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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가리왕산 1,561m 강원 정선 북면, 평창 진부면

疾 風 勁 草 2014. 8. 29. 09:08

 

( 2 ) 가리왕산 1,561m 강원 정선 북면, 평창 진부면

 

가리왕산(加里王山 1,561m)이 위치한 정선은 남한 땅의 북쪽 끝이다. 산의 규모가 크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워낙 수목이 울창한 탓에 초보자가 오르기에는 만만치 않다. 또한 가리왕산은 고산의 준봉답게 그 스케일이 장대하다. 첩첩산중이란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일 정도로 이 일대는 산들이 밀집해 있다.

가리왕산에는 갈왕의 전설이 서린 지명이 많다. 망경대는 갈왕이 이 대에 올라 잃어버린 옛 땅을 바라보며 환국의 날을 기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시녀암은 갈왕의 시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 서서 고국쪽을 바라보며 부모형제를 그리워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갈왕이 난을 피해 숨었던 서심 등이 있다. 가리왕산이란 이름 역시 갈왕과의 인연으로 해서 붙여진 것이다. 역사적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갈왕의 전설은 가리왕산을 더욱 그윽하게 하고 있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활엽수가 수풀림을 이뤄 그냥 걷기만 해도 저절로 삼림욕이 가능한 것이 이 가리왕산의 매력중 하나다. 또 산행중 각종 약초며 산나물을 캐는 재미도 솔솔하다.

장구목이골에서 시작해 등산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오르면 온통 빽빽한 나무 숲이다. 주목과 고사목을 지나면 여인의 살결같은 흰자작나무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골저골 숲속길을 오르다보면 고요한 정적에 꿈길을 더듬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높고 낮은 능선과 봉우리를 넘어 정상에 가까와질수록 높은 수목이 차차 낮아져 초원지대가 펼쳐지고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거세진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이곳에서는 주변의 산들과 동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전망이 좋다.발 아래로 넓게 펼쳐진 운해가 남해의 다도해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고 구름 사이로 올라온 봉우리 하나하나가 수반위에 올린 수석처럼 보인다. 몇해전 숙암리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여름철 휴양지로도 꼽히지만 겨울철에는 그 나름대로의 정취가 느껴진다.

하산은 중봉을 거쳐 숙암리쪽으로 내려가거나 회동리의 어은 첩첩산중이기도 하다. 골로 내려가면된다. 회동리 휴양림쪽으로 내려가면 욜탄천의 맑은 물에 사는 희귀종인 열목어도 볼 수 있다. 표고 900-1,000m사이에는 83km임도로 둘러쌓여 있어서 우리나라 산악자전거 코스로서 각광 받고있다.

어은골 코스 (자연휴양림→어은골→가리왕산 정상)
어은골 코스는 가리왕산의 여러 가닥의 산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꼽을 수 있다. 한여름 맑은 물줄기를 이리 저리 건너며 시원하게 산행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 길이 뚜렷하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다. 이 코스는 중간의 임도를 만나는 곳까지 계곡으로 이어지다 이후에는 지능선을 타고 주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산행은 휴양림의 핵심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시작된다. 산막이 듬성듬성 서 있는 휴양관 왼쪽의 언덕길을 올라서면 어은골 하류의 물가에 닿는다. 계류를 건너면 이무기바위라 부르는 길이 10m 가량의 길쭉한 바위가 보인다. 계곡의 물고기들이 이 바위를 두려워해 숨었다고 해서 이 게곡에 어은(漁隱)골이란 이름이 붙었다 전한다.

이 바위 말고도 비슷한 형태의 크고 검은 바위들이 겹겹이 쌓인 계곡을 따라 1시간 가량 오르면 첫번째 합수지점에 이른다. 개울가의 휴식을 취하기 좋은 터에 잠시 숨을 돌린 뒤, 30분 정도 더 가면 두번째 합수지점이다. 이곳이 확실하게 물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다. 여기서 왼쪽은 너덜지대로 이루어진 건천이고 오른쪽은 바위틈 사이로 사철 물이 흐른다.

