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산행일지 ★★

●●●●● 07월03일 (제167회 지리산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3. 4. 26. 22:52

 

* 제167회 현석회 정기산행

 

* 지리산(1,1915m) 종주

 

1. 위치 : 경남 함양, 산청, 하동, 전북 남원, 전남 구례

2. 특징 :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

경남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등 3개도, 1개시, 4군에 걸쳐있다.

지리산은 소백산맥의 남쪽에 위치하여 북쪽으로 덕유산으로 이어지며 최고봉인 천황봉은 1,1915m로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서쪽 노고단(1,507m)에서 천황봉에 이르는 주능선에는 반야봉(1,734m)을 비롯하여 토끼봉(1,534m), 명선봉(1,586m), 덕평봉(1,522m), 칠선봉(1,576m),

영신봉(1,652m), 촛대봉(1,704m), 연화봉(1,667m), 제석봉(1,806m)등 1,500m급 고산준봉이 10개나

솟아 있으며 크고 작은 봉우리가 수 없이 많아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산줄기 못지 않게 계곡도 많아 공짜기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뱀사골계곡, 백무동계곡,

칠선계곡, 대원사계곡, 중산리계곡, 거림계곡, 심원계곡, 피아골계곡, 화엄사계곡, 한신계곡 등 잘 

려진 계곡만도 십여개나 된다. 

* 산행안내

1. 산행일시 : 2009년 7월 3일(금) ~ 7월  5일(일) <금요무박<1무1박3일>>

                * 세석산장 1박

2. 출발시간 : 밤 10시 정각

3. 만남의 장소 및 시간 :

             1> 전철1,4호선 동대문역 8,9번 출구 동대문종합시장주차장 / 밤 10시

             2> 전철3호선 양재역 7번출구 → 서초구민회관 주차장앞 / 밤 10시30분

             3> 경부고속도로 죽전, 신갈 정거장

4. 산악회 및 회비 : 25시 산악회

             1> 7만원 <산장비, 모포대여비, 여행자 보험 가입> ▶ 송금 완료 <'09. 6월 29일>

             2> 10만원 <식사 4식, 산장비, 모포대여비, 여행자 보험 가입>

          * 여행자 보험은 예약 후 주민등록번호를 산악회로 통보하신 회원에 한함. - 통보 완료

5. 산행코스 : 첫째날 (약 9 ~ 10시간)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화개재 - 토끼봉 - 연하천산장 - 벽소령 - 선비샘 -

               연신봉 - 세석산장> - 세석산장 1 박.

                   둘째날 (약 8시간)

             * <A 코스> 

             <세석산장 - 장터목 - 제석봉(고사목 지대) - 통천문 - 천황봉(정상) - 법계사 - 중산리>

             * <B 코스>

               <세석산장 - 장터목 - 제석봉(고사목 지대) - 통천문 - 천황봉(정상) - 중봉 - 치밭목산장 -

                 무재치기폭포 - 유평리 - 대원사>

6. 지리산 출발시간 : 오후 2시 30분

7. 서울도착시간 : 오후 7시 30분경

8. 준 비 물 : 여름철 산행의 기본복장, 손전등, 전지약, 카메라, 간식, 물통, 구급약, 우의, 여불옷, 

                  무릅보호대, 스틱, 자켓, 휴지 등

             * 식수는 중간에서 보급 가능

 

* 현석회 준비사항

1. 회비 및 준비물 구입 : 10만원/인 <회비(7만원) + 준비물(3만원)>

2. 4식 및 저녁 : ★ 6명 x 3만원 = 18민원 

                      <조식 2회, 중식 2회, 석식 1회>

                      1> 첫날 조식은 식당에서 → 6,000원/인 x 6명 = 36,000원

                      2> 행동식 밥(중식 1회 + 조식 1회) x 6명) = 12개 x 3,800원 =  45,600원

                      3> 중식 1회<하산 후> 6,000원 x 6명 = 36,000원 

    * 식사 종류(행동식) : 쇠고기비빔밥 / 고추장야채비빔밥 / 바로 비빔밥 - 3,800원/개

                 ♣ 1> + 2> + 3> = 117,600원

                    잔액 : 62,400원

    * 초코렛, 소주, 유포, 라면, 햄, 김치, 꽁치통조림, 껌, 통조림 등   * 개인 준비물 : - 코펠, 바나, 쌀(저녁식사용)<박대식> 등     

* 참석자

<강종훈, 박대식, 이창성> - 동대문종합시장 주차장 탑승 <밤 10:00>

<강법선, 박제순, 허영두> - 양재역 서초구민회관 주차장 앞 <밤 10시 30분>

* 개인준비물 : 위의 준비물 참조

  <여름철복장, 디카, 손전등, 전지약, 휴지, 비닐봉지, 간식, 물통1개, 초코렛, 무릅보호대, 스틱, 자켓,

    여분옷, 우의, 타올 등>

   * 산행 종료 후 갈아입을 옷은 작은 가방에 준비하여 버스에 보관 후 산행하면 됨.

