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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 화악산 1,468m 경기 가평 북면, 강원 화천 사내면

疾 風 勁 草 2014. 8. 28. 13:41

 

( 94 ) 화악산 1,468m 경기 가평 북면, 강원 화천 사내면

 

화악산(華岳山 1,468.3m)은 백운산(904m)에서 국망봉(1,168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937m봉(일명 도마치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 상에 솟아 있다. 937m봉에서 남동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은 도마치에서 잠시 가라앉은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여 석룡산(1,155m)을 들어올린다. 이어 계속 동진 하면서 쉬밀고개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세차게 들어올려 놓은 산이 화악산이다. 한북정맥에서 분가해 나왔지만, 화악산은 오히려 한북정맥 상의 어느 산보다도 광범위하게 많은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 상의 애기봉(1,055m)과 수덕산(794.2m)과 더불어 계속 동쪽으로 주능선을 밀고 나가는 산릉은실운현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응봉(1,043.6m)을 들어올리고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촉대봉(1,125m)을 빚어놓고는 고도를 낮추며 동쪽으로 휘면서 홍적이고개에 이른 다음, 더 힘을 실어 몽덕산(690m) - 가덕산(858m) - 북배산(867m) - 계관산(710m, 일명 큰 촛대봉)을 빚어 놓는다.

계관산에서는 남쪽 작은 촛대봉(690m)에 이른 다음. 능선을 두 가닥으로 나누어 남서쪽으로는 월두봉(453m)과 보납산(330m)까지, 남동으로는 석파령을 지나 삼악산(645m)까지 세력을 분산시키고, 가평천과 북한산에다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가평천과 화악천을 품고 있는 화악산 일원에는 오염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주목과 산삼이 산에서 자라고, 물에서는 얼음치가 서식하고 있다.

옛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도 30분)이다. 그리고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 때 그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다. 옛날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이었던 화악산은 풍수상으로도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 복지 명당으로 전해오고 있다.

또한 6.25 이후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전혀 안되고 있는 화악산 정상을 옛날에는 신선봉으로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대체로 화악산 정상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도 그렇고, 이곳에서 여러 대를 이어 살아온 토박이 주민들도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중봉' 이라 불러 왔다.

화악산은 100여 년 전 동학농민혁명 때 일본군과 관군을 피해온 동학(천도교) 교도들이 화전을 일구던 산이기도 하다. 화악2리 칠림계곡 상단부 해발 700m 지점인 지금의 천도교 화악산수도원이 그곳이다.

화악산은 관광개발로 가평천과 화악천을 끼고 이어지는 도로가 포장되면서 예전에 비해 태고적 자연미가 다소 손상됐다. 그러나 도로와 거리를 멀리한 골짜기나 산등성이에 오르면 그런 대로 심산유곡의 신비함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다.

화악산 등산로는 관청리에서 큰골을 경유하여 해발 1,420m인 중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편리하고, 많이 이용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중봉은 화악산과 남서쪽으로 이웃해 있는 산으로 화악산 정상부가 군사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등산인들이 오를 수 있는 경기도내의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 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지금은 정상 서남쪽 1km거리에 있는 중봉 산행으로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대부분 중봉 산행은 관청리 큰골 계곡으로 올랐다가 다시 큰골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행경력이 있다면 가림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오른 후 큰골로 하산하는 것도 괜찮다.

가림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돌집수련원 입구에서 시작되는데 초입부가 오솔길처럼 평탄하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750m 고지를 오르면서부터 산길이 급격하게 가파라 지고 험준한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구간쯤에 이르면 명지산에서부터 국망봉,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 피로를 잊게 해 준다.

