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산행일지 ★★

<9>남여치탐방안내소-삼거리-월명암-375봉-자연보호관찰로-삼거리-선녀탕-직소폭포-재백이고개-335봉-관음봉삼거리-내소사-일주문-주차장

疾 風 勁 草 2019. 12. 9. 19:45

 

 

<하산길에 관음봉을 배경으로...>

 

 

 

 

 

 

<하산길에 내소사를 배경으로...>

 

 

 

 

 

 

 

 

 

 

<산행을 마치면서...>

 

 

<전나무숲길의 산책로를 따라서 일주문으로...>

 

 

 

 

 

 

 

 

<천왕문으로 닥아서면서...>

 

 

<천년고찰의 대웅전과 관음봉>

 633년(백제무왕 34)에 혜구두타가 창건했고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600m 전나무숲길에서

삼림욕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으며,

빛바랜 대웅보전(보물 제291호)의 모습에서 천년고찰의 기품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화려한 벚꽃, 여름에는 싱그러운 전나무숲길,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은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한다.

 

 

 

 

 

 

 

 

<내소사 삼층석탑과 대웅전을 배경으로...>

 

 

 

 

 

 

<대웅전의 창살문을 바라보면서...>

 

 

 

 

 

 

 

 

<내소사 삼층석탑과 대웅보전 그리고 관음봉을 배경으로...>

 

 

 

 

 

 

 

 

<1000년송 군나무를 바라보면서...>

 

 

 

 

<내소사 경내에서...>

 

 

<단풍나무 앞에서...>

 

 

<능가산 내소사 매표소 앞에서...>

 

 

 

 

 

 

<매표소 앞쪽의 식당에서, 산행 후 간단한 뒤풀이>

막걸리와 파전으로 간단하게 막걸리를 한잔씩 한 후,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부안에 있는 유명한 맛집인 <부안 이화자 백합죽> 식당으로 갈 예정이다.

택시비는 25,000원.

 

 

<이화자 백합죽 식당 앞에서...>

 

 

 

 

 

 

<백합찜과 소주로 산행 후 뒤풀이를 즐기면서...>

 

 

<백합죽>

 

 

 

 

 

백합찜과 소주를 곁들여 산행 후 뒤풀이를 가지면서, 뒤늦게 나온 백합죽으로 배속을 채웠다.

백합찜은 어떤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찜에 곁들인 콩나물이 좋았고,

백합죽은 이름 그대로 맛이 일품이었다.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마음에 쏙 들었다.

식사를 잘 마치고, 약 3km거리에 있는 부안 고속버스터미널로 택시를 이용하여 출발했다.

부안버스터미널에 먼저 도착한 후, 고속버스표를 확인해 보았다.

이곳에는 서울행 강남권과 동서울 두군데가 있었다.  우리가 갈 곳은 강남 센트럴시티다.

우리가 사전에 매입한 표는 오후 5시.  지금 시간이 오후 3시 10분.

오후 4시 10분 차량에 10인표가 가능했다.  안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표를 5시에서 4시 10분차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뒤늦게 도착하는 종우를 기다리기로 했다.

매표소 앞에서 서울로 가려는 분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우리들은 표가 없어 교환이 되지 않은 상태라 불안했지만,

내가 매표소 앞에 붙어서 10장은 교환받기로 하고 대기하고 서 있었다.

종우가 도착한 후, 표를 교환한 후, 여분의 시간이 남았다.  

일행들은 각자가 알아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주변에 있는 당구장으로 가서 당구시합을 즐기다가 시간이 되어 집합장소에 모두 도착했다.   

서울 강남행 버스는 정각 4시 10분 부안고속버스 터미널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귀경길에 올랐다. 

서울로 가는 길에 버스는 다시 중간지점인 정안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을 취한 후,

서울로 향하는데, 고속도로가 정체를 하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 무사히 강남센트럴시티 버스터미널에 저녁 7시 50분경에 도착해 주었고,

일행들은 경부고속버스 터미널 10층 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겸 뒤풀이를 다시 가졌다.