길은 이곳에서 왼쪽의 가파른 지릉을 타고 이어진다. 된비알을 10분 가량 올라서면 임도에 닿고, 정면의 절개지에 10여m 길이의 밧줄이 매여 있다. 절개지 아래에 세워진 자그마한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1km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5km가 넘는 거리다.

밧줄을 잡고 오르면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처음에는 제법 급한 경사가 이어지다 30분 정도 지나면 점치 정도가 덜해진다. 오르막이 잦아든 능선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주능선과 정상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임도에서 출발해 1시간 가량 가면 지능선 상의 넓은 평지를 지난다.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절터라고 부르는데, 이 능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동쪽 계곡 아래에도 자그마한 절터가 있다고 한다. 두곳 모두 절 혹은 암자가 있었을것이라 추측되는 장소다. 이 절터를 지나 조금만 오르면 이내 주능선과 만나는 갈림길에 닿는다. 정상으로 가려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약 700m 거리. 잡목 숲을 벗어나면 고사목과 주목이 어우러진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정상에는 돌로 쌓은 자그마한 제단과 철조망을 두른 무인측후소가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다. 하산은 중봉을 경유해 휴양림이나 숙암리쪽으로 잡을 수 있다.

어느 코스로 하산하건 총 산행시간이 7~8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지므로 서둘러야 하며, 헤드램프와 비상식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등산로는 비교적 쉽지만 산의 크기가 만만치 않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중봉 코스 (정상→중봉→휴양림 매표소)
휴양림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하산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가리왕산 정상에서 중봉까지는 크게 기복이 없는 남동릉을 따라 50분 정도 가면 된다.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200m쯤 내려서면 북쪽 장구목이골에서 올라온 산길과 만나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커다란 자작나무와 마가목이 들어선 능선을 따라 외길을 따르면 자그마한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중봉에 닿는다.

중봉(1,433m)은 북쪽의 숙암리로 이어지는 길과 남쪽 휴양림 방면으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만나는 삼거리다. 여기서 휴양림 매표소로 하산하려면 남쪽 청양골 방면의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중봉 삼거리에서 10여 분 거리에 헬기장이 있고, 곧이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남쪽 아래 숲 사이로 뚜렷이 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그러면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 절개지가 급사면이므로 조심해서 내려서야 한다.

가능하면 보조자일을 이용하거나 우회해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 임도로 내려선 다음에는 다시 능선 날등에 난 소로를 찾아 내려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올라올 때는 길을 찾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으나, 내려설 때는 초입이 희미하니 잘 찾도록 한다. 능선길을 곧장 따르면 휴양림 매표소와 관광농원장이 있는 회동2교로 내려선다.

중봉까지 주능선길을 제외하고 하산에만 2시간 이상 걸린다.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다녀 길은 확실하지만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야간산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산림문화휴양관까지도 1.4km 거리로 한동안 걸어야 한다.

북릉 코스 (정상→북릉→장전교)
길은 뚜렷하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은 코스다. 등산로가 워낙 울창한 숲속을 관통하는지라 조망을 기대할 수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비슷한 숲을 바라보며 내려와야 한다. 그나마 키 크고 시원스럽게 뻗은 마가목과 아름드리 자작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위안이 된다. 가리왕산 정상의 헬기장에서 정북으로 뻗은 완만한 능선을 타고 내려선다.

초입은 얼굴을 때리는 잡목이 가득한 좁은 길이다. 앞사람이 치고 간 나뭇가지에 다치지 않도록 적당히 간격을 띄우고 걷다 보면 이내 길이 넓어지며 평펴짐한 능선 위로 나선다. 커다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전형적인 낙엽수림이다. 자작나무, 떡갈나무, 마가목, 그리고 고도가 높은 곳에선 간간이 주목도 눈에 띈다. 짙은 거목의 숲 아랜 광합성을 못해 빈약하게 자라난 초목들이 널려 있다.