◈ 관청리코스 (큰골→서릉 삼거리→중봉 삼거리)
일단 가평이나 목동리에 이른 후, 적목리 용수동행 버스를 옮겨 타고 명지산 입구 익근동을 지나 10리 더 들어간 관청리에서 하차한다. 관청리에 이르면 보건진료소 맞은편으로 패어든 골짜기인 큰골 위로 하늘금을 이루는 중봉과 애기봉 사이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큰골로 들어서는 길을 따라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최근에 지어진 원각사라는 사찰 앞을 지나간다. 원각사 앞을 지나 15분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 다음, 양쪽으로 잡초가 무성한 산길을 따라 6~7분 가량 올라가면 왼쪽으로 길이 20m의 물줄기 세 개가 바위를 타고 내리는 계류를 건너간다.

돌단풍이 싱그러운 암반을 밟고 계류를 건넌 다음, 곧이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10분 더 올라 왼쪽으로 보이는 높이 3m 폭포 상단부에서 계류를 건너 10분 더 올라 왼쪽으로 보이는 높이 3m 폭포 상단부에서 계류를 건너 12분 거리에 이르면 첫 번째 합수점이 나타난다.

합수점에서 오른쪽 계곡길은 애기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여기에서 왼쪽 주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40분 가량(약 1km) 올라가면 두 번째 합수점에 닿는다. 이 합수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오른쪽 계류를 식수로 준비한다.

합수점에서 왼쪽 직진하는 길로 발길을 옮겨 10분 가량 오르면 잣나무숲 아래로 이어지는 급경사길로 이어진다. 송진 냄새가 코를 찌르는 잣나무 숲 급경사길을 따라 10분 더 오르면 잡초목으로 덮인 오래된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정면 절개지 위로 이어지는 숲터널 속으로 발길을 옮겨 40분 가량 오르면 중봉 서릉 삼거리를 밟는다.

관청리에서 서릉 삼거리까지 오르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초심자들은 서릉 삼거리까지 오르고는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거나, 또는 서쪽 언니통봉(928m)을 경유하여 용수동 방면 조무락골이나 가림 마을로 하산하기도 한다.

삼거리에서 중봉 방향인 동쪽 능선길을 타고 50분 오르면 왼쪽 조무락골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더욱 가팔라지는 능선길을 타고 20분 더 오르면 2평 크기의 너럭바위가 있는 중봉 삼거리를 밟는다. 애기봉과 수덕산으로 이어지는 남릉 너머로 가평읍이 가물거린다.

여기서 왼쪽으로는 움푹 패어내린 화악리 협곡 너머로 북배산, 가덕산, 계관산을 지나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만리장성인 듯 시야에 들어온다. 이 방향에서 더 멀리로는 홍천 가리산이 보이고, 가리산 오른쪽으로는 춘천시와 대룡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관청리를 기점으로 큰골을 경유하여 중봉 삼거리까지는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초심자는 5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 화악리 하산 코스 (중봉 삼거리→오림계곡→화악산 수도원→화악리)
중봉 삼거리에서 편안한 하산을 하려면 남릉을 타고 애기봉 방향 능선을 타면 된다. 중봉 삼거리에서 북쪽 오르막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능선길을 가로막는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 앞에는 '해발 1,420m' 라고 쓰인 중봉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 부근에서는 북서쪽 조무락골 건너 석룡산을 지나 도마치고개로 이어지는 산릉이 이름 그래도 꿈틀거리는 한 마리 용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이 방향에서 멀리로는 한북정맥 상의 국망봉 - 도마치봉 - 백운봉이 멀리 광덕산과 함께 조망된다. 남서쪽 조망도 일품이다. 명지산, 귀목봉, 청계산 줄기 너머 멀리로 운악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화악산 방면 하산길은 비석 앞에서 오른쪽(동쪽) 산길로 내려간다. 도중에 쌀가마 만한 크기의 날카로운 바위들이 불규칙하게 흩어진 데다 급경사를 이룬 너덜지대를 밟고 내려간다. 바위에 습기가 없어도 바위틈 사이로 등산화가 빠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내려갈수록 왼쪽으로 휘는 울퉁불퉁한 너덜길을 따라 15분 거리에 이르면 화악산 정상 군부대로 이어지는 군사도로가 굽도는 공터에 닿는다. 공터 북쪽 도로변에 '화악산 해발 1,468.3m' 라고 음각된 비석이 외롭게 세워져 있다.

