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 01월13일 (제86회 고대산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0. 11. 4. 14:42

 

* 제86회 현석회정기산행

 

* 고대산<高臺山, 832.1m>

 

1. 위치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강원 철원군
2. 특징 :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은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 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白馬高地), 금학산(金鶴山, 947m)과
    지장봉(地藏峰, 877m), 북대산(北大山), 향로봉(香爐峰)은 물론 한탄강(漢灘江) 기슭의 종자산(種子山)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여태껏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산이 간직한  매력. 
    또 하나의 매력은 역에서 산행 들머리까지걸어서 불과 10여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

 

    * 고대산의 유래는 "큰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신탄(薪炭)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라고 함)  를 이르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이라고 한다.  지형도에는 "높은 별자리와 같다"는 뜻과 의미가 담긴 곳이라 하여
    고태(高台)라고도 표기하였다.고대산은 옛부터 광범한 산록과 울창한 산림으로 말미암아 임산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목재와 숯을 만드는데도 적합한 곳으로, 부락으로 형성된 주막집들이 있다하여 신탄막(薪炭幕)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웠으며,
    실질적으로 한국전쟁 이전에는 참숯이 유명했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3. 테마산행 : <철도여행지>            
    우리나라 최북단역이며 철도 종착점인 신탄리역과 인접한 곳에 고대산이 솟아 있다.            
    정상에 서면 철원평야와 북녘땅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 사방으로 막힘없는 전망이 일품.

4. 대중교통 : <동두천역 - 신탄리역> - 1,000원/인

        - 전철 동두천역<매시 50분 출발 : 06:50 - 22:50까지, 45분 소요>

        - 신탄리역 <매시 정각 출발 : 06:00 - 22:00까지, 45분 소요>

         * 신탄리역 앞 좌측 버스 정류장에서 동송행 시내버스 이용<동송버스터미널 하차>

            <매시 50분 출발하는 동송행 시내버스.  1일 16회>

 

 



 

* 산행안내1. 산행일자 : 2008년  1월  13일<일>2. 만남의 장소 및 시간 : 전철1호선 동두천역내 / 오전 9시 30분 / 출발시간 : 오전 9시 50분3. 등산코스 : <약 5시간>    <신탄리역 - 제2등산로입구 - 쉼터 - 칼바위 - 돌비석봉 - 공터 - 고대산 - 760봉 -       제3등산로 - 표범폭포 - 제3등산로 - 신탄리역>4. 준 비 물 : 겨울용등산복, 아이젠, 스패츠, 장갑, 중식, 간식, 식수, 양말 등5. 기      타 :

 

* 참가자<강장호, 강종훈, 강종협, 박제순, 이종우, 현광익, 그리고 나> - 이상 7명

 

오늘도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어제는 전북의 무주에 있는 덕유산을 다녀왔다.오늘은 경기 연천군 신탄리에 있는 고대산 겨울산행.

 

아침에 일어나 기상예보를 확인해 보니 영하권의 날씨에 오후도 영하 1도가 된단다.그렇다면 이쪽은 철원 바로 옆쪽의 고대산이기 때문에 날씨가 몹시 추우리라 생각된다.집에서 출발하여 동두천역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의 시간을 잡고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집을 나서야만 했다.날씨가 차겁기 때문에 하늘은 매우 맑고 그리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주변에 있는 가게로 가서 컵라면 1개와 김밥 두줄을 사고서, 버스를 타고 당산역으로 갔다.당산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가는 중에 종훈 친구로 부터 연락이 왔다.나보다 먼저 그 친구는 시청역에 도착해 있었고, 내가 시청역까지 가는데는 약 12분 정도가 될 것 같다.먼저 출발을 권하고 난 후 시청역에 도착하여 1호선 전철을 타려고 그곳에 가보니 종훈이가 기다리고 있었다.한참을 기다려도 1호선 소요산 행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소요산 행이 도착했고, 전철을 타고 동두천을 향하여 출발했다.지금 시간으로는 아주 적당한 시간에 동두천에 도착할 것 같다.동두천으로 가는 길에 오늘의 산행에 참여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보았더니 모두들 열심히 서두르고 있었다.마침내 우리가 타고 가는 기차에 종우, 광익, 제순 그리고 장호가 탔고, 종협이는 바로 뒤 전철로 따라오고 있었다.동두천에 도착하드래도 충분한 시간이 될 듯하여 안전하다.먼저 동두천에 도착한 후 인당 1,000원하는 신탄리행 열차표를 사고, 종협이만 도착하기를 기다렸다.종협이도 9시 37분에 동두천역에 도착해 주었다.이곳에서 신탄리행 열차 출발시간은 매시 50분마다 있다.일행은 서둘러 열차를 탔고, 열차에는 고대산 산행을 위해 겨울산행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사람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겨울의 아름다운 고대산 산행에 참여할 줄은 전혀 몰랐다.겨울의 고대산 정상은 아름답기 보다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의 풍광과 금학산 바로 옆의 철원평야를 바라보고, 저 멀리 보이는 북한땅의 산둥성이를 바라보면서 즐기는 산행을 하는 곳이다.확 트인 공간과 흰눈이 쌓여있는 설경을 볼려고 왔겠지만, 사실은 기대에 못미치는 그런 산행이 되었다.동두천을 출발한 열차는 달리고 달려 신탄리역에 도착하니 대략 43분이 소요되었다.일행들은 잠시 신탄리역에서 볼일을 보겠끔 하고 난 후, 역앞 우측의 도로를 따라 고대산 등산로 입구로 향했다.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대략 10분 정도가 소요된다.등산로 입구에 진입하니 주차장과 좌측으로 식당가들이 즐비해 있었고, 잠시 짐을 챙겨 준비한 후,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등산로 입구에서 입장료 인당 1,000원씩하는 표를 일곱장 구입한 후,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제2등산로를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다.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제2등산로와 제3등산로를 따라 산행에 들어가고 있었다.물론 주변에 산악회 버스들도 보였고, 자가용들도 보였다.많은 사람들이 추위속에 고대산의 설경을 보려고 이곳에 왔으리라.그런데 아쉽게도 이곳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다.여하튼 생각보다 추위는 그리 심하지 않고, 산길은 약간 빙판이 되어 있었다.여하튼 처음부터 천천히 산행하기를 기대하면서, 친구들을 제2등산로 방향으로 유도했다.제2등산로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는 제1등산로와 제2등산로가 서로 이어진 곳이며, 윗부분에 가서 좌측의 봉우리로 오르는 제2등산로 코스가 있고, 제1등산로는 우측의 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측의 봉우리를 옹라 능선을 타고, 대광봉으로 향하게 된다.물론 제2등산로도 좌측의 봉우리를 올라 능선을 따라 칼바위를 지나고 대광봉에서 제1등산로와 만나게 되는 것이다.