숲 속은 뻥 뚫린 것처럼 시원스럽다. 경사도 완만해 잘 닦인 산책로를 걷는 기분이다. 하지만 거리는 만만치 않다. 임도를 만나는 지점까지 5km 넘게 걸어야 한다. 거의 쉬지 않고 내리막길을 달려도 3시간 가량 소요된다. 거꾸로 올라온다면 시간이 훨씬 더 소요된다. 임도와 만나는 곳에서 철조망에 달린 문을 통과하면 이내 경사가 급해진다.

처음에는 길 흔적이 있지만, 얼마간 내려서면 그나마도 사라지고 완전한 혼돈상태로 빠져든다. 불안하게 쌓인 너덜과 덩굴, 낙엽 등을 조심스레 치워가며 1시간 가량 내려서면 장전리로 들어서는 비포장도로와 만난다. 하산시에도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긴 구간으로, 만약 이 코스로 올라가려면 상당한 시간과 체력이 소요될 것이다.

장구목이골 코스 (숙암리→장구목이골→정상)
장구목이골 코스는 가리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오대천변에서 시작하는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출발지점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행 시작지점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지형도상에 '대기' 라고 표시된 부락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라면 가리왕산 북쪽의 단이골 입구와 마주보고 있는 계곡이 장구목이골이다.

정선군 숙암리에서 진부쪽으로 3km 가량 진행하면 오른편 오대천 건너로 "정선아리랑" 이라고 쓰인 조형물이 보인다. 여기서 100m 정도 더 가면 왼쪽에 계곡 입구 두 개가 연달아 나타난다. 등산로는 두번째 계곡으로 나 있다. 이곳은 버스도 서기 힘들어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도로 옆에 승용차 두세 대를 가까스로 세울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 있다.

산길은 계곡을 따라 뚜렷이 이어지다. 예전에 산림을 벌채하기 위해 만든 산판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 처음에는 계곡 오른편으로 연결되던 산길은 물을 한 번 건너며 계속해 계곡 왼쪽으로 이어진다. 중간 중간 만나는 이끼 가득한 계곡의 자연미가 일품으로 계곡 가득한 숲의 그림자가 무척 짙다. 여기저기 집터였을 법한 곳이 보일뿐 별다른 지형적 특성은 없다.

초입에서 계곡을 통과해 이도에 오르는 데까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임도부터는 거의 직선으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야 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관리번호가 쓰인 표찰을 단 주목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얇은 돌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경사가 한풀 꺾이며 정상부의 둔중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 구간을 돌파하면 주능선에 오른다.주능선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200m로 한달음에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승용차를 산행 들목에 세워뒀다면 하산은 올라온 길이나 가리왕산 북릉, 숙암리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남쪽의 휴양림 방면으로 내려서면 다시 원점으로 가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대중교통편도 막막하다. 가리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모두 4가닥이지만 접근과 숙박이 용이한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삼는 게 가장 무난하다.
◐ 심마니교→어은골→임도→절터→정상 코스는 5km에 2시간30분 소요
◐ 매표소→중봉 남릉→임도→중봉→정상 코스는 7km에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이들은 모두 휴양림 지구에서 올라가는 코스다.

이외에도 가리왕산 동북쪽에서 오르는 숙암분교→오장동→임도→중봉→정상 코스는 8.6km에 3시간30분 소요, 북쪽의 장구목이→임도→장구목이 삼거리→정상 코스는 6km에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산막지구 뒤편의 심마니교에서 어은골을 통해 정상에 오른 다음 온 길을 되짚어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코스다. 총 4시간~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심마니교→어은골→임도→정상→장구목이 삼거리→중봉→임도→매표소 회귀코스는 전체적으로 험난한 구간은 없으나 대체적으로 산길이 거친 편이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산행에 적합지 않다. 식수는 심마니교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합수지점에서 구하면 된다.

