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레길 예정지 ♥♥

-3-현천행 조정은 동행한 철원 금학산~연천 고대산 연계 종주 산행-2019년5월11일(토)-철원금학산~연천 고대산 연계 종주 산행길 대중교통 등산코스

疾 風 勁 草 2020. 3. 6. 13:03


현천행 그리고 조정은 두사람이
동행한 철원 금학산~연천 고대산 연계 종주 산행
-2019년5월11일 (토)
-강원도 철원에서 경기도 연천을 잇는 연계 산행 종주.
금학산 (947m)-
보개산 (752m)-
고대산 고대봉 (832m)-
삼각봉 (815m)-
대광봉 (810m)-종주산행

철원군 동송읍에 들어서면 거대한 산이 철원 읍내를 그림자 지게 한다. 
금학산이다. 금학산은 철원을 지켜주는 진산이요 기둥이다. 

마치 학이 양 날개를 펴 철원 읍내를 품안으로 따뜻하게 안으면서 학의 발인 초장족(初長足)과

이장족(二長足) 등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금학산의 특징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도선대사는 이 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삼백년 국운을 예언 하였으나 궁예의 고집으로 고암산을 진산으로 정하자.
금학산의 초목은 죽지 않았는 데도 3년 간 잎이 안 나고, 그후 이 산에서 나는 곰취는 써서 못 먹었다고 한다.

도선의 예언대로 태봉국은 25년도 못 채우고18년 만에 망하니 철원의 영화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지고 전설만 남았다.

이 산 중턱에는 1984년 문화재로 지정된 마애석불과 부도 석재가 남아있다.
여래 입상인 마애불은 자연 암석을 이용하여 음각된 것으로 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몸통에 머리 부분을 따로 얹어 놓은 형상이다.

이번 두번째로 산행으로 다시 와보는 태봉국의 진산이 될 뻔했던 금학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 해 본다.
동송읍 시가지에서 택시정류장 옆길로 약 350m쯤 올라가면 철원여자중고등학교가 있다. 
여기서 부터가 산행기점 시작이다.
등산화  끈을 동여매고 스틱을 펴 준비를 하고 기약 없이 산길을 오른다.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금학정(활터)이 있다.

금학정 입구 약수터에서는 시원한 약수가 사시사철 넘쳐 흐른다.

금학산 체육공원 관리사무실 옆 능선길로 올라선다.
체육공원 관리소 앞에서 등산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나는 완전 비탈 깔닥고개 길을 택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 오르니 기암절벽에 멋있는 바위가 철원읍내를 지켜 주듯이 바라보며 있으니 이 바위가 
매 바위다. 매 바위 부리가 아주 날카롭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등산객 한명 없다.
연속 되는 비탈 깔딱 고갯길~ 암릉 길의 연속으로 곳곳에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위험하다.
금학산은 동서로 길며 남면과 북면은 가파르기 때문에 오르는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힘도 많이 든다.

2017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금학산~
2017년도는 북한 전선 멀리서 무슨 말인지 윙윙 거리는 방송 소리가 들려서

좀 의시시 했는데 2019년 현재는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암릉을 지나는 동안 낙엽 속에서 수줍게 피어난 이름 모를 산 꽃이 바위 위에 곱게 웃고 있다.
이젠 금학산도 푸른 오월~ 아니 한 여름이다 덮다 태양이 뜨겁다

잘 조망되는 전망이 툭 터진 깔닥 암릉 바위를 오르다 뒤를 돌아다 보니 철원군 동송읍 시가지와
학 저수지, 그리고 드넓은 철원 평야가 잘 조망되는 전망이 기가 막히다

능선에 올라서니  칠성대가 보인 다
칠성대는 왕 건에게 쫓기던 궁예가 재기의 소원을 빌었던 곳이라 전해 오는데

그 쪽으로도 등산로가 있을 법하나 이 지역에서는 뚜렷한 길이 아니면 들어서기를 삼가는 것이 좋다.