육각돼지고기와 소주를 시켜놓고 마지막 뒤풀이를 가진 후, 간단히 된장찌게로 밥을 먹은 후,

터미널에서 헤어져 귀가길에 올랐다.

이로써 1박2일의 가을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모두들 대단히 수고 많았고,

특히 아침에 헤어진 근섭이가 서울에 도착하여 물리치료를 받고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다.  

여하튼 별탈없이 모두 무사히 귀경하여 귀가길에 올라서 고맙게 생각한다.

 

****************** 1박 2일 변산마실길/내변산/내소사 여행후기 ******************

가을아침의 날씨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마실길과 내변산 일대 그리고

천년고찰의 능가산 내소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여행이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다. 

더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더욱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침의 날씨는 약간 싸늘하지만, 아침길의 하늘은 약간 흐린 상태다.

여행기간 동안 날씨가 좋기를 기대하면서,

아침 일찍 친구들과 강남에 있는 센트럴시티 호남선내에서 오전 7시 20분에 만나기로 했다.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라 나 역시 준비를 마치고 그곳에 도착하니

여러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7시 50분 부안행 표를 구입한 후, 일행들은 시간에 맞춰 버스에 승차했다.

고속버스는 우측에 1인용, 좌측에 2인용으로 된 버스였으며,

공간 또한 넓어 여행하기에 아주 좋았다.  버스는 정각에 맞춰 버스터미널을 출발했고,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향해 달려 나갔다.

부안으로 가는 동안 잠시 버스 내에서 잠을 청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중간 지점인 정안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15분간 정차한 후 버스는 다시 달려 부안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 주변을 살펴보니 수확의 계절답게 차도변으로 드넓은 황금벌판이 보였다.

추수의 계절에 맞는 황금벌판에는 추수가 끝나지 않은 벼들이 금빛을 이루고 있었고,

날씨는 서울과 달리 약간 흐린듯 하지만 맑은 편이었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군산을 지나고 김제를 지나서 부안에 도착해 주었다.  

오전 10시 40분경 부안에 도착한 후, 아침겸 점심으로 부안에서 아주 유명한 맛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물론 자료에도 언급된 곳이었지만, 나 역시 사전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종우와 의견이 같았다.

나와 한팀은 두대의 택시를 나눠타고 새만금방조제 근방에 있는 유명한 맛집인 "원조 바지락죽"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종우는 버스 터미널에 내일 오후 5시표를 매입하고난 후, 택시를 타고 도착해 주었다. 

사전에 도착한 나는 종우와 약속한 대로 "뽕잎바지락죽" 11인분과 "바지락뽕회무침" 두 접시를 시켜놓았다.

우선 뽕회무침과 소주로 간단히 아침술을 한잔씩 한 후, 처음으로 맛보는 "뽕잎바지락죽"을 먹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죽은 누구에게 권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오전 11시 45분경이 되었다.  이제 식사도 마쳤고,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변격적인 트레킹에 들어갔다.

식당에서 나와 좌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 약 300여미터를 지나간 후,

삼거리 지점에서 좌측의 차도를 따라 지나갔다.  

식당에서 새만금방조제가 있는 곳까지는 대략 1.5km 정도의 거리였으며,

도로 좌측으로는 암벽이 형성되어 있었고,

도로변에는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반짝 미소를 짓는듯 반기고 있었고,

우측으로는 새만금으로 조성된 간척지가 넓은 들판을 이루는듯 했다.

식사와 소주를 간단히 마셨으니, 걸음걸이 또한 편했다.  

차도를 타고 지나다 보니 어느듯 길다랗게 늘어선 새만금 방조제가 보였고,

방조제 위쪽의 차도로 올라서니 좌측 아래쪽으로 새만금홍보관과 더불어 우측으로 해안가 갯벌이 펼쳐져

있었다.

새만금 임시 홍보관내로 들어가서 잠시 내를 둘러본 후,

돌아서 나와 홍보관 우측의 임도를 따라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르니 <하얀조개길>로 이루어진 1코스이 1구간이 "하얀백사장과 넓은 갯벌을 거닐 수 있는 곳"이 소개되고 있었다.