◐ 대표적인 코스는 휴양림→산막촌에서 어은골로 들어서서 줄곧 계곡을 따라 올라 절터→정상→마항치→마항골→휴양림이다 여기서 주의 할것은 정상밑 절터에서 갈림길을 잘 선택해야 한다 . 어은골 중간에 이르면 가리왕산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나고 이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정상 근처에서 오른쪽으로 또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은 주봉을 생략하고 중봉으로 질러가는 길이다. 장구목이골 코스는 계곡 우측길로 가다가 계류를 한번 건넌 후 계속 올라가면 물이 끝나는 지점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한 후 임도를 횡단하고 주능선 삼거리에 올라 잠시후면 정상에 선다.

◐ 숙암리→정상→숙암리 코스 숙암리→(1시간10분)→장구목이골 입구→(2시간)→정상→(1시간)→오잠동 갈림길→숙암리 (약 4시간 10분)
◐ 장구목이골 입구→계곡건너서 임도→주능 삼거리→가리왕산→주능 삼거리 1448봉→중봉삼거리→헬기장→임도→청양골 계곡 건너서→관광 농원장 (약 5시간~6시간)
◐ 휴양림 매표소- 심마니교- 절터-능선 갈림길-가리왕산-마항재-중왕산-1160고개-하안미리 (약 6시간 30분)
◐ 백일동→(30분)→도치동 광산터→(1시간30분)→안부→(30분)→중왕산→(50분)→마향재→(1시간30분)→1,456고지→(50분)→정상→(1시간20분)→중봉 안부→(2시간)→회동리
◐ 회동버스종점→(20분)→어은골 입구(석축)→(1시간50분)→절터→(1시간10분)→능선→(20분)→가리왕산→(1시간30분)→마향재→(50분)→중왕산→(20분)→1160고개→(1시간10분)→도치동첫민가→(30분)→하안미리(5리 백일동)→버스종점

중왕산(1,376.1m)은 계방산, 오대산, 발왕산, 청옥산, 가리왕산을 두루 조망하는 산으로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5리 가평초교가 있는 가평동 버스종점이 중왕산 들머리다. 하일산, 가리왕산 들머리도 겸하고 있다. 삼거리 오른쪽 갈미당골을 중왕산 산행 날머리로 잡고 왼쪽 백일동, 도치동 방향으로 포장도를 따라 2km쯤 가면 까강구덩이골 삼거리다.

그대로 직진하여 산불감시초소 지나고, 임도를 벗어나 정수동골을 따라 2시간쯤 가면 골자기 상단에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오른쪽 방향으로 20분 가면 임도 삼거리다. 여기서 남남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구릉은 동쪽으로 휘어지고, 1377.7봉을 바라보고 고도를 높이다가 1377.7봉의 남봉인 1363.3봉 삼거리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능선은 남쪽으로 꺾인다. 안부 헬기장을 지나 다시 오르면 중왕산 정상 헬기장이다.

하산은 청옥산으로 뻗은 남릉이다. 벽파령으로 가는 봉우리들은 모두 암봉이다. 또한 길은 모두 왼족 사면으로 돌아가게 된다. 1181.8봉 삼거리에서 마항골로 내려서지 않도록 조심하고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벽파령 내리막길에 방향을 주의해야할 삼거리가 나타난다. 왼쪽길이 더 뚜렷하지만 오른쪽이 벽파령 가는 길이다. 가평초교를 출발하여 정수동골→임도삼거리→중왕산→벽파령→갈미당골→가평초교로 원점회귀 산행하는 시간만 총 8시간쯤 걸린다.

