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산행일지 ★★

●●●●● 03월10일 (제361회 불곡산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3. 3. 11. 12:11

 

★ 제361회 재경현석산악회 정기산행 ★

 

★ 불곡산 악어바위 능선을 타고 ★

★ 산행안내 ★

1. 산행일자 : 2013년  3월  10일(일)

2. 만남의 장소 및 출발시간 : 전철1호선 양주역내 / 오전 10시

3. 등산코스 : <약 4시간>

<유양2리마을회관 - 능선 - 악어바위 - 공기돌바위 - 420봉 - 절고개 - 상투봉 - 불곡산(상봉) -

  십자고개 - 철탑 - 능선 - 양주시청>

4.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장갑, 아이젠, 보온 옷 등

5. 기     타 :

 

* 참석자 *

<강종훈, 고재관, 임영준, 현광익 그리고 나>

 

봄기운이 감도는 3월의 아침.   영상의 날씨이지만 약간 싸늘한 느낌이 감도는 시간이다.

하늘은 무척 화창하고 낮기온 역시 영상 5도가 예상된다.   집에서 출발하여 양주역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일찍 집을 나섰다.

금일 산행에 참석하려고 했던 종우는 문경탁 친구 모친상을 당해 제주로 내려간다는 연락을 받았다. 

화창한 봄기운의 하늘을 벗삼아 친구들과 양주에 있는 불곡산 악어바위 능선을 타고 주변의 풍경과 풍광을 즐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한다.

전철9호선과 1호선을 타고 양주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35분경.  먼저 도착한 재관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뒤이어 광익/영준/종훈이가 도착해 주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곳 불곡산 산행에 동참하는 수 많은 등산객들도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시까지 양주역내에서 기다린 후, 일행들은 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인도를 건너고, 좌측 1번 라인에서 유양공단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잠시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그곳으로 가는 버스들이 도착해 주었고, 일행들은 버스에 승차했다.  역 앞에서 <유양공단사무실> 버스 정류장까지는 대략 10여분이 소요된다.

유양공단 사무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후, 마을쪽으로 내려간 후, 좌측 방향의 포장길을 따라 지나갔다.  악어바위 능선으로 가는 길에 우리 뒤로 다른 팀들이 따르고 있다.

일행들은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하나슈퍼가 있는 지점에서 슈퍼 우측의 포장길을 올라섰다.

이곳에서 약 150미터 거리쯤 가면 능선으로 향하는 <덕성>이란 글자가 새겨진 공장이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그 공장 좌측의 오솔길을 타고 지나가면 능선으로 올라서는 오솔길이 나온다.

능선으로 올라선 후, 우측의 오솔길을 타고 오르다 보면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고, 이어서 바로 앞쪽으로 산소 한개가 있다.   삼거리 이정표 방향으로 지나지 않고, 산소가 있는 장소에서 좌측으로 오솔길이 연결되어 있다.  바로 그곳으로 올라서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목이 연결되는 것이다.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 있는 오솔길을 타고 숲속길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어느듯 능선 우측으로 암반지대가 바라보인다.

이 정도 올라왔으면 바로 암반지대가 있는 곳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아주 좋다.  암반지대에 앉아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유양리와 더불어 저 멀리 바라보이는 북한산의 능선도 조망해 보면서...

 

<암반지대의 공간에서, 지나온 능선과 유양리 마을을 조망해 보며서...>

 

<남근바위>

 

암반지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뒤쪽의 오솔길을 타고 오르막 고개를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남근지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남근바위를 올려다 보면 암반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암반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남근바위는 바로 지렁이바위로 변한다.   바위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바뀌는 것이다.

 

<남근바위인 지렁이 바위에서...>

 

<복주머니 바위 아래쪽의 삼단바위>

 

남근바위를 둘러본 후, 바로 위로 올라서면 약간 넓은 공간의 쉼터와 더불어 벤치가 놓여져 있다.

