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산행일지 ★★

<4> 구기동-구기계곡-승가사-사모바위-문수봉-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

疾 風 勁 草 2016. 11. 15. 16:16

 

<성곽 조망지점에서 바라 본 서울시내와 주변 풍경. 좌측이 칼바위 능선>

* 이곳에서 종우의 전화를 받았다.

오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혼자서 북한산 산행을 마치고,

상명여대로 하산하여 우리가 하산하는 곳으로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가 이곳에서 대동문을 지나 진달래 능선을 타고 우이동에 도착하려면

대력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종우에게 그렇게 알려 주었다.

일단 우리와 함께 산행에 동참하지 못했지만, 뒤풀이라도 함께 하겠다니 참으로 기뻤다.

일행들에게 종우의 우이동 도착을 알려주고 산행을 계속했다.

성곽을 지나는 동안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았다.

안전을 위해서 친구들은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에 임하고 있다.

물론 종훈이가 뒤늦게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형제봉 능선을 배경으로....>

<시내를 바라보는 등산객들>

 

<북한산 정상 일대. 맨 좌측으로 원효봉,

우측으로 염초봉 다음이 노적봉. 뒤쪽으로 제일 가운데가 백운대, 우측이 만경대>

삼각산은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로 이루어진 삼각형 지대.

 

<보국문으로 내려가면서....>

 

<조망대에서....북한산 정상 일대를 배경으로....>

 

 

 

 

<보극문으로 내려가는 돌계단길>

 

<능선을 지나면서 바라 본 칼바위와 능선>

칼바위 능선에서 내려서는 등산객을 바라보니 대단히 불안하다.

아장아장 내려거는 걸음걸이가 대단히 불안하다.

왜 위험을 무릅쓰고 산행에 임할까 걱정이 되었다.

겨울산행은 반드시 장비를 사용치 않더라도 기본은 갖춘 상태에서 산행에 임해야 한다.

막연하게 산행에 동참하다 보면 사고를 유발할 수가 있다.

겨울산행은 안전산행을 위해 장비를 갖추어야 하고 옷을 따스하게 준비해 있어야 한다.

 

 

 


<대동문의 이정표>

 

<대동문의 등산객들>

 

<대동문에서 내려서는 산길>

대동문을 내려선 후 이정표의 방향에 따라 좌측으로 내려선 후, 곧장 직진방향으로 향하면 진달래 능선이다.

진달래 능선의 시작점에서 우이동 하산점까지는 대략 2.7km이다.

겨울의 설산을 감상하려면 반드시 진달래 능선을 타고 대동문으로 향하면 아주 좋다고 한다.

그러나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코스를 택했던 것이다.

만일 눈이 많이 내렸다면 우이동에서 진달래능선을 타고 다른 곳으로 하산했을텐데....

 

<진달래 능선 구간중 오직 한곳인 험한 지대>

 

<진달래 능선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만경대와 인수봉을 바라보면서....>

* 종우와 다시 통화가 되다.

종우가 이미 우이동에 도착하여 우리가 하산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종우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가 버스종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이었다.

이곳에서 우이동 종점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갈길은 아직도 멀었다.

일행들은 도중에 빙판이 없자 아이젠을 벋고 가벼운 걸음걸이로 산길을 내려갔다.

 

 

 

 

 

 

 

<우이동의 차도로 내려서면서....>

 

<방금 최종 하산한 곳>

모두들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했다.

그러나 종우의 표현이 궁금햇다.

도대체 누구와 함께 이곳을 찾아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버스종점으로 가는 길에 다시 전화를 받았다.

 

<북한산 산행을 마치면서....>

버스 종점 근방에 있는 예전에 찾았던 불고기 집으로 들어갔다.

그때 종우에게서 전화가 다시 왔다.

지금 당구장에 있는데 10분후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는 연락이었다.

당구장????
그렇다면 근섭이겠구나 생각하면서 그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렇다.

근섭이와 함께 이곳에 와서 우리 일행을 기다려 주었다.

정말 대단히 고맙고 기뻤다.

비록 음력설이지만, 설을 보내고 친구들끼리 앉아 덕담을 주고 받으며 산행 후 뒤풀이를 함께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랴.

만남은 늘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같은 모임이 아니드래도 함께 하면서 한번씩 술잔이라도 기울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행복한 순간의 술잔>

아쉽게도 종훈이는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이곳을 떠났다.

함께 끝까지 했으면 더욱 좋았으련만, 약속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불고기와 과메기를 시켜놓고, 막걸리와 소주로 오늘의 산행 후 뒤풀이를 가지다.

앞으로도 더욱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매주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모두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 그리고 웃음이 용솟음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더욱 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이 되기를 바라며....

 

 


건전한 뒤풀이 마당을 마치고, 버스 종점에서 택시를 타고 수유역으로 나갔다.

수유역에 도착한 후, 당구장으로 들어갔다.

*** 3등 만원, 2등 5천원 당구 2게임.

1팀은 <근섭(300), 제순(250), 광익(200)>, 2팀은 <영준(200), 종우(150), 대식(150)>

*** 결과는 1팀 : 광익 5천원, 근섭 만원, 제순 1만5천원.

2팀 : 영준, 종우, 대식 각 만원씩

당구비를 지불한 후, 남은 돈을 가지고 수유시장 방향으로 들어가서 순대국을 시켜놓고, 소주에 간단히 저녁을 먹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산행을 즐기고 자연의 풍광을 즐기면서 하루의 소중한 시간들을 친구들과 어울렸으니....

자연은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봄이 좋을 듯 하다.

사람의 마음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산행길이지만, 친구들은 영원히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배려의 마음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친구들과 만남이 오랜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우리들은 현재 즐겁게 생을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에게는 각자의 삶이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은 변함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친구들이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이루어 지기를 기대해 보면서....

영원 영원 하기를 바라며.....

소중한 시간 함께 만들어 주어 대단히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