중왕산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이 조산이다. 그 품새가 가리왕산보다 월등하지만 항상 가리왕산의 유명세에 들러리만 서 왔던 산이다. 산행은 가평동 삼거리 오른편 갈미당골은 날머리로 정해놓고 왼편 백일동, 도치동 방향으로 정수동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포장길을 따른 지 2km쯤에 시멘트 다리를 건너는 곳에 국유림관리소 산불감시초소와 임도 차단기가 있다. 여기를 지나 비포장 임도를 따라 200m쯤에 임도가 왼쪽으로 크게 휘는 곳에 간이화장실이 있고, 임도는 정수동골을 따라 서쪽 하일산(1167.5m) 방향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정수동골을 따라 좁은 숲길로 든다.

계속 계류를 끼고 올라가다 2시간쯤에 정수동골을 가로지르는 임도 위에 닿았다. 샘터도 있고, 간이화장실도 있다. 임도를 개설할 때 숙소로 쓴 건물을 철거하여 온돌과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 야영장소로 아주 좋다. 동쪽 임도를 따라 걷는다. 20분쯤에 임도 삼거리에 닿았다. 깃발들이 펄럭이는 곳에 '장전 9km, 가리왕산 6km, 하안미 10km'의 이정표가 있다.

운동장 같은 임도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두리뭉실한 능선에 간벌한 나무 등걸을 마구 버려 걷기에 불편하다. 넓은 능선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져 오른다. 이깔나무 군락지에는 부엽토가 발목까지 빠진다. 노루귀꽃, 키작은 단풍나무들이 끝도 없는 얼레지 군락이 펼쳐진다.

1377.7봉을 향해 경사를 높이는 사면 두루뭉실한 1377.7봉을 오르던 길은 1363.3봉 삼거리에서 주능선이 남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튼다. 중왕산 정상이 남으로 확연하게 눈에 들고 가리왕산도 그 옆에 엎드리고 있다. 잠시 후 헬기장에 삼각점(301 재설, 77.6 건설부)이 있는 중왕산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막힘 없다. 산중의 왕다운 사위다. 북으로 멀리 보이는 계방산, 오대산, 발왕산에는 지난밤 갑자기 내린 눈으로 머리가 허옇다. 동쪽은 날개를 펼친 가리왕산 상봉이 시야를 막았고, 남쪽은 줄달음치던 산줄기가 청옥산에서 잠시 숨을 멈춘다.

동쪽은 푹 주저앉은 까강구덩이골 너머로 산들이 중첩하는 어간에 대화 시가지가 있다. 중왕산 정상 동쪽길은 마항치를 지나 가리왕산으로 가는 등산로다. 하산은 청옥산(1255.7m)으로 뻗은 남쪽 능선으로 내려선다.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내리막에는 조릿대와 미역줄나무가 간간이 나타나며 15분만에 해발 1208m 까강구덩이골 안부 사거리다.

서쪽 까강구덩이골로 떨어지는 길은 뚜렷하다. 어떤 안내지도에는 천당골이라 표기된 골짜기다. 안부에서 동쪽 마항골로 가는 곳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다. 까강구덩이골로 내려서면 산행코스가 너무 짧아 계속 청옥산까지 이어진 능선을 따라 벽파령에서 서쪽 갈미당골로 내려서기 위해 직진한다.

1235봉으로 가는 조릿대 군락에서 속도를 내어본다. 1235.7봉이 가까워지며 조릿대 군락이 끝나고 자작나무들이 나타난다. 또 1245.3봉부터는 서쪽은 바위지대다. 1228.8봉, 1240.5봉도 암봉이라 길은 왼쪽으로 돌아나가게 된다. 해는 서쪽으로 노루꼬리만큼 남았다.

1181.5봉에 올라서자 삼거리다. 왼쪽은 마항으로 떨어지는 길이라 오른쪽으로 내려서자 벽파령의 철탑이 내려다보인다. 갈림길에서 오른쪽길로 수림이 우거진 헬기장인 옛길 벽파령에 내려선다. 갈미당골로 가는 길은 정선과 대화를 잇던 옛길답게 넓은 길이다.