화악산 정상은 민간이만 못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6.25와 분단의 유산으로 인하여 정상비 조차 제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비석 앞에서 도로를 따라 약 400m 거리에 이르면 두 번째 제설함을 지나 곧이어 전신주가 나타난다.

이 전신주 앞에서 오른쪽 숲터널 속 지능선 길로 들어서서 오림계곡으로 내려선다. 거의 남쪽으로 급경사를 이룬 지능선길로 40분 거리에 이르면 두 계류가 합수되는 오림계곡에 닿는다. 합수점을 뒤로하면 완만한 계곡길이다.

산세가 큰 만큼 수량이 풍부한 계류를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깊은 골짜기에서 귓전을 때리는 폭포수 소리가 요란하다. 승원폭포라고 쓰인 팻말도 보인다. 승원폭포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곳. 그래서 주변이 무척 깨끗하고 조용하다.

산길에서 계곡 아래로 15m쯤 내려가야 볼 수 있다. 상단부는 높이 1m의 물줄기가 3단으로 바위를 차고 내린 다음, 하단부에서 7~8m 높이로 물줄기가 작은 소(沼) 속으로 쏟아져 내린다. 폭포 안내팻말에는 폭포 위치가 해발 758m라고 쓰여 있으나 실제로는 680m 가량 되는 지점이다.

조선조 때 이 폭포 북서쪽 500m 거리에 승원터라는 암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 암자 이름에서 폭포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폭포 주변에는 작은 너럭바위도 있어 쉬어가기에 괜찮다. 승원폭포를 뒤로하고 슾터널 길로 5분 가량 내려서면 오른쪽 합수점 위에서 하얀 포말을 토해내는 폭포수가 눈에 들어온다.

중봉과 애기봉 방면 1,142m봉 사이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합수점의 이 폭포는 승원폭포보다 규모나 운치가 앞선다. 합수점의 폭포는 높이 8m에 길이 15m나 되는 병풍바위 가운데로 폭 2~3m로 쏟아져 내린다. 여기에다 폭포 상단부 거리에는 수십 평의 너럭바위가 숨어 있기도 하다.

합수점 폭포에서 10분 가량 내려오면 수천 평 넓이의 잣나무밭 아래 갈비가 깔린 길로 들어선다. 푹신한 갈비 길을빠져 나오면 천도교 화악산수련원이다. 수도원에서는 남동으로 V자로 움푹 패어내린 칠림계곡 뒤로 화악리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또한 이곳에서 화악리 협곡 끝머리로 아득하게 보이는 삼악산 조망도 일품이다. 수도원을 내려서서 갈짓자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50분 가량 내려서면 애기봉에서 흘러내리는 샘골 합수점에 닿는다. 샘골 합수점에서 동쪽 촉대봉이 마주보이는 오솔길을 따라 5분 거리에 이르면 보호수인 왕소나무 앞이다. 왕소나무 앞에서 화악천 계류를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화악2리 버스종점이다.

중봉에서 너덜지대→군사도로→두 번째 제설함→남쪽 지능선→오림계곡→화악산수도원→칠림계곡을 경유하여 화악리까지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따라서 관청리를 출발하여 큰골→중봉 서릉을 경유하여 중봉에 오른 다음, 오림계곡→칠림 계곡을 경유하여 화악리에 이르는 데는 7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 중봉 남릉 하산 코스 (중봉 삼거리→사거리 안부→화악산수도원→화악리)
중봉 남릉 하산 코스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있기는 하지만, 오림계곡 방면처럼 너덜지대가 없어 그 계곡보다는 쉽게 생각되는 코스다. 중봉 삼거리인 너럭바위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로 40분 가량 내려가면 1,142m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약 1km 더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가 나타난다. 사거리 안부에서 서쪽 길은 큰골 첫 번째 합수점으로 이어지고, 동쪽 길은 천도교수도원으로 이어진다. 중봉에서 이곳 안부에 이른 다음, 큰골 첫 번째 합수점으로 하산하는 경우 2시간30분, 천도교수도원을 경유하여 화악리로 내려오는 경우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안부 사거리에서 계속 남릉을 타고 30분 거리인 애기봉을 넘어 애기고개에 이르러 가평천 선바위나 화악천 화악교 앞으로 하산해도 괜찮다. 시간 여유가 충분하고, 건각인 경우에는 애기고개에서 계속 남릉을 타고 수덕산을 넘어 제령리로 하산할 수 있다.