칠성대가 내려다보이는 길옆에는 곳곳에 지뢰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철원은 전국에서 여름엔 덮고 겨울엔 가장 추운 곳이다. 홍천, 양구, 인제는

여기보다 기온 변화 가 더 심 하다고 한다

산행을 즐기다 보면 물 마시는 것조차 잊을 때 가 많다.
한참 깔 닥 비탈길을 오르다보니 정상에 다 다랐다.
정상 바로 밑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
900m고지에 간이 화장실은 본 것은 처음이다. 등산객들도 없는데....  

정상에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을 지나 100m 올라가니 군부대가 있고 열려진
철조망 문 안으로 올라서면 금학산(947m)정상 표지석이 있다.

남으로는지장봉 능선이 줄기차게 뻗었고 서쪽으론 고대산 정상이 가깝게 보인다.
맑은 날이면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이 조망되고 대성산에서 국망봉,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장쾌하게 펼쳐져 보기 좋다. 오성산 등 북녘의 산들도 잘 조망된다.
 
몇 해 전만 해도 금학산은 오르지 못하는 대상이었고,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출입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단다.

정상에서 둘러보는 조망은 그리 시원하진 못해도 북으로 매바위 능선 너머

백마고지와 민통선 뒤로 북녘 땅이 가물 거린다. 동으로는 철원 평야를 가로지르는
대곡천이 멀리 한탄강과 함께 눈에 들어오고, 고남산 너머로 명성산이 그 우람한 자태를 뽐낸다.

지난번(2017년 10월)에 왔을땐 늦가을 겨울엔 금학산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상고대와 설화가 아름답게 피여 있었는데. 그 설화를 보고 겨울 산에 흠뻑 빠져든 사람도 여럿 있었으니까...
오늘 정상에는 상고대가 아닌 이름 모를 꽃 들이 아름답다.

금학산 정상석에서 인증샷 남기고 발길을 돌린다
금학산을 뒤로 하고 고대산을 바라보며 금학산 정상 왼쪽 길로 내려간다.
금학산 정상 바로 밑에 고대산 방향 표지판이 있다. 반가웠다. 그러나....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사람의 발길이 아주 뜸한 이끼들이 낀 완전 비탈 내리막길...
아주 가깝게 들리는 사격 총소리... 지뢰 경고 표지기... 으시시하다.
금학산 뒤 편에는 지금 공사중~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엄청난 대 공사 중이다
한참을 길을 찾아 내려오니 사거리 임도가 나오고
군부대 훈련장과 탄약 창고가 있다.
군사훈련 도로만 있고 고대산 가는 안내 표지판은 아예 없다. 
나는 그래도 2017년도 이곳에 온 경험으로 쉽게
이 코스의 길을 찾을수가 있었다
이 코스는 포천군과 철원군 경계 지점으로 오염 되지
않은 사람 발길의 흔적이 거의 없는 등산로다

고대산으로 출발~보개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정말 힘들다
한참을 올라가니 보개산 정상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까 구헬기장이 나왔다.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에 날리는 이제 겨우 자라기 시작한 키 작은 억새가

연한 푸른 빛 물결을 이룬 보개봉에서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북마네미

고개를 지나 동막리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하얗게 보인다.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오르 내림이 심해서 쉽지는 않다...
등산로 주변에는 큰 바위들이 있어 산행이 힘들다.
부부처럼 다정히 마주한 부부바위를 비롯해,촛대바위, 마치 지옥문처럼 버티고 선

바위사이로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가슴을 섬뜩하게 하기도 하고,길섶에는 크고 작은

바위를 돌이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짤막한 암릉을 오르내리며 가보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산이다. 고대산 가는 안내 표지판이 딱 한개 있다 .
그래도 안내 표지판을 보니 너무 반갑다. 세상을 다 얻은 만큼 기분이 좋았다.

