은 여러가지면에서 사전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2006년 새해들어 종주코스 산행을 위한 사전답사 차원에서 종주코스중 주요한 코스를 잡아 산행(1/2,월)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기로 한다.
- 코 스 : (창원)대암산(669m) ~ 신정봉(704m) ~ (장유)용지봉(743m) ~ <창원터널위 상점령> ~
불모산(802m) ~ (진해)시루봉(694m)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6~17km, 약8시간 (으흠... 하루종일 물마시며 점심먹고 걸었다고 생각하면 됨^^;)
# 제일 힘든 코스는 창원에서 장유로 갈 때 창원터널이 있는데, 왼쪽의 최고봉인 용지봉(743m) 에서 급경사로 창원터널위인 상점령(옛이름)까지 내려와서 다시(^^) 창원터널 오른쪽 불모산(802m) 정상에 있는 통신기지(?)까지 급경사를 올라가는 것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지친상태에서...) 이번 코스에서 5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사실 시루봉과 진해바다를 보면서 산행을 한다는 것은 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철을 불문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 아름다움의 표출이란 시시각각 다른 것은 느낌이 든다. 다만, 이런 풍경은 두다리를 이용해서 육수를 흘리는 자에게만 보여진다는 것이다. 불모산 정상에 있는 통신기지 아래 뒷편의 산행길을 돌아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언덕 산행길을 올라서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황금빛 진해바다 풍광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왠지 날설지 않고 눈에 익은 듯한 저~ 멀리 보이는 시루봉 모양의 미묘한 느낌이란 어느 아름다운 여인의 가슴(^^)과 같은 느낌이 절로 든다. 그러한 풍경을 보고 가보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는 머~쓰마들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ㅎㅎㅎ 그런 매력을 언제나 다소곳이 간직한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다리고 있는 그런 자연의 모습들이 왠지모르게 요즈음 들어 더더욱 더 이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