◈ 애기봉 코스 (애기골→애기고개→정상, 큰골→남릉 사거리 안부→정상)
애기봉 남릉 상 첫 봉우리인 중봉(1,420m)에서 두 번째 봉인 1,142m봉 남쪽으로 피라밋처럼 솟은 봉우리가 애기봉 (1,055m)이다. 산행코스는 오동골 못미처 가평천 선바위에서 동쪽 애기골→애기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선바위에서 애기고개 경유 애기봉까지 3시간 안팎 소요된다.

다음으로는 중봉 산행기점인 관청리에서 큰골→첫번째 합수점→동쪽 계곡이나 능선길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큰골 첫 번째 합수점 동쪽 계곡이나 능선 길은 중봉 하산길과 겹치는 곳으로 산길이 뚜렷하다. 관청리에서 중봉 남릉 안부 사거리까지 2시간30분~3시간 소요된다.

또는 관청리 남쪽 오돌골에서 큰샘밭이나 가래나무골을 경유해서 중봉 남릉에 오른 다음, 남쪽으로 20분 더 올라가 정상을 밟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로 정상에 오른 경우에는 정상에서 남릉을 타고 애기고개에 이른 다음, 가평천 선 바위나 화악천 화악교로 하산하는 것이 주류다.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수덕산 코스 (가둘기→남릉→정상→고인돌바위 서릉)
수덕산(795m)은 애기봉에서 남릉으로 약 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수덕산을 빚어 놓은 산릉은 남동쪽으로 휘어져 내리다가 화악천과 가평천이 합수되는 목동에 이르러 그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수덕산 등산은 제령리 가둘기 마을에서 북쪽 능선, 즉 수덕산 남릉으로 오르는 코스가 정석이다. 이 능선 상의 기암인 헬리콥터바위, 고인돌바위를 지나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정상에 닿는다.

하산은 다시 고인돌바위가 있는 남릉으로 내려와 고인돌바위에서 서쪽 지능선을 타고 가평천변 밤나무숲 앞(적목 7km 이정표 있음)에 이르는 코스가 정석이다.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또는 정상에서 애기봉 방면 북릉을 타고 10m 절벽지대를 내려서서 1시간 거리인 애기고개 직전 갈림길에 이른 다음, 남서쪽 성지골을 경유해 가평천변 도대리로 내려서는 코스도 인기있다. 제령리 가둘기 마을을 기점으로 정상 10m 절벽바위 - 애기고개 직전 갈림길 - 성지골을 경유하여 도대리까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석룡산 코스 (조무락골→쉬밀고개→정상→고시피골) 화악산 북서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석룡산의 산행기점은 용수동 종점에서 도마치 방면 조무럭골 입구에 걸쳐 있는 3.8교다. 3.8교를 지나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1k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석룡산 등산 입구인 고시피골 계곡수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여기에서 고시피골을 경유하여 석룡산 정상에 오른 다음, 화악산 방면 쉬밀고개→남쪽 조무락골로 내려서서 쌍룡폭포, 복호등폭포를 경유하여 3.8교로 나오는 코스가 괜찮다.
또는 이 코스를 역으로 3.8교→조무락골→복호등폭포→쌍룡폭포→쉬밀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고시피골을 경유하여 3.8교로 나오는 코스도 인기 있다.