지금은 썰물인 상태라 해안가 들판길 보다는 해안 갯벌을 따라 걸을 수 있었다.

안내판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니 좌측으로 암층지대가 형성되어 있었고,

또한 해안길은 단한 갯벌로 형성되어 아름다운 해안길을 걸을 수가 있었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면서 풍광도 즐기고, 또한 선명하지는 않지만, 새만금 방조제도 우측으로 바라보였다.  일행들은 서둘지 않고 주변의 풍광과 경치에 도취되어 처음부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해안가 암층지대는 어디서든지 볼 수 없는 특이한 암층지대였다. 

특히 암층의 형성나 구성된 모습들이 숱한 세월 모진 풍파와 만나 깍이고 깍인 세월의 인고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서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 멀리 드러난 갯벌들하며,

해안길은 그래서 넓은 공간의 갯벌을 벗삼아 거닐어 보는가 보다.

날씨도 적당하고, 기온또한 춥지가 않아 탐방하기에 너무 좋은 날이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갯벌의 해안가를 바라보면서, 좌측의 암층지대를 탐구하면서 걷고 걸어 지나갔다. 

한참 해안가를 지나다 보니 밭길로 올라서는 길목에 이르렀고,

밭길을 따라 지나서 군산대수련원 앞을 통과하니 바로 그곳에 대항리패총 지대가 있었다.

패총지대를 잠시 바라본 후, 다시 해안가로 내려가서 드넓은 갯벌지대를 걸어갔다.

갯벌에는 젊은 부부가 사이좋게 백합을 캐고 있었고,

잔잔한 파고를 따라 해안가를 지나면서 수평선 너머와 더불어 해안가 팔각정 주변의 풍경도 돌아 보았다.

단단하게 다져진 대항리 마을 앞쪽의 해안가를 지나다 보니 바로 변산해수욕장과 연결되어 있었다.  

변산해수욕장은 안쪽으로 백사장이 펼쳐져 있었고,

바깥 해안가 쪽으로 갯벌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두가지를 즐길 수 있었다. 

변산 해수욕장 갯벌에 이르니 젊은 학생들이 앉아서 소금을 뿌리면서 맛조개를 캐는 모습도 바라 볼 수가

있었다.

하얀 백사장과 드넓은 공간의 갯벌지대를 통과하니 송포마을의 포구에 접어 들었다.

송포마을 포구는 1구간의 종착점이고, 이제 이곳을 지나면 해안오솔길을 거닐게 된다.

1구간과 달리 해안가를 끼고 조용한 오솔길을 걷는 구간 또한 아주 좋을 듯 하다.

1구간의 마지막 지점인 송포마을 포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지나온 변산해수욕장과 갯벌지대를

다시한번 돌아다 보는 시간을 가졌다.

휴식을 취한 후, 송포마을 포구를 지나서 낮은 봉우리로 올라서서 철책선을 따라 낮은 숲길의 해안가 

오솔길로 접어 들었다. 

산책로는 육산으로 되어 있어 걷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낮은 숲길이다 보니 해안가의 풍경을 찾을 수 있었다.

사망마을을 지나고 노리목을 지나서 포장길로 들어섰더니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목이 나왔다. 

해변은 백사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바로 그곳은 고사포 해변이었다.

고사포 해변의 백사장을 지나서 다시 나즈막한 봉우리의 해안가 오솔길로 들어간 후,

오솔길을 지나다 보니 원광대 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길목으로 고사표 해수욕장이 바라보였다.

잔잔한 파고의 물결을 타고 백사장으로 몰려드는 파아란 바다를 바다보면서 수련원을 내려선 후,

잠시 송림숲길 앞에서 휴식을 취했다. 

송림숲길 입구 좌측으로 매점이 있어, 종우가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주었고,

안쪽으로 화장실도 설치되 있었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고사포 해수욕장의 하얀 백사장이 길다랗게 늘어서 있었고,

백사장 안쪽으로 송림숲을 이루면서 수 많은 텐트족들이 이곳에서 야영을 즐기면서 휴식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일행들은 불편하게 백사장을 선택하지 않고, 송림숲길을 따라 성천마을쪽으로 향했다.