이래서 산을 좋아하고 찾는 것 같다. 
한참 오르고 내려 가고를 수십번 반복 하면서 열심히
오른다

여기 오기 전 인터넷에서 읽은 얘기다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단지 궁예 왕의 설화와 함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포천의 향토 사학자 이우형 님
(민간인으로 전곡선사유적지를 발굴한 사람으로 유명하다)은

보개산이란 금학산, 고대산, 지장봉 일대를 통틀어 지칭 한다고 했다.
보개란 사찰의 탑 상단부 보주를 받히고 있는 옥개석이나 미륵불의 옥개석을 말한다.
철원군 향토지에도 보개산을 이쪽 산군 전체를 지칭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렇게 보았을 때 보개산 일대는 하나의 불국(佛國)이다.
화인봉을 위시해 지장봉, 고대산, 금학산, 북대, 남대, 향로봉 모두가 불가에서 흔히 쓰는 이름이다.
화인(化人)은 부처를 의인화한 것이니 이 산군의 중심이다.
이어 지장봉이 있고 양쪽으로 금학산과 고대산을 거느렸으니 궁예왕이었든 민초였든

다가올 미륵의 세계를 이곳에서 꿈꾸었는지 모른다. 라고 기술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본 글을 생각하며 가다보니~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에 올라서니 헬기장이 있고 10여명의 등산객들이옹기종기 모여

식사도 하고 정상석 인증 사진도 촬영하는 모습을 본다~
여기가 어디? 여기가 고대산? 
아니 등산객들도 있네~ 사람을 보니 완전 반갑다.
와~ 드디어 고대산 고대봉(832m)정상이다.
철원 평야와 백마고지가 조망되는 고대산^^
                   
우리도 사진 촬영하고 고대산 정상에서 배낭을 풀고 가져간 간식을 먹었다.
다시 산행 시작 삼각봉(815m).대광봉(810m) 거쳐 하산이다
철원과 연천  금학산~ 고대산 구간은 등산로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금학산하고 고대산의 종주 산행~ 또 한번의 완전 새로운 모험 산행 였다.
더 험한 백두대간,호남정맥 낙동정맥.기타 명산 지맥을 했지만 이구간 만큼 고민 하면서 산행 해 본적이 없다
대광봉 고대정에서 2코스 칼바위 전망대 지나 칼바위 아래 이정표 말등바위에서 찰칵~하고
너덜지대 지나 고대산 등산 안내소 겸 매표소 앞에서
신탄리역 방향으로 역이 나올 때까지 길 따라 직진하면 신촌마을 안내석이 있다.

시탄진역으로 도착하니 연장 공사중으로 열차는 중단
되고 버스가 열차 대신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바로 아래 신탄리역에서 1000원을 주고 소요산행 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에서

간단하게 뒷플이를 하고 동두천 동양대 강준 교수님 초청으로 강준교수님 전원주택

(집이 너무 아름 다웠다,그림 같은 집이었다)에서2차 뒷플이 하고 1호선 동두천역에서 전철로~

다시 도봉산역에서 7호선으로~건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잠실역 하차^^
무사히 산행~끝이다.  이래서
다시 찾은 금학산~고대산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다

●대중교통
2호선 강변역-동서울터미널-
(교통비 9,900원)
동송 시외버스 터미널행 하차-
●등산코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동경 12° 북위38.11 광주산맥에 속한다
-철원여중고-양궁장-금학산체육공원-깔닥고개깔닥고개올림길-매바위-얼굴바위--

정상 바로 밑 화장실(정상화장실은 처음본다) -금학산 (947m)-깔딱고개내림길-

너덜지대바윗길-군시설물 사거리 직진-억새길 큰마당 초소 옆 왼쪽 오솔길로 깔닥고개 오름길-
보개산 (752m)-구헬기장-데크계단-문바위-암릉바위-고금능선-고대산정상헬기장 (831m)-

고대산 고대봉 (832m)-삼각봉 (815m)-대광봉(810m)-고대산 고대정-2코스~

칼바위전망대-칼바위아래이정표-
말등바위-너덜지대-고대산 등산안내소겸 매표소-
신탄리역쪽으로 역이 나올 때 까지 길 따라 직진-신촌마을안내석-신탄리역
●서울로 돌아오는 대중교통-
신탄리역에서 기차타고 소요산역에서 하차1호선
전철로 환승~ 참고로 소요산역앞에서 버스 39-2버스
소요산역이나 동두천역에서 하차~ 가는 목적지까지 대중교통 이용 하면 됨



















































