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7>신탄리역-제2등산로입구-고대산-제3등산로-신탄리역

疾 風 勁 草 2010. 11. 4. 14:32

 

<선로 옆에서 고대산을 배경으로...>

 

등산로 주차장에서 이곳 선로까지 오는 동안 통일식당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워낙 등산객들이 많아 주변 어느 식당이든 식사를 할 수가 없어서 이곳까지 왔다.마침 선로 건너편에 식당이 보여 그곳으로 가던중 잠시 사진을....

 



<안쪽의 "금강산 가는 길목"식당으로....>

 

선로길을 건너 안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금강산 가는 길목>이라는 식당 간판이 보인다.마침 식당에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전혀 없고 텅비어 있었다.따뜻한 식당의 바닥에 둘러앉아 편히 쉬면서 닭도리탕과 백숙을 시켜놓고 휴식을 취하다.
<금강산 가는 길목 식당에서 뒤풀이>

 

닭도리탕과 백숙이 나오자 소주한잔씩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산행후의 뒤풀이를 가지다.좀 더 많은 눈이 쌓였으면 좋았으련만, 그러나 아쉬운데로 좋은 산행을 가졌고, 또한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늘 산행을 즐기면서 안전을 우선시 하는 그런 모임이 지속되기를 바랄 따름이다.한잔 한잔이 여러잔을 비우게 되고, 따스한 음식은 추위속에 떨었던 몸을 한순간에 녹였다.오늘의 모임을 행사하는데 모든 비용은 내가 책임졌다.<뒤풀이 식사대, 동두천-신탄리 왕복 열차비, 그리고 고대산 입장료.>지난번 내가 말했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식당을 나오면서 고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았는데, 대단히 어둡게 나오는데....>

 

사실은 좀 밝은 상태였는데....
<신탄리 선로 안에서...>

 

<신탄리역 선로 앞에서...>


<열차내에서...>

<신탄리를 떠나면서....>








<정시 정각에 출발하는 신탄리 열차>

 

영하권의 날씨라는 예보를 듣고 찾아온 이곳 경기 연천군 신탄리.하늘은 아주 맑고 산에는 눈이 보인다.그러나 생각했던 만큼 눈이 묻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했지만....오늘 산행에 동참한 7명의 친구와 후배.아이젠과 스패츠등 겨울 등산 장비를 갖추고 이곳 고대산에 첫발을 내딛었다.추억에 남을 수 있는 열차 여행 그리고 추위속의 정을 나누면서 산행에 참여한 일행들.영하권의 날씨이면서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한 고대산 겨울 산행.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 고대산을 찾았고, 열차와 자가용, 버스등을 이용하여 고대산을 찾은 것이다.겨울 고대산의 특징은 고대산 정상에 올라 고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와 저 멀리 북한 지역의 산둥성이를 바라보며 산행을 즐기는 것이다.고대산 등산은 세개의 코스로 이루어지는데, 제1등산로는 별로 다니지 않는 것같고, 제2등산로를 올라 제3등산로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물론 역으로 제3등산로를 따라 오른 후 제2등산로로 하산하는 것도 나쁠것은 없다.그렇지만 겨울철 제2등산로의 하산길은 좋지 않을듯 하다.

 