송림숲길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가니 임도가 나왔고, 삼거리 지점에서 우측의 임도를 따라 지나갔다. 

임도 좌측으로는 흔들리는 억새와 갈대가 함께 공존하고 있었고,

저 멀리 마을과 더불어 내변산의 산세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었다.  

임도를 따라 지나다 보니 어느듯 자그마한 성천마을을 통과하고 있었고,

이어서 성천마을을 지나서 바로 성천배수갑문이 있었다.

성천배수갑문 앞쪽으로 자그마한 포구가 있었고,

갑문을 지나서 우측으로 나즈막한 봉우리로 올라서는 계단길이 놓여져 있었다. 

이제 2구간을 마치고 있는 중이다.

계단길을 올라서 마지막 구간인 <적벽강 노을길>을 거니는 코스가 이어지는 것이다.

마지막 코스에는 물론 오솔길 탐방도 해안가를 따라 형성되어 있지만,

 2구간과 달리 나무숲길이 형성된 구간의 오솔길이다. 

구간을 따라 형성된 나무숲길을 지나다 보면

나무숲길에서 차도로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지나다 보면 좌측으로 반원마을을 바라보게 된다.

반월마을을 지나고 다시 나무숲길을 통과하다 보면

다시 차도로 나와서 차도 삼거리에서 우측 적벽강과 수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닿는다.

그런데 이 지점에 이르르면서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물론 많은 빗줄기는 아닌데, 하늘은 점차 검은 구름으로 가득차 있고, 바람 또한 불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종착점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바로 채석강 방향으로 지나기 보다는 적벽강쪽으로 향하도록 했다.  

물론 이 길을 걷는 동안 근섭에게 근육통이 몰려왔고,

고통속에 함께 길을 걸어주고 있는데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었지만,

적벽강이란 곳도 한번 둘러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했다.

가랑비를 맞지 않기 위해 모두들 비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적벽강으로 가서 전망대에서 밀물이 몰려든 상태의 적벽강을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담은 후,

수성당 방향으로 향하다가 삼거리 지점에서 수성당은 포기하고,

후박나무군락지가 있는 마을길로 접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천둥 번개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길가에서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와 더불어 우박이 함께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길가에 서서 천둥 번개와 함께 우박을 맞다가 마침 길가 주택이 있는 공간에 넓은 움막이 쳐져 있었다. 

일단 모두들 그곳으로 들어가서 피를 피했다. 

20여분이 지난 후, 천둥 번개가 멈추고, 가랑비도 차츰 가라 않는듯 했다.  

움막에서 나와 다시 포장길을 올라서 지나갔다.

차도로 나선 후, 차도를 따라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우측으로 바라보니 태양이 저물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붉은 태양은 노을이 되어 서해로 떨어지고 있었는데, 방금전과 달리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조금전 그렇게 천둥 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리면서 야단을 쳤는데,

갑자기 태양이 노을이 되어 서해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모습을 볼수 있으니 말이다.

차도에 서서 저물어가는 노을을 담아 보았다.  

바닷가에는 거센 물결을 일으키면서 하얀 파고를 내뿜고 있었고,

구름속으로 서서히 사라져 가는 태양은 내일을 기약하면서 스며들고 있었다.

구름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바라보다가 다시 차도를 향해 지나갔다. 

나즈막한 차도를 오르다 보니 앞쪽으로 대명콘도가 보였으며, 대명콘고 우측으로 포장길이 바라 보였다.

일행들은 해안가를 끼고 대명콘도 옆쪽의 길을 거닐고 있었는데, 콘도 야외 수영장으로 수영하러 나온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을 볼 수가 있었다.

그분들은 기분이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야외 수영장에서 비온 후,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야외수영장은 온천으로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이 추위에 수영복 차림이었다.   그곳을 지나서 해수욕장으로 향하다 보니 우측으로 해맞이 할 수 있는 곳에 닿았고, 그곳에서 잠시 사진을 담은 후, 돌아서 나와 격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격포해수욕장은 이미 물이 차 있었고, 일행들은 해수욕장 앞쪽의 식당가를 돌아서 채석강쪽으로 향했다.   채석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접어든 후, 채석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은 후, 임도를 따라 팔각정이 있는 봉우리 방향으로 지나갔다.

