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계획, 예정지 ●●/** 산행계획및 예정지

[스크랩] [춘천, 화천] 죽엽산 등산지도

疾 風 勁 草 2016. 7. 12. 10:56

 

 

 

 

 

♣ 죽엽산은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군복무를 했거나 월남전에 참전했던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산이다. 산 남서쪽 아래 오음리는 월남전 파병 병사들 훈련장이었다. 산 남동쪽 추곡리의 추곡약수가 당시 명성을 날려 오음리에는 식당촌과 이발소 양복점 등이 즐비한 번창한 마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로 변했다.

죽엽산 산행은 오음리를 기점으로 북쪽 에네미고개에 오른 다음, 북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또는 추곡령에서 남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내리는 코스도 아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추곡령을 넘어 추곡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수도권에서 죽엽산 산행기점인 추곡리로 가려면 일단 춘천으로 간 다음 화천으로 이어지는 5번 국도가 지나가는 소양2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 소양호로 가는 46번 국도로 접어들어 약 7km 주행하면 소양댐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천전리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좌회전해 계속 46번 국도를 타고 배후령을 넘는다. 배후령 고갯마루에서 5 - 6분 거리에 냐려서면 간척사거리에 닿고, 직진해 간척대교를 건너 추곡터널로 진입한다. 추곡터널을 빠져나가면 바로 도로 왼쪽에 버스정류소와 추곡터널매점이 있다.
약 1km 내려가면 도로 왼쪽으로 막국수집이 나타나고, 곧이어 50m 아래 왼쪽 갈림길 입구에 '방천2리'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북쪽) 길로 들어가면 곧이어 언덕 위 한적한 도로가 있는데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방천2리 안내판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난 길은 추곡터널이 생기기 전 추곡령으로 넘나들던 옛 46번 국도다. 삼거리에서 옛 국도를 따라 도보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도로가 왼쪽으로 굽돌아나가는 다리 건너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길은 방천리로 가는 길이다. 옛 국도는 비포장에 잡초들이 우거져 임도보다도 좁은 길로 변해 있다. 이 삼거리 옆 공터에 주차해도 된다.
옛 국도를 벗어나 오른쪽 좁은 길로 들어가 30분 올라가면 '운수대장군' 장승 2기가 세워져 있는 운수현 고개마루에 닿는다. 이 고개마루를 경계로 북쪽은 화천군 방천리, 남쪽은 춘천시 추곡리가 된다.
운수현에서 북쪽 길로 30m 가면 소나무와 상수리나무숲 아래 산악회 표지기가 매달린 산길이 있다. 이 산길로 들어가 급경사를 올라가면 죽엽산 동릉으로 들어선다. 노송이 군락을 이룬 동릉 능선길을 타고 25분 가면 왼쪽 아래로 46번 국도와 옛 국도가 내려다보이는 노송군락지대에 닿는다. 국도 위로는 종류산이 마주보인다.
4 - 5분 내려서면 지형도 상의 운수현인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북쪽 방천리와 남쪽 추곡리를 넘나들던 옛길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사거리 안부를 뒤로하고 계속 동릉을 타고 10분 올라가면 서서히 길이 흐릿해진다. 오를수록 정글을 연상케 하는 숲지대를 30분 더 오르면 죽엽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서쪽으로는 오름리 분지와 용화산 뒤로 화악산과 응봉이 바라보인다. 화악산 오른쪽으로는 병풍산 뒤로 도마치봉 백운산 광덕산 복주산 등 한북정맥이 펼쳐진다. 복주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수피령 대성산도 보인다. 북으로는 파로호 건너서 휴전선 방면 적근산 흰바우산(1,179.2m) 일산(1,190m)을 비롯해서 혜산터널이 지나는 재안산(955.4m) 등이 조망된다. 동으로는 사명산 뒤로 양구 북방 휴전선을 이루는 산들이 펼쳐진다.

하산은 남서릉을 탄다. 남서릉으로 7 - 8분 거리에 이르면 조망이 터지는 전망장소 삼거리에 닿는다. 남으로 추곡령 방면 능선 뒤로 종류산과 그 뒤 멀리 춘천 대룡산도 보인다. 종류산 오른쪽으로는 간척리 분지 건너로 부용산 배후령 오봉산이 연이어진다.
삼거리에서 남릉으로 발길을 옮겨 30분 내려서면 무덤이 있다. 지형도 상의 회곡령이다. 서쪽 오음리에서 추곡리로 넘는 회곡령에는 사방이 온통 잡목 수림으로 뒤덮여 어느 쪽으로도 길이 없다.
지형도 상의 회곡령을 뒤로하고 남릉으로 1시간10분 거리에 이르면 추곡령에 닿는다. 추곡령에서 하산은 동쪽 횟골 방면으로 내려와도 되고, 북동쪽으로 난 옛 46번 국도를 따라 운수현 남쪽 삼거리로 내려가면 된다. 추곡령에서 운수현 아래 삼거리 다리까지는 약 3.5km 거리로 1시간20분이 소요된다.

운수현 아래 다리를 출발해 운수현 - 동릉 - 지형도 상 운수현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서릉 - 남릉 - 회곡령 - 추곡령 - 옛 국도를 경유해 운수현 남쪽 다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거리는 약 11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원점회귀가 아닌 경우에는 추곡령에서 서쪽 길로 약 2.5km 거리인 회곡교에 이르러 오음리나 간척리로 내려가도 된다.

운수현 아래 다리 출발 -   운수현 - 동릉 - 운수현 - 정상 - 남서릉 - 남릉 - 회곡령 - 추곡령 - 옛 국도 - 운수현 남쪽다리 (약 11km, 5시간 )

출처 : 위대한 여정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