   * 비닐봉지는 개인 쓰레기를 보관하기 위한 것임.

     산장에 쓰레기를 버릴 수 없기 때문에 하산시까지 개인이 휴대 보관하기 위함.

   * 산행 중 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음식은 사전에 준비바람.

* 공동으로 구매되는 아이템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음.

 

 

 

 

지난해 부터 지리산 종주를 시도해 보려고 했지만, 내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뜻을 이룰 수 없었다.

나 개인적으로는 두번의 지리산 무박종주를 마쳤지만, 천왕봉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지리산 정상을 밟지 못했기에, 늘 아쉬움이 남아 있었고,

언젠가 살이 조금 빠지면 다시 무박산행을 도전하려던 참이었다.

....

친구들이 뭉쳐서 다녀왔으면 좋으련만 두려움이 있는 모양이다.

할 수 없이 비록 몸은 말을 듣지 않드래도 친구들과 하는 산행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론을 내렸다.

그래. 1무1박3일 코스라면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지리산 종주 결정을 내리고, 종주 희망자를 모집했다.

다행히 나를 포함한 6명이 신청해 주었고,

천천히 산행을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나름대로 훈련을 시켰다.

단지 산을 오를 수 있다고 산행을 시도하면 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감이 있어야

도전이 되는 것이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노고단을 올라 길고 긴 능선을 넘고 넘어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오른 후 법계사를 지나 중산리로 하산하는 35.6km의 장거리 산행이다.

절대 쉬운 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은 되었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이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귀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

물론 안전산행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아주 중요한 것은 자신을 컨트롤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없다면 도전할 수 없는 곳이다.

....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멤버를 구성한 후, 산행에 필요한 필수품을 준비하고,

식량을 준비해 가는 과정에 모든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주었기 때문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일단 나는 인원을 확정한 후, 25시 산악회로 지리산 1무1박3일 코스를 신청했고,

 비박할 장소는 세석보다는 장터목을 원했다.

그런데 늦게 산행신청을 하다보니 세석대피소에서 비박하는 것으로 결정을 났다.

....

모든 준비가 끝나고 지리산 종주일이 다가왔다.

하늘은 맑으나 주말은 전국적으로 흐릴것이란 기상예보가 있었다.

그렇다면 산행하는데 별 무리는 없으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만일 비라도 온다면 산행하기에 대단히 어려운데,

어떻게 하나 늘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스럽게도 주말은 흐린날이 된단다.

....

금요일 오후.

우리는 서로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녁에 모일줄 알았는데, 제순에게서 전화가 왔다.

약속시간 보다 일찍 만나 식사도 하고, 당구시합도 한다음 버스를 타자고...

그래서 영두와 창성이의 시간대를 확인해 보니 창성이는 어렵고, 우리 3명만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동대문에서 승차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양재역에서 승차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동대문에서 승차하는 창성이와 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잘 승차하기를 바랬는데,

그들도 내가 타려고 하는 방향인 양재역으로 오겠다는 통보였다.

할 수 없이 25시 산악대장에게 연락을 취하여 우리 일행은 양재역 서초구민회관 주차장 앞에서

승차하겠다는 통보를 드린 후, 우리 3명은 양재역에서 만났다.

일단 제순이와 먼저 만난 후 영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약 30분정도 지체되겠다는 통보였다.

할 수 없이 근방에 있는 당구장으로 가서 제순이와 당구시합을 했다.

당구시합이 끝날무렵에 가까워 영두가 도착해 주었다.

당구시합을 마치고, 우리는 근방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삼계탕을 시켜놓고, 소주를 곁들여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 근방의 당구장으로 가서 남아 있는 시간을 보냈다.

금요일 저녁의 밤하늘은 흐리기만 하다.

비가 올 날씨는 아니기에 아주 기분이 좋았다.

산행차량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당구시합을 한 후,

일행들은 법선이와 종훈이가 기다리고 있는 서초구민회관 갚으로 갔다.

그곳에 가서 준비한 물품들을 나눠준 후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버스는 약속지점에 와 있었고, 산악회는 25시가 아니 유명산악회였다.

예전에 한번 산행을 한적이 있는 산악회였다.

우리는 베낭들을 짐칸에 넣은 후, 준비된 좌석에 앉았다.

이곳 양재를 출발하여 죽전에서 한분이 탄 후, 차량은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갈 것이다.

깊어가는 밤하늘을 누비면서 서울을 출발하는 차량속에서

유명산악회 백대장으로 부터 산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 산행과 비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차량은 소등을 했고, 나는 잠을 잤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잠을 충분히 자야만 새벽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침식사를 하는 장소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략 새벽2시에서 2시30분 정도일 것이다.