지나다 보면 삼거리 지점이 나왔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주변을 전망할 수 있는 팔각정 정자가 있는 곳이고,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격포리의 격포리의 격포항에 닿는다.

오늘의 마지막 구간이 된다.  이제 격포항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일단 격포항을 둘러보기 위해 채석강을 에워싸고 있는 곳을 지나서 등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녹색의 등대불을 밝힌 곳을 찾은 후, 되돌아 와서 근방에 정해진 "격포리조트"로 향했다.

6층에 있는 20인승 숙실에 여장을 푼 후, 따뜻하게 잠바를 걸쳐 입고, 밖으로 나와 격포항 근방에 있는 2층 현대횟집으로 가서 전어구이와 회무침 그리고 전어회와 다른 회를 곁들여 트레킹 후 뒤풀이를 가졌다.   장거리 해안길 탐방이었지만, 모두들 안전하게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

특히 마지막 지점에 이르러 근육통을 일으킨 근섭이가 걱정이 되었지만, 종훈이가 옆에서 도움을 줘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기분좋게 한잔씩을 나누면서 하루의 피로를 푼 후, 내일의 산행을 생각하며 깊은 잠에 취해 보자구나.

둘쨋날.  깊은 잠에서 깨어나 새벽녘을 밝히려고 했지만, 친구들이 곤히 잠든 상태라 나 역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늘 새벽 5시경이면 잠에서 깨어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아침 6시 일어나 간단히 세수를 하고 난 후, 따스하게 잠바를 입고 리조트를 나서 격포항으로 향했다.  격포리의 하늘은 아주 맑았고, 바닷가라 그런지 공기는 차거웠다.

격포리 격포항으로 가다가 채석강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 채석강으로 향했다.  아침길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고, 홀로 채석강 조망대에 닿았다.  채석강을 내려다 보니 밀물이 몰려 있는 상황이지만, 채석강 바닥면이 드러난 상태였다.

채석강 쪽으로 내려가서 채석강 일대를 산책했다.  고요한 바닷가의 해풍을 맛으면서 해안가 절경을 둘러보고 있으려니, 해수욕장 방향에서 관광객들이 채석강 쪽으로 산책을 나오고 있었다.

밀려오는 잔잔한 잔물결의 파도를 바라보면서 해안선으로 펼쳐지는 주변의 풍광을 마음속에 담아 보기도 했다. 채석강에서의 산책을 마친 후, 해수욕장 방향으로 길을 나선 후, 주차장을 지나서 차도를 따라 리조트로 향했다.   마침 친구들이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쪽으로 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리조트 근방에 있는 격포식당으로 들어가서 아침식사를 가정식과 죽으로 나누어 먹은 후, 오전 8시 15분경 격포버스터미널 앞에서 사전에 예약된 택시로 남여치 탐방안내소까지 가기로 했다.  그런데 어제부터 근육통이 있는 근섭이는 함께 참여할 수 없어서 이곳에서 헤어져야만 했다.  근섭이와 헤어진 후, 근섭이는 격포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부안터미널로 간 후, 귀경길에 오르기로 했고, 두팀은 택시를 나눠타서 남여치로 향했다.

15,000원을 주고 격포터미널에서 남여치탐방안내소까지 가기로 했다.

나와 한팀은 종우와 만나 생수 20병, 초코렛 10개를 슈퍼에서 주문한 후, 그들을 쫓아서 남여치로 향했다.   모든 일행들이 남여치 탐방안내소에 도착했다.

상쾌한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또 하루의 산행길을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이틀째는 짧은 산행으로 할려고 했지만, 막상 이곳에 도착하니 더 좋은 코스를 택해 내변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을 듯하여 종우와 상의후 결정을 내리고 오늘의 코스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내변산은 여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개 450m 정도의 고도를 유지하는 봉우리로 이루져 있고, 주변에는 월명암, 호숫가, 선녀탕 그리고 직소폭포라는 유명한 곳이 있다.