이곳에서 좌측의 암반을 타고 올라서면 복주머니 바위의 암반지대를 조심스럽게 넘어서 거북바위와 악어바위가 있는 곳으로 지나는 등산로가 연결되고, 우측 오솔길을 타고 지나면 안전한 산행길이 연결되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쉼터가 있는 공간에서 잠시 바위에 올라 지나가야 할 능선의 암바위들을 올려다 보면 마음이 대단히 시원스러움을 가질 수가 있다.

복주머니 바위가 우뚝 서 있는 암밤지대의 풍경과 더불어 우측으로 바위가 세개 포개져 있는 삼단바위를 볼 수가 있고, 그외 다른 형상의 바위들도 꼭꼭 숨어서 다른 형상을 이루고 있는 모습들을 관찰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우측으로 이곳을 올라 지나가야 할 상투봉 능선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의 산길이 연출되는 곳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아주 천천히 주변의 풍광과 더불어 다양한 모습의 기암형상들을 감상하면서 이 길을 올라서기를 바란다.

 

<복주머니바위와 삼단바위>

 

 

<복주머니바위를 배경으로...>

 

 

 

 

<지나온 능선을 조망해 보면서...>

 

<위험스런 공간의 암반지대를 밧줄에 기대어 넘어서면서...>

 

이 암반지대를 통과하다 보면 위험스런 구역이 두 군데 자리하고 있다.  바로 복주머니바위 아래쪽 암반지대를 지나다 보면 암반과 암반사이가 벌어진 공간이 있다.

우선 첫번째 코스는 암반지대를 넘어선 후, 암반의 작은 공간인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는 벽면을 잡은 후, 건너편 나무가지를 잡아서 지나가는 코스와 현재의 장소 두곳이다.

특히 겨울철 산행길은 너무나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하는 코스다.  초행자라면 이곳을 찾지 않는 것이 좋다.   순간적인 실수는 영원한 상처를 입는다.

 

<악어바위와 뒤쪽의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이곳 악어바위 능선을 타고 지나다 보면 거대한 암반지대에 거북이와 악어가 자리하고 있는 바위 모습을 볼 수가 있는 장소에 닿는다.

누군가 조각을 한다고 해도 대단히 힘들게 만들 수 밖에 없는 장소다.  그래서 이러한 형상들이 산행을 즐기다 보면 종종 만날 수가 있다.

특히 이곳 악어바위 능선은 코스를 아는 사람들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산행길에 많은 등산객들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이 코스를 수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간다면 안전사고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코스이기 때문이다.

항상 산행을 즐길적에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산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암반지대의 바위틈을 밧줄에 기대어 올라서면서...>

 

<악어바위 능선길을 올라서는 길목에서,  좌측의 암봉과 가운데 임꺽정봉을 배경으로...>

 

일행들은 악어바위 능선을 타고 420봉으로 향한 후, 바로 우측의 암반지대를 타고 내려갈 작정이기 때문에, 암봉이나 임꺽정봉을 올라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은 어쩌다 한번씩 저곳을 찾았다가 다시 돌아서 지나가곤 한다.

 

 

<코끼리바위로 올라서는 암반지대의 길목에서...>

 

아침길은 약간 서늘한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은 한점없고, 날씨는 아주 화창하게 맑아 기념사진이나 많이 담아드려 한다.

좌우 아래쪽으로 바라보는 산길의 풍경과 다양한 기암형상들을 찾아 보면서 이 봄날의 풍경을 추억과 가슴속에 담는 순간이다.

어제 탁성식 친구의 병문안을 다녀오면서, 특히 더욱 더 건강한 삶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건강이라 쉼게 찾는 것이 아니다.   매우 부지런한 노력과 과정이 중요시 된다.

한걸음 한걸음 걷는 과정이 지금은 대단히 힘들고 쉽지 않지만, 이러한 과정을 이겨내야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산행길도 마찬가지다.  오늘을 힘들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친구들과 함께 산을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순간 순간의 과정을 무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병마와 전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코끼리바위 옆쪽의 공간에서...>

 

친구들이 서 있는 바로 좌측 공간에 코끼리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이 길을 올라서다 보면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물론 지금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니 다행이지만...

 

<코끼리바위에서>

 

<코끼리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