 현천행 그리고 조정은 두사람이
동행한 철원 금학산~연천 고대산 연계 종주 산행
-2019년5월11일 (토)
-강원도 철원에서 경기도 연천을 잇는 연계 산행 종주.
금학산 (947m)-
보개산 (752m)-
고대산 고대봉 (832m)-
삼각봉 (815m)-
대광봉 (810m)-종주산행

철원군 동송읍에 들어서면 거대한 산이 철원 읍내를 그림자 지게 한다. 
금학산이다. 금학산은 철원을 지켜주는 진산이요 기둥이다. 

마치 학이 양 날개를 펴 철원 읍내를 품안으로 따뜻하게 안으면서 학의 발인 초장족(初長足)과

이장족(二長足) 등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금학산의 특징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도선대사는 이 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삼백년 국운을 예언 하였으나 궁예의 고집으로 고암산을 진산으로 정하자.
금학산의 초목은 죽지 않았는 데도 3년 간 잎이 안 나고, 그후 이 산에서 나는 곰취는 써서 못 먹었다고 한다.

도선의 예언대로 태봉국은 25년도 못 채우고18년 만에 망하니 철원의 영화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지고 전설만 남았다.

이 산 중턱에는 1984년 문화재로 지정된 마애석불과 부도 석재가 남아있다.
여래 입상인 마애불은 자연 암석을 이용하여 음각된 것으로 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몸통에 머리 부분을 따로 얹어 놓은 형상이다.

이번 두번째로 산행으로 다시 와보는 태봉국의 진산이 될 뻔했던 금학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 해 본다.
동송읍 시가지에서 택시정류장 옆길로 약 350m쯤 올라가면 철원여자중고등학교가 있다. 
여기서 부터가 산행기점 시작이다.
등산화  끈을 동여매고 스틱을 펴 준비를 하고 기약 없이 산길을 오른다.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금학정(활터)이 있다.

금학정 입구 약수터에서는 시원한 약수가 사시사철 넘쳐 흐른다.

금학산 체육공원 관리사무실 옆 능선길로 올라선다.
체육공원 관리소 앞에서 등산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나는 완전 비탈 깔닥고개 길을 택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 오르니 기암절벽에 멋있는 바위가 철원읍내를 지켜 주듯이 바라보며 있으니 이 바위가 
매 바위다. 매 바위 부리가 아주 날카롭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등산객 한명 없다.
연속 되는 비탈 깔딱 고갯길~ 암릉 길의 연속으로 곳곳에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위험하다.
금학산은 동서로 길며 남면과 북면은 가파르기 때문에 오르는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힘도 많이 든다.

2017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금학산~
2017년도는 북한 전선 멀리서 무슨 말인지 윙윙 거리는 방송 소리가 들려서

좀 의시시 했는데 2019년 현재는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암릉을 지나는 동안 낙엽 속에서 수줍게 피어난 이름 모를 산 꽃이 바위 위에 곱게 웃고 있다.
이젠 금학산도 푸른 오월~ 아니 한 여름이다 덮다 태양이 뜨겁다

잘 조망되는 전망이 툭 터진 깔닥 암릉 바위를 오르다 뒤를 돌아다 보니 철원군 동송읍 시가지와
학 저수지, 그리고 드넓은 철원 평야가 잘 조망되는 전망이 기가 막히다

능선에 올라서니  칠성대가 보인 다
칠성대는 왕 건에게 쫓기던 궁예가 재기의 소원을 빌었던 곳이라 전해 오는데

그 쪽으로도 등산로가 있을 법하나 이 지역에서는 뚜렷한 길이 아니면 들어서기를 삼가는 것이 좋다.