 

또한 하산지점으로 능가산 천쳔고찰 내소사가 자리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산행구간으로 대략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하늘은 쾌청하고, 친구들의 컨디션은 아주 좋은 상태다.   일단 남여치 탐방안내소에 도착한 후, 준비한 생수와 초코렛을 나눠준 후, 안내판으로 가서 오늘의 산행코스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산행코스의 과정도 이야기 해 주었다.

남여치에서 시작하여 약 30분 정도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면 쉽게 관음약수를 지나서 쌍선봉 삼거리에 도착할 수가 있다.  산행길은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는 아주 좋은 코스다.

간단히 준비 체조를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기 시작했다.  오르막 코스를 오르고 오르다 보면 깔딱고개라는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산길이 좋다.

얼마난 올랐을까 완만한 구간에 접어 들었고, 구간을 지나다 보니 관음약수에 닿았다.

관음약수를 지나서 다시 오르막 구간을 잠시 올라서니 쌍선봉 삼거리에 닿았다.

종훈에게는 먼저 쌍선봉 삼거리에 올라선 후, 좌측으로 봉우리를 올라서 쌍선봉을 다녀오도록 권장했고, 나는 맨 후미로 친구들과 함께 산행을 이어갔다.  쌍선봉 삼거리에 올라선 후,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지나가다가 좌측의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월명암으로 향했다.

산속에 들어섰건만 지나는 길에 가을 단풍은 구경할 수가 없었고,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지나다 보니 우측으로 월명암에서 공사중인 소리가 들렸다.

등산로를 따라 지나다가 우측 돌계단길을 올라서니 정면으로 월명암 대웅전이 있었고, 우측으로 산신각, 좌측으로 월명암이 자리하고 있는 조용한 암자다.

월명암의 경내를 둘러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월명암 뒤쪽 산봉우리에는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란 곳이 있는데, 예전에는 쌍선봉 삼거리에서 그곳으로 지나는 오솔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차단된 상태였다.  일행들은 경내를 둘러본 후, 월명암을 빠져 나오다가 좌측으로 능선을 바라보니 앞쪽에 주렁주렁 메달린 감나무가 보였으며, 저 멀리 암봉들이 보였다.

그 암봉들은 내가 예전에 찾았던 봉인가 생각했는데, 자료를 조사해 보니 바로 최근에 개방된 어수대의 쇠뿔봉 같았다.  부안군 상서면에 위치한 쇠뿔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 하는데 한번 답사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다.

월명암을 빠져나와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 능선을 타고 지나갔다.  등산로에는 단풍은 볼 수가 없었고, 메말라 버린 단풍잎과 떨어지는 잎새만 길가를 메우고 있으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능선을 타고 지나다 보니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이 나왔는데, 바로 날카로운 암릉지대다.   날카로운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다 보면 암릉지대에 닿는다.

그곳 암릉지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아래쪽으로 펼쳐지는 호숫가 일대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높은 봉우리 관음봉을 조망하면서 휴식을 가졌다.

이어서 이어지는 내리막 계단길과 등산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다 보면 자연관찰로 삼거리가 나온다.  자연관찰로는 많은 관광객들이 봉래구곡을 타고 이곳을 지나서 호숫가의 산책로와 더불어 선녀탕 그리고 직소폭포를 쉽게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을 둘러보는 명소이다.

일행들은 삼거리로 내려선 후, 우측 방향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서서 호숫가를 끼고 산책로를 지나갔다.   지금은 메말라 호숫가가 낮으막한 상태지만, 호숫가에 물이 차 있을 경우 운치가 있는 풍경을 그릴 수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떨어지는 낙엽만 밟게 되고, 이어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선녀탕과 직소폭포를 둘러본 후, 암릉길을 올랐다.

직소폭포 우측의 암벽사이의 암릉길을 안전하게 통과하고 내려섰더니 조용하고 넓직한 산책로가 데이트 코스로서 안성마춤인 곳에 이르렀다.