조무락골 안에는 6.25 이후까지 70여 호에 달하는 화전 농가가 있었다. 그러나 1968년 1.21무장공비사태 이후부터 1974년 화전민 정비 때까지 모두들 도시나 면소재지로 나가고 농가 한 채만 남아 있다. 이 농가는 150년 전부터 5대째 이곳을 지켜온 임덕훈옹과 부인 나복순 여사가 산나물을 채취하며 살던 곳이다.

30년 전부터 석룡산을 찾는 등산인들 길잡이가 되기도 했던 임옹은 지난 98년 84세로 타계했다. 그의 부인으로 금년 88세인 나여사는 제령리 아들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현재 조무락골 농가에는 나옹의 큰 아들인 임오준씨(69)가 대를 이어 6대째 기거하고 있다.

임씨네 농가에서 조무락골 안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복호등폭포는 화악산 줄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다. 높이 약 40m에 3단으로 이뤄져 있다. 복호등폭포에서 상류로 15분 거리인 쌍룡폭포도 볼 만하다. 쌍룡포포를 지나 1시간20분 가량 올라가면 쉬밀고개다.

이 고개는 석룡산에서 화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의 안부에 불과하지만, 옛날에는 조무락골 주민들이 화천 사창리로 장보러 다녔던 유일한 길이었다. 쉬밀고개에서 서쪽 능선길로 20분 거리인 1,150m봉을 지나 10분 더 나가면 석룡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북으로 화천군 광덕리, 사창리, 삼일리 분지가 내려다보이며, 분지 위로는 한북정맥 상의 상해봉, 복주산, 두류산이 보이고, 두류산 뒤로 멀리로는 대성산, 적근산 줄기가 아른거린다. 동으로는 하늘금을 이룬 화악산 정상이, 남으로는 깊은 골을 이룬 가평천 협곡 위로 명지산이, 명지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개이빨산과 국망봉이 멋진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고시피골로 내려가는 길 외에 남쪽 능선길을 타고 조무락골 임씨네 외딴 농가 앞으로 내려서는 지름길이 있다. 버스종점인 용수동을 기점으로 3.8교→조무락골→복호등폭포→쌍룡폭포→쉬밀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고시피골이나 남릉 조무락골로 내려서는 산행시간은 5시간 이상 소요된다.

◈ 언니통봉 코스 (가림→서릉→정상→큰골)
중봉 서릉은 적목리 버스종점인 용수동까지 이어진다. 이 능선 가운데쯤에 젖꼭지처럼 돋아난 928m봉이 언니통봉이다. 언니통봉을 경계로 북쪽이 조무락골, 남족이 가림 마을이다. 언니통봉 산행기점은 용수동 아래 가림 마을이다.

가림 마을에서 북쪽 도로를 따라 500m 거리에 이르면 가평천 물줄기가 두 줄로 돌아나가 섬을 이루고 있는 약속의 섬을 지나간다. 일명 여의도라 불리우는 약속의 섬을 지나면 곧이어 오른쪽 지계곡 입구 민박집 앞에 닿는다.

이 민박집에서 동쪽으로 들어서는 산길을 따라 30분 가량 올라가면 조무락골이 내려다보이는 중봉 서릉을 밟는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타고 40분 거리에 이르면 749.7m봉을 넘는다. 이어 20분 더 오르면 언니통봉 정상이다.

언니통봉에서 바위지대 끝머리로 나가면 적목리 삼거리인 거릿내와 백자동이 내려다보이고, 명지산과 귀목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계속 중봉 서릉을 타고 40분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 다음, 큰골을 경유하여 관청리로 내려오면 된다. 또는 올라왔던 코스를 역으로 약속의 섬으로부터 올라왔던 삼거리에 이른 다음, 서릉으로 5분을 더 내려간 갈림길에서 북쪽 길로 내려서서 조무락골을 경유해 내려오는 코스도 괜찮다.

