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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군립공원 [雲門山郡立公園 청도] : 지도,정상석 사진,산행코스

疾 風 勁 草 2014. 8. 27. 11:57

 

운문산군립공원[雲門山郡立公園 1,188m] : 경북 청도, 경남 밀양 산내면

 

운문산(雲門山 1,188m)은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남행하다 영남 알프스를 형성한 1,000m급의 7개 산 중 하나가 운문산(1,118m)이다. 동으로는 가지산과 이어져 있다. 운문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나무들이 울창하여 산악인이 많이 찾는 산이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남쪽 건너편으로 천황산의 억새밭이 황금빛으로 물결치고 동쪽으로는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용틀임하는 듯 보인다. 이 일대는 가지산을 필두로 신불산,운문산,재약산,간월산,취서산,고헌산,문복산등 1,000m가 넘는 대 산군을 이루고 있는 일대를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어진다.

 

이중 최고봉은 가지산이며 운문산과는 동서로 약 4km의 거리이며 경상 남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운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절과 암자가 있고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특히 가을철의 억새는 장관을 이룬다.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주봉 가지산 능선에 잇대어져 있어 가지산까지 능선을 이어 종주 산행을 많이 한다. 운문산은 예로부터 호거산이라 부르며 명산으로서 조건을 모두 갖추어진 산이다.

 

천문지골, 심심이골, 복숭아 골, 상운암 계곡등 깊은 골짜기를 품고 대 사찰 운문사와 천상에 걸린 상운안 및 부속 암자를 두고 있고 동의 보감의 허준이 반위에 걸린 스승의 시신을 해부 한곳이 운문산의 얼음굴이라는 설이 전해 온다. 심산 유곡의 깊은 골짜기에는 약초와 나물이 천지이고 기암과 산세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1240m)에서 서쪽 능선으로 아랫재를 거쳐 연결되는 이 산은 한마디로 듬직하고 중후한 산이다. 이 산을 멀리에서 바라보기 좋은 곳은 국도 20호선 중, 동곡에서 방지로 넘어가는 방지재의 방지쪽 도로변이다.

 

억산 능선으로 연결된 운문산의 모습은 아주 후덕스럽고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또 한곳 이 산을 바라보기 좋은 곳은 운문사를 지나자마자 개울을 건너는 목골쪽으로, 목골에 조금 들어서면 운문산은 잠시 위용을 나타내는데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허리에 구름을 두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보는 모습은 영산다운 신비한 모습이다. 청도쪽에서 운문산을 오르는 길은 사리암을 지나 천문계곡을 통하여 아랫재에서 우측 산능선으로 오르는 방법과 운문사에서 목골계곡을 통하여 천문지기골로 올라 딱밭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딱밭재에서 우측 능선을 타면 억산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운문사 위쪽은 자연 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또 하나 운문산을 오르는 방법은 금천 박곡리를 지나 대비사를 거쳐 억산에 올라 팔풍재와 범봉을 넘어 딱밭재로 오르는 능선길이다. 자연 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운문사 안쪽 골짜기에는 비경이 많다.

 

함화산(含花山 1,107.8m)과 운문산(雲門山 1,188m)의 거리는 5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함화산이란 이름은 조선 영조때 석굴사(石窟寺)를 중창한 함화(含花) 스님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산행은 석골사입구부터 시작된다. 석골폭포 상단으로하여 우측으로 오르다 보면 된비알로 오름길에서 숲에 뭍혀있는 석골사가 바라다 보인다. 간략하게 석골사-억산 까지의 코스를 소개해 본다. 

 

석골사기점-삼거리1(왼쪽길은 억산 방향)-삼거리2(왼쪽길은 팔풍재 방향)-삼거리3(왼쪽길은 범봉 방향)-삼거리4(왼쪽길은 딱밭재 방향)-계곡-정구지 바위-돌탑-선녀폭포-상운암-능선-함화산-운문산 정상-딱밭재 갈림길(좌:석골사, 우:운문사 정:억산)-범봉(962m 좌:석골사, 정:억산)-팔풍재(좌:석골사2.7km, 우:대비사, 정:억산0.6km)-로프 구간-억산(944.7m)에 도착할 수가 있다. 석골사에서 운문산까지 4.5km 운문산에서 억산까지 4,1km 억산에서 석골까지 3.3km  석골사 주차장(왕복 총 13km정도)

 

석골사[石窟寺] :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12년) 비허(備虛)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773년(혜공왕 9)에 법조(法照)가 창건했다고도 한다. 비허가 작은 암자를 짓고 보양(寶壤)과 서로 왕래하며 수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므로, 비허가 절을 창건하고 법조는 중창한 인물로 추정된다. 태조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할 때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어, 고려 건국 후에는 암자를 9개나 거느릴 정도로 발전하였다. 한때 석굴사(石窟寺) 또는 노전사(老澱寺)라고도 불렀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활약하던 곳이었으며, 1753년(영조 11) 함화(含花)가 중창한 뒤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다가 1950년에 불에 탔고, 1980년대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광전과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2동이 있고, 유물로는 석조아미타삼존불과 절구·석탑 재료 등이 전한다. 이 중 석조아미타삼존불은 대광전에 있으며, 석탑 재료는 기단과 보주 등만 발굴되었다.

 

주지와 상좌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옛날 주지와 상좌가 이 절에 머물렀는데, 상좌의 인품과 학덕이 주지보다 높았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주지는 지팡이로 마법을 걸어서 상좌를 강철이로 변하게 하였다. 강철이란 독룡(毒龍)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초목이 말라죽는다는 괴물이다. 강철이로 변한 상좌는 억울함을 참으면서 열심히 불도를 닦았다. 1년 뒤 강철이는 옥황상제에게 하늘로 오르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자, 화를 내고 몸부림을 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박이 떨어졌다. 그 바람에 인근의 농작물이 죽었고, 이후 매년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강철이가 몸부림을 쳐서 인근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 일반적으로 가지산은 정상 서쪽 석남사 입구주차장에서 오르는 길과 석남고개 경유 정상으로 오른다. 운문산은 정상 북쪽 황정리 운문사 종점에서 운문사를 거쳐 딱밭재로 오르는 길과 ,정상 남쪽 남명리 남명 초등학교건너 정류장에서 남명교를 건너 아랫재를 거쳐 오른다.

1) 운문령 → 살바위 → 가지산정상 → 아랫재 → 운문산 (8.8㎞, 6:30)
2) 밀양남명리 → 아랫재 → 운문산 정상 (3.9㎞,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