코스를 지나다 보면 좌측으로 신선골이 형성되어 있고, 나무숲길을 따라 골짜기를 타고 지나다 보면 재백이고개로 올라가는 길목에 계단길이 조성되어 있다.

약간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다 보면 넓은 공간의 암반지대에 이르게 되는데, 바로 재백이고개 삼거리다.   좌측 구간으로 향하면 관음봉과 내소사 방향이고, 직진으로 넘어서 내려 지나가면 원암마을로 향하게 된다.   일행들은 잠시 재백이고개의 암반지대에 앉아 준비한 초코렛을 먹으면서 힘을 비축했다.  또한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곰소만과 더불어 앞쪽의 신선봉, 우측의 망포대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뒤쪽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따라 지나갔다.

재백이고개에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면서 오르막 고개를 오르다 보면 게단길이 나오고 이어서 암릉길에 진입하게 된다.  암릉길을 타고 오르다가 계단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암릉지대에 닿는다.

바로 335봉에 닿는 것이다.   좌측으로 관음봉의 암봉이 바라보이고, 우측으로 관음봉 삼거리봉이 보이며, 암릉길 아래쪽으로 원암마을과 더불어 곰소만이 흐르는 서해를 조망하게 된다.

깨끗한 공기와 푸른 나무숲길의 내변산을 산행하면서 주변의 풍광도 즐기고, 심호흡도 하면서 이제 남은 관음봉 삼거리만 올라서면 바로 내소사로 내려서는 하산길에 닿는다.

친구들과 함께 주변의 풍경을 담느라 시간을 보낸 후, 관음봉 삼거리를 향하여 오르막 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   약간 경사의 각을 올라서서 지나니 삼거리에 닿았다.

그곳에는 먼저 내소사에서 도착한 젊은 친구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조금 지나가면 우측에 작은 암봉이 한개 있고, 바로 곧장 지나가면 삼거리의 너덜지대에 닿는다. 

작은 암봉지대에 올라선 후, 암봉을 타고 아래쪽으로 힘겹게 내려서면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비탈진 오솔길이 나오는데, 약간의 경사가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야 관음봉 정상에 닿을 수 있고, 관음봉 정상에 닿으면, 좁은 공간이 정상이 자리하고 있다.   건너편으로 지나가면 새봉 방향이 된다.

그런데 작은 암봉지대로 올라가지 않고 곧장 지나가면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지점이 나오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향하면 너덜지대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 작은 암봉에서 내려서는 코스와 만나게 되는 것이고,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향하면 관음봉 암봉의 중간지점인 우회등산로를 타고 지나가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관음봉에 닿을 수 있는데, 대부분 이 코스를 선호한다.

일행들은 관음봉으로 향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바로 내소사로 향했다.   관음봉 삼거리에서 내소사로 향하는 코스는 그리 좋은 코스는 아니지만, 육산과 더불어 계단길, 돌길이 등산로가 연결되고 있는 곳이다.   천천히 안전하게 산길을 내려서서 무사히 내소사로 내려섰다.

내소사 방향으로 내려선 후,  전나무숲길을 지나서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서 천년고찰의 내소사 대웅보전으로 올라섰다.  아주 오래된 사찰로서 경내는 아주 넓었으며, 경내 입구에 1000년이 넘는 군나무가 서 있었다. 내소사 경내를 두루 살핀 후, 경내를 빠져나와 매표소로 나왔다.

능가산내소사 입구 매표소 입구 우측에는 성왕당 나무가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었고, 수령은 700년이 넘고 있었다.   이틀간의 변산나들길과 내변산 산행 그리고 내소사를 둘러본 후, 매표소 앞쪽에서 산행 후 뒤풀이로 막걸리와 파전으로 간단히 약주를 한 후, 부안을 향했다.

부안에서 유명한 맛집인 <부안 이화자 백합죽> 식당까지 택시로 이동한 후, 맛있게 백합찜과 백합죽을 먹고, 부안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서 오루 4시 10분차로 귀경길에 올랐다.

모두가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되고, 기억이 되길 기대하면서 이만 접을까 한다.

대단히 수고들 많았고, 특히 근섭이 근육통이 물리치료로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접해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