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터미널(현, 양곡유통센터)에서 5인이 모여 서초추모공원 입구에서 옥녀봉을 향해 오르다.
빠짐없던 재관도 이가 아파 참석 못했다. 환갑 넘기고 나니 모두 고장이 잦다. 단, 제순만 제외하고.
옥녀봉 오르는 길은 키큰 소나무가 둘러싸 그늘속에서 평탄하고 푹신하고 가끔 불어오는 산바람에 더위를 식힌다.
깔닥고개 계단 올라 매봉 아래에서 맛걸리 한잔 사먹고 망경대 정상 올라
쓰러져 위태로운 손바닥만한 표지석을 들고 서울 과천 성남 등 주변을 굽어보다.
석기봉 가는 길은 인적이 드물다.
길가에 종훈 내자가 보낸 도토리묵사발로 시원상큼한 점심 즐기고 석기봉 거쳐 이수봉 거쳐 옛걸로
하산하니 12km 6시간 10분 걸린 청계산 등산코스 중 빡센 정통코스를 섭렵하다.
이동시간도 4시간 50분으로 지난주 도봉산 산행보다 더 걸음 샘이다.
생맥주 찾다 현악회 산행준비차 온 회장과 후배들을 만나 막국수에 메물묵으로 뒷풀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