여하튼 오늘은 신탄리역에 도착한 후, 고대산 주차장으로 향하여 제2등산로를 따라 산행하기로 약속했다.고대산 입구에서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곧장 오른 후,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좌측의 제2등산로를 따라 산길을 올라선 후,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가파르게 오르는 계단길을 오르면 첫 쉼터가 있는 장소로 올라서게 된다.높은 오르막 구간은 아니지만, 그러나 오르기가 그리 쉽지 않다.힘들게 올라선 후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조금 가면 제3등산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바로 그곳이 쉼터이다.제3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오르는 제2등산로 코스가 있어 그리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종종있다.쉼터를 지나 조금 능선을 오르면 말등바위가 나오고, 말등바위를 지나면 제2등산로의 제일 힘든 등산로인 깔닦 오르막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진다.한참을 봉우리를 올라야 되는데, 대단히 힘들다.이곳을 통과하면 나머지 봉우리를 지나는 구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지날 수가 있다.능선을 따라 지나다 보면 좌측으로 제3등산로의 방면이 보이고, 우측으로 제1등산로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그리고 아래쪽 내리막에는 신탄리 전경이 들어온다.자그마한 마을로 이루어진 신탄리는 그리 많은 세대들이 살고 있지 않는것 같다.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칼바위 능선이 나오고, 밧줄이 쳐진 구간을 지나면 칼바위에 도착하고, 능선을 또다시 지나다 보면 약간 넓은 공간의 지역이 나온다.바로 그곳에서 바라 보는 고대산 정상과 좌측의 군부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칼바위를 지나면 돌비석봉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조망이 좋은 장소인 넓은 장소인 것이다.돌비석봉을 지나면 예전의 고대산 정상인 현재의 대광봉이 나온다.이곳에 오르면 힘들었던 산행도 끝나는 것이다.대광봉 정상인 고대산 석비가 있는 곳에 서면 우측으로 제1등산로의 연결점이 되고, 좌측으로 삼각봉을 지나 정상인 고대산으로 향하게 된다.삼각봉에 이르면 모노레일을 지나 고대산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고대산 정상에 서면 앞쪽에 철원평야와 함께 금학산 정상이 눈앞에 닥아온다.정상에 올라서니 주변은 화창한 맑은 날이며, 바람이 별로 없어 추위를 느낄 수가 없었다.저 멀리 이북의 산둥성이들이 눈앞에 어린거리고, 내가 여행했던 개성의 산들도 바라보이는 듯하고....정상을 둘러본 후 우측의 제3등산로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다.눈 쌓인 내리막길 등산로는 빙판이 되지 않아 내려가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정상에서 군부대 방향의 제3등산로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은 고무타이어를 타고 내려가야만 했다.그러나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몇군데는 바위로 되어 있어 조심해야 할 구간도 있었다.일행들은 제3등산로로 향하던 중에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준비한 김밥과 종훈이가 특별히 준비한 뜨거운 김치찌게로 점심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천천히 식사를 하고 난 후, 발걸음을 옮겨 군부대 방향으로 가다가 이정표 지점에서 좌측의 등산로를 따라 제3등산로 방향으로 방향을 잡다.좌측으로 난 등산로는 자그마한 오솔길로 여름철이면 등산로에 물기가 많아 거닐기가 안좋은 곳이다.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또다시 삼거리에 닿는데, 좌측은 제3등산로 방향이고 우측은 군부대.그러나 우측은 통제구역이다.좌측으로 내려서는 구간 또한 아주 가파른 내리막 구간으로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등산로의 상태가 내리막 길이면서 눈이 쌓여 있어 대단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계곡이 있는 지점까지 내려가야 내리막길이 끝나며, 그곳부터는 너덜지대의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계곡을 끼고 지나다 보면 또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의 지점에서 우측으로 약 20여미터 내려가는 곳에 표범폭포가 자리하고 있다.바위에 쇠봉이 박혀있고, 밧줄이 쳐진 구간을 내려가면 빙벽의 표범폭포가 나온다.이곳은 여름이면 물살이 힘차게 흘러내리는 폭포로서, 여름철 폭포 주변에 앉아 있으면 추위가 올 정도로 시원한 곳이기도 하다.지금은 폭포수가 얼어 붙어 빙벽을 이루고 있어 폭포로서의 모습은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러나 역시 폭포로서의 위용은 자랑하고 있다.표범폭포를 둘러본 후 왔던 길을 돌아서 내려가면 약간의 굽이고개를 돌아 다시한번 내려가게 되는데, 별로 어렵지 않게 통과된다.이제 모든 어려운 난코스는 모두 지났다.계곡길을 지나면 약간 넓은 공간의 쉼터가 있고, 이곳을 오르면 밧줄이 쳐진 안쪽으로 등산로 하산길이 있다.대부분 이곳을 통고하ㅐ서 하산하는데, 물론 좌측의 등산로를 따라 가도 제3등산로로 하산할 수가 있다.거리가 멀고 다시한번 산에 오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산 오르막을 오르다 내려가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수하여 등산하는 줄 알게 된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바로 큰 도로가 나왔다.

이 도로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대략 800여미터 정도의 거리다.시골길 따라 등산로 입구로 향하다 보니 좌측에 제3등산로 입구가 나왔고, 다시 내려가다 보니 다리가 나왔다.다리를 지나니 바로 앞에 아침에 입장표를 샀던 곳에 이르렀다.

 

아무런 사고없이 모든 일행들이 안전하게 하산해 주어 정말 고맙다.장시간 산행은 되지 못하드래도, 맑은 날씨에 그리 춥지 않은 겨울산행을 함께해서 기쁠 따름이다.주변에 있는 적당한 식당을 잡아 닭도리탕과 백숙으로 피로했던 산행의 피로를 날려버리자.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 종훈이가 보내준 사진

 

<고대산 정상에서 금학산을 배경으로...>

 

<고대산 정상에서 금학산을 배경으로....>

<고대산 정상에서 철원평야를 배경으로...>

<표범폭포의 빙벽에 올라....>

 

<산행을 마치면서 도로변 근처....>

<등산로 입구에 근접하여... 제3등산로에서 오는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