가림 마을을 기점으로 명지산교육원 - 동쪽 지계곡 - 중봉 서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 삼거리 - 큰골을 경유해 관청리로 내려서는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촉대봉 코스 (홍적이고개→정상→675m봉 능선→화명사 계곡)
해발 1,190m인 촉대봉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로 넘어가는 홍적이고개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가 정석이다. 이 경우 하산은 남서릉을 타고 675m봉 - 화명사계곡을 경유하여 화악리 종점에 이르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코스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매우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홍적이고개에서 정상으로 가는 능선은 다소 길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여서 오르기가 편하고, 하산로인 남서릉은 급경사여서 오르기보다는 내려오는 코스로 적당하기 때문이다.

홍적이고개에서 서쪽 절개지 위로 시작되는 능선길을 따라 2시간 가량 올라가면 서쪽 화악리 협곡 건너로 중봉 남릉 안부를 이룬 애기고개와 애기고개 뒤로 명지산이 보이는 바위봉을 밟는다.

해발 약 930m인 이 바위봉에서 서쪽으로 발길을 옮겨 약 100m 거리인 고사목이 있는 바위지대를 지나 안부로 내려선 다음, 유난히 단풍나무가 많은 능선길을 따라 15분 가량 올라가면 남쪽 화명사 방면길과 만나는 삼거리(990m봉)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5분 거리인 바위지대를 지나 20분 가량 올라가면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 정상표지석은 화악산 중봉에 세워져 있는 정상표지석과 함께 98년 8월 가평군이 새운 것으로, 엉뚱하게도 1,125m봉에도 못미친 장소에 잘못 세워져 있다.

정상표지석을 뒤로하고 병풍바위를 지나 15분 거리인 1,125m봉을 지나 15분 더 오르면 응봉(1,436m)이 마주보이는 촉대봉 정상에 닿는다. 조망은 막힘이 없다. 동으로는 자연휴양림이 들어선 집다리골과 춘천호가 그림처럼 내려다보인다. 춘천호 위로는 용화산과 오봉산이 멀리 사명산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춘천호 오른쪽으로는 삿갓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산릉 너머로는 홍천 가리산, 춘천시내와 대룡산, 그리고 삼악산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올랐던 길을 역순으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35분 가량 능선을 타고 내리면 다시 990m봉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남서릉을 타고 25분 가량 내려서면 675m봉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능선길로 잣나무 간벌지대를 지나 10분 더 내려가면 절개지를 타고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건너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을 타고 15분 거리인 쌍무덤을 지나면 곧이어 화명사계곡 계류가에 닿는다.

남서쪽으로 패어져 내린 계곡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화명사 앞이다. 화명사에서 화악리 버스종점까지는 20분 거리다.

◐ 홍적이고개→930m봉→전망바위→990m봉 삼거리→1,125m봉→정상→1,125m봉→990m봉 삼거리→남서릉→675m봉 삼거리→임도→화명사계곡→화악리 종점 (약 6시간)
◐ 가림동산휴양지→능선→중봉 정상(7.55km)

◈ 관청리 코스
관청리는 명지산 입구인 익근동에서 가평천을 약 4km정도 올라간 마을이다. 관청리 보건 진료소 맞은편 큰골 코스가 중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큰골 안으로 들어가 45분 정도 거리에서 만나는 합수점이 오른쪽 애기봉으로 갈라지는 길이다.

왼쪽 주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약 40분 (1km)정도 가면 두번째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에서 직진하여 잦나무 숲을 경유해 오래된 임도에 닿는다. 임도 절개지 정면위로 이어지는 숲속으로 40분 가량올라가면 중봉 서릉 삼거리가 나타난다.(여기까지 약 2시간 소요)

삼거리에서 중봉 방향으로 약 50분 정도 오르면 왼쪽 조무락골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고 가파른 능선을 조금 오르면 너럭바위에 닿고 북동쪽으로 약 5분정도 가면 철조마이 쳐져있는 중봉 정상에 닿는다.

◐ 보건지소→민박집→큰골 경유→중봉
◐ 북면 화악리→건들내→샘골소나무유원지→천도교수련원→옥녀탕→중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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