칠성대가 내려다보이는 길옆에는 곳곳에 지뢰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철원은 전국에서 여름엔 덮고 겨울엔 가장 추운 곳이다. 홍천, 양구, 인제는

여기보다 기온 변화 가 더 심 하다고 한다

산행을 즐기다 보면 물 마시는 것조차 잊을 때 가 많다.
한참 깔 닥 비탈길을 오르다보니 정상에 다 다랐다.
정상 바로 밑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
900m고지에 간이 화장실은 본 것은 처음이다. 등산객들도 없는데....  

정상에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을 지나 100m 올라가니 군부대가 있고 열려진
철조망 문 안으로 올라서면 금학산(947m)정상 표지석이 있다.

남으로는지장봉 능선이 줄기차게 뻗었고 서쪽으론 고대산 정상이 가깝게 보인다.
맑은 날이면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이 조망되고 대성산에서 국망봉,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장쾌하게 펼쳐져 보기 좋다. 오성산 등 북녘의 산들도 잘 조망된다.
 
몇 해 전만 해도 금학산은 오르지 못하는 대상이었고,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출입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단다.

정상에서 둘러보는 조망은 그리 시원하진 못해도 북으로 매바위 능선 너머

백마고지와 민통선 뒤로 북녘 땅이 가물 거린다. 동으로는 철원 평야를 가로지르는
대곡천이 멀리 한탄강과 함께 눈에 들어오고, 고남산 너머로 명성산이 그 우람한 자태를 뽐낸다.

지난번(2017년 10월)에 왔을땐 늦가을 겨울엔 금학산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상고대와 설화가 아름답게 피여 있었는데. 그 설화를 보고 겨울 산에 흠뻑 빠져든 사람도 여럿 있었으니까...
오늘 정상에는 상고대가 아닌 이름 모를 꽃 들이 아름답다.

금학산 정상석에서 인증샷 남기고 발길을 돌린다
금학산을 뒤로 하고 고대산을 바라보며 금학산 정상 왼쪽 길로 내려간다.
금학산 정상 바로 밑에 고대산 방향 표지판이 있다. 반가웠다. 그러나....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사람의 발길이 아주 뜸한 이끼들이 낀 완전 비탈 내리막길...
아주 가깝게 들리는 사격 총소리... 지뢰 경고 표지기... 으시시하다.
금학산 뒤 편에는 지금 공사중~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엄청난 대 공사 중이다
한참을 길을 찾아 내려오니 사거리 임도가 나오고
군부대 훈련장과 탄약 창고가 있다.
군사훈련 도로만 있고 고대산 가는 안내 표지판은 아예 없다. 
나는 그래도 2017년도 이곳에 온 경험으로 쉽게
이 코스의 길을 찾을수가 있었다
이 코스는 포천군과 철원군 경계 지점으로 오염 되지
않은 사람 발길의 흔적이 거의 없는 등산로다

고대산으로 출발~보개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정말 힘들다
한참을 올라가니 보개산 정상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까 구헬기장이 나왔다.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에 날리는 이제 겨우 자라기 시작한 키 작은 억새가

연한 푸른 빛 물결을 이룬 보개봉에서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북마네미

고개를 지나 동막리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하얗게 보인다.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오르 내림이 심해서 쉽지는 않다...
등산로 주변에는 큰 바위들이 있어 산행이 힘들다.
부부처럼 다정히 마주한 부부바위를 비롯해,촛대바위, 마치 지옥문처럼 버티고 선

바위사이로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가슴을 섬뜩하게 하기도 하고,길섶에는 크고 작은

바위를 돌이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짤막한 암릉을 오르내리며 가보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산이다. 고대산 가는 안내 표지판이 딱 한개 있다 .
그래도 안내 표지판을 보니 너무 반갑다. 세상을 다 얻은 만큼 기분이 좋았다.