....

산행차량은 밤 깊은 차도를 달려 휴게소를 들룬 후, 한적한 뱀사골의 어느 식당앞에 도착해 주었다.

그곳에는 두군데 식당이 문이 열려 있었고,

우리일행들 뿐만 아니라 타 산악회 사람들도 식당으로 들어가 아침을 먹었다.

우리는 인당 5천원하는 김치찌게를 먹고 난 후,

식당 앞에서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약 40분 거리에 있는 성삼재 주차장으로 향했다.

예전에도 똑 같은 상황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그동안 이곳으로 오는 동안 잠도 충분히 잤다.

이제 성상재 주차장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아침 산행이 개별적으로 시작된다.

지금부터는 누구의 도움없이 개인들이 알아서 세석산장까지 가기만 하면 된다.

....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한 후,

새벽3시부터 오픈하는 게이트를 지나면 노고단으로 향하는 산행이 시작된다.

새벽녘 하늘을 올려다 보니 별들은 한군데 볼 수가 없었다.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 아침산길을 걸을 수 있으련만....

오늘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버스에서 내린 후, 베낭을 짊어지고, 게이트가 있는 훤한곳으로 일행들을 안내했다.

훤한 불빛이 비추는 근방에서 산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다시한번 점검한 후,

간단히 산행에 필요한 기본운동을 하도록 권했다.

팔 다리 운동을 몇분동안 개별적으로 한 후, 천천히 산길을 오르도록 권했다.

충분한 시간이 있기에 너무 서두르다 보면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야간산행을 하자고 다짐을 하고, 우리는 성삼재 주차장을 출발하기 시작했다.

새벽녘 성삼재 주차장 일대의 날씨는 안개로 가득차 있었다.

안개를 끼고 새벽녘 산길을 오르고 있다.

주변에는 우리들 뿐만 아니라 타산악회 멤버들도 지리산 종주를 위해 새벽길을 오르고 있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노고단 산장으로 오르는 길을 포장도로를 이루어져 있으며,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오르막 구간이 만들어져 있다.

밤길이기에 그리 어려움없이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었고,

어느 시점에 이르러 좌측으로 계단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예전에는 포장도로를 따라 지나다가 구례일대의 새벽풍경을 바라보면서 지나갔지만,

지금은 그러 필요가 없이 중간 루트가 계단길로 만들어져 있었다.

계단길을 올라간 후, 다시 좌측으로 난 포장도로를 지나다 보면 우측으로 돌계단길이 만들어져 있다.

바로 단축구간을 지나는 곳이다.

가파른 오르막의 돌계단길을 한참 오르면 노고단 산장 입구에 닿게 된다.

안개속에 아련하게 바라보이는 노고단을 뒤로하고, 산장앞에 도착한 후,

일행들은 어두운 새벽길을 다시 올랐다.

산장 우측으로 난 돌계단길을 오르고 또 오르면 노고단 정상에 닿게 된다.

위쪽으로 올라선 후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돌무덤이 노고단 정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주변은 새벽녘이지만, 안개가 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일행들의 컨디션은 대체로 아주 좋아 보였다.

헤드라이트와 손전등을 이용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

노고단 돌무덤을 둘러본 후,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좌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헤드라이트를 의미한채 천천히 밤길을 지났다.

주변은 온통 풀잎으로 산길이 이루어져 있었으며,

등산로의 상태는 울퉁불퉁한 모습들이 산행을 약간 어렵게 하는 듯 했다.

육산의 산길이었으면 좋으련만, 산길따라 자갈같은 돌바위들이 주변을 막아서고 있는 듯 했다.

 

 

<안개속의 산길에서....>

 

<삼거리 지점에서...>

 

현재의 장소에서 직진으로 향하면 삼도봉 방향이고, 우측으로 향하면 피아골 등산로이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볼려면 바로 우측으로 향하면 된다.

이곳에서 피아골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임걸령>

선조때 좀도둑 임걸년이 활동했다는 고개.

화개장터의 보부상을 털거나 인근사찰을 털었다.

 

 

<노루목 삼거리>

 

좌측으로 1km를 올라가면 반야봉이다.

물론 시간만 충분하다면 반야봉을 올랐다 내려오면 되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여건이 안된다.

반야봉은 중봉으로서 고도가 1,732m이다.

 

<노루목 삼거리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 노루목

노루목을 닮았다.  노루가 걸어다니던 길이라 하여 노루목이라 불리었다.

 

<우측 끝지점 봉우리가 반야봉>

 

<앞으로 나아가야 할 봉우리들>

 

<노루목 삼거리>

 

<노루목 삼거리에서....>

 

 

<바위와 너덜지대를 지나는 친구들>

 

 

<삼도봉>

 

<삼도봉으로 막 들어서는 영두와 법선>

 

<삼도봉에서>

 

 

<안개속으로 들어간 반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