 

<신탄리역을 지나 우측으로 산행에 앞서 잠시 포장마차로....>
배가 고푼지 종훈이가 뭔가를 먹고 싶어서 포장마차로 들어갔다가 먹지도 않고 바로 나오다.포장마차가 있는 곳은 신탄리역을 빠져 나오면 우측의 도로를 따라가다 좌측에 있는 것이다.이 길을 곧장 지나면 철로를 건너게 되고, 철로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제1등산로가 있는데, 그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그래서 통과하며 바로 앞에 고대상회를 지나게 되는데, 곧장 직진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넓은 고대산 주차장이 나온다.주차장 끝부분에 <아름다운 숲 고대산>이라는 푯말이 있으며, 바로 뒤에서 매표를 하고 있다.산행을 하려면 반드시 이곳에서 표를 구입하고 난 후 출발해야 한다.
<고대산 입구의 주차장에서...>

<제1, 2등산로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오르면서...>

 

이 시멘트 포장도로를 곧장 오른 후, 우측으로 꺽이기 전에 좌측의 등산로 입구를 따라 앞쪽의 약간 올라간 봉우리 앞쪽의 능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고대산 주차장을 내려다 보면서....>

<제2등산로 입구에서...>


<이정표.  좌측 2등산로, 우측 1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장소에서 좌측은 제2등산로, 우측은 제1등산로 코스.일행들은 지금부터 조금씩 오르막을 오르면서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제2등산로 입구에서 이곳의 위쪽 지점까지는 약간 가파르면서 주변에 밧줄이 쳐져 있다.>


<제3등산로를 따라 지나다가 우측으로 제2등산로를 따라 오면 좌측의 등산로에서 올라오고, 제2등산로를 따라 지나는 우리들은 직진의 코스 상태다.> - 이정표의 쉼터

<이정표의 쉼터>

<처음 맞이하는 쉼터에서 종훈이와 종협>

<지금부터 올라야 할 봉우리는 아주 가파르고 나무계단길로서 아주 힘든 구간이다.>
눈은 별로 없지만, 약간 얼려있어 지나기가 그리 쉽지 않다.오르면 미끄러지고 또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면서 봉우리를 향하여 천천히 올라서다.



<말등바위 앞에서...>





<말등바위를 지나면서 부터 고행의 가파른 오르막 구간>

 

제2등산로 구간중 제일 힘든 곳일것 같다.

높이도 대단하지만, 깔닦 오르막  구간을 오른다는 것이....




<힘들게 오르고 있는 타 산악인들>

<봉우리를 힘들게 오르고 난 후 능선을 지나면서...>

봉우리를 오르고 오르기를 반복해야 칼바위를 넘을 수 있고, 칼바위를 넘어야 비로소 대광봉에 닿게 되는 것이다.

대체로 등산로의 상태는 돌과 육산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산행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특히 겨울산행에 이곳으로 하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제2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내려다 본 신탄리 일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