이래서 산을 좋아하고 찾는 것 같다. 
한참 오르고 내려 가고를 수십번 반복 하면서 열심히
오른다

여기 오기 전 인터넷에서 읽은 얘기다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단지 궁예 왕의 설화와 함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포천의 향토 사학자 이우형 님
(민간인으로 전곡선사유적지를 발굴한 사람으로 유명하다)은

보개산이란 금학산, 고대산, 지장봉 일대를 통틀어 지칭 한다고 했다.
보개란 사찰의 탑 상단부 보주를 받히고 있는 옥개석이나 미륵불의 옥개석을 말한다.
철원군 향토지에도 보개산을 이쪽 산군 전체를 지칭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렇게 보았을 때 보개산 일대는 하나의 불국(佛國)이다.
화인봉을 위시해 지장봉, 고대산, 금학산, 북대, 남대, 향로봉 모두가 불가에서 흔히 쓰는 이름이다.
화인(化人)은 부처를 의인화한 것이니 이 산군의 중심이다.
이어 지장봉이 있고 양쪽으로 금학산과 고대산을 거느렸으니 궁예왕이었든 민초였든

다가올 미륵의 세계를 이곳에서 꿈꾸었는지 모른다. 라고 기술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본 글을 생각하며 가다보니~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에 올라서니 헬기장이 있고 10여명의 등산객들이옹기종기 모여

식사도 하고 정상석 인증 사진도 촬영하는 모습을 본다~
여기가 어디? 여기가 고대산? 
아니 등산객들도 있네~ 사람을 보니 완전 반갑다.
와~ 드디어 고대산 고대봉(832m)정상이다.
철원 평야와 백마고지가 조망되는 고대산^^
                   
우리도 사진 촬영하고 고대산 정상에서 배낭을 풀고 가져간 간식을 먹었다.
다시 산행 시작 삼각봉(815m).대광봉(810m) 거쳐 하산이다
철원과 연천  금학산~ 고대산 구간은 등산로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금학산하고 고대산의 종주 산행~ 또 한번의 완전 새로운 모험 산행 였다.
더 험한 백두대간,호남정맥 낙동정맥.기타 명산 지맥을 했지만 이구간 만큼 고민 하면서 산행 해 본적이 없다
대광봉 고대정에서 2코스 칼바위 전망대 지나 칼바위 아래 이정표 말등바위에서 찰칵~하고
너덜지대 지나 고대산 등산 안내소 겸 매표소 앞에서
신탄리역 방향으로 역이 나올 때까지 길 따라 직진하면 신촌마을 안내석이 있다.

시탄진역으로 도착하니 연장 공사중으로 열차는 중단
되고 버스가 열차 대신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바로 아래 신탄리역에서 1000원을 주고 소요산행 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에서

간단하게 뒷플이를 하고 동두천 동양대 강준 교수님 초청으로 강준교수님 전원주택

(집이 너무 아름 다웠다,그림 같은 집이었다)에서2차 뒷플이 하고 1호선 동두천역에서 전철로~

다시 도봉산역에서 7호선으로~건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잠실역 하차^^
무사히 산행~끝이다.  이래서
다시 찾은 금학산~고대산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다

●대중교통
2호선 강변역-동서울터미널-
(교통비 9,900원)
동송 시외버스 터미널행 하차-
●등산코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동경 12° 북위38.11 광주산맥에 속한다
-철원여중고-양궁장-금학산체육공원-깔닥고개깔닥고개올림길-매바위-얼굴바위--

정상 바로 밑 화장실(정상화장실은 처음본다) -금학산 (947m)-깔딱고개내림길-

너덜지대바윗길-군시설물 사거리 직진-억새길 큰마당 초소 옆 왼쪽 오솔길로 깔닥고개 오름길-
보개산 (752m)-구헬기장-데크계단-문바위-암릉바위-고금능선-고대산정상헬기장 (831m)-

고대산 고대봉 (832m)-삼각봉 (815m)-대광봉(810m)-고대산 고대정-2코스~

칼바위전망대-칼바위아래이정표-
말등바위-너덜지대-고대산 등산안내소겸 매표소-
신탄리역쪽으로 역이 나올 때 까지 길 따라 직진-신촌마을안내석-신탄리역
●서울로 돌아오는 대중교통-
신탄리역에서 기차타고 소요산역에서 하차1호선
전철로 환승~ 참고로 소요산역앞에서 버스 39-2버스
소요산역이나 동두천역에서 하차~ 가는 목적지까지 대중교통 이용 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