벽파령은 구불구불거리며 경사도를 낮춘다. 빠른 걸음으로 12분쯤에 차단기가 있는 임도다. 오른편 임도를 따라 갈번지 다리도 건너고 진전교도 지난다. 가평동으로 향하는 갈미당골에는 농가도 띄엄띄엄 서 있고 조팝나무꽃과 귀룽나무꽃이 석양의 역광에 눈부시다. [사람과산 2004년]

◐ 가평동 버스종점→(30분)→산불감시초소→(2시간)→샘터와 임도→(20분)→임도삼거리→(1시간15분)→1363.3봉→(30분)→중왕산→(15분)→까강구덩이골 안부→(2시간30분)→벽파령→(50분)→가평동 버스종점
◐ 일동→(2시간)→북릉안부→(30분)→중왕산→(20분)→남서릉안부→(1시간 40분)→백일동 (약 4시간 30분)
◐ 회동리→어은골입구→절터→능선→정상→마항치→중왕산→도치동 (약 8시간)
◐ 회동 버스종점→(20분)→어은골 입구(석축)→(2시간)→절터→(1시간10분)→능선→(20분)→가리왕산→(1시간 30분)→마항재→(50분)→중왕산→(20분)→1,160고개→(1시간10분)→도치동 첫 민가→(30분)→하안미리(5리배일동) 버스종점 (약 8시간)
※ 중왕산→가리왕산 종주산행
◐ 백일동→(2km, 40분)→도치동광산터→(4km, 1시간30분)→안부→(1km, 30분)→중왕산→(1.5km, 50분)→마항재(2.5km, 1시간20분)→1450고지→(1.5km, 50분)→가리왕산→(3km, 1시간 20분)→중봉안부→(5km, 2시간)→회동리 (20.5km, 약 9시간)

화암동굴 : 휴양림에서 35Km. 금광굴진 중 발견된 천연동굴과 금 광갱도를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이며, 석회암 지대에서 발달한 천연동굴 내부는 마리아상, 장군석, 종류폭포 등 장관을 이룬다.

화암약수터 : 휴양림에서 37Km. 탄산이온, 칼슘, 철분, 불소,미네 랄 성분이 함유된 천연약수로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아우라지 : 휴양림에서 20Km. 정선아리랑의 발생지로서 임계쪽의 골지천과 구절쪽의 송천이 어우러진다하여 아우라지 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며 뗏목타고 떠난 님을 기다리는 아우라지 처녀의 동상이 산기슭 정자앞에 서있고, 아우라지 노래비가 있다.







교통정보
◐ ■☞ 지도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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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정보 : 기상청 주요산 날씨예보
◐ ■☞ 로드플러스 : 실시간 교통정보
◐ ■☞ 철도청 : 코레일 기차편정보



버스이용시
▶ 서 울 ↔ 정 선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직행버스 1일 9회 운행 (4시간소요)
▶ 강 릉 ↔ 정 선 :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 10회 운행
▶ 시내버스 : 정선~회동 (1일9회운행)
※ 동서울터미널(02-446-8000)

열차이용시
▶ 청량리-제천-영월-증산역-정선 1일6회 운행
▶ 시내버스 : 정선~회동 (1일9회운행)
※ 철도청(1544-8545)

자가용이용시
▶ 서울→영동고속도로→장평IC→평창→미탄→비행기재 터널→광화교→회동.가리왕산휴양림쪽으로 급좌회전→용탄교→가리왕산마을 (3시간소요)
▶ 서울→영동고속도로→새말IC→안흥→평창→미탄→비행기재 터널→광화교→회동.가리왕산휴양림쪽으로 급좌회전→용탄교→가리왕산마을 (3시간소요)
▶ 대구→중앙고속도로→제천IC→영월방향→연당,평창표지판 보고 내림→10여분후 영월삼거리→미탄→비행기재 터널→광화교→회동.가리왕산 휴양림쪽으로 급좌회전→용탄교→가리왕산마을 (4시간소요)
※ 문의사항 : 가리왕산마을 운영위원회 033-562-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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