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 06월29일 (제114회 광교산/백운산/바라산/모락산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0. 11. 5. 15:39

 

* 제114회 현석회 정기산행

 

* 지지대고개/광교산(한남정맥 제7구간중)

 

* 산행안내

1. 산행일시 : 2008년  6월  29일(일)

2. 만남의 장소 및 시간 : 전철1호선 안양역 1번출구 앞 / 오전 10시

3. 등산코스 : <약 4시간 30분>

   <안양역 - 프랑스군참전비 - 지하통로 - 광교헬기장 - 통신대헬기장 - 억새밭 - 백운산 - 억새밭 -

     노루목 - 광교산(시루봉) - 토끼재 - 비로봉(팔각정) -형제봉 - 문암재 - 반딧불 이화장실>

4. 준 비 물  : 중식, 식수, 간식 등

5. 기      타 :

 

* 지지대(遲遲臺)고개지지대 고개는 수원에서 서울쪽으로 갈 때 의왕시와 경계가 되는 작은 고개.이 고개는 예전엔 사근현(沙斤峴)이라고 불렀으나 정조가 미륵 고개라고 불렀으며, 그 후에 지지대고개라고 고쳐 부리게 됐다.미륵당을 지나 괴목정교를 건너 시작되는 고개의 정상이 그 곳인데 정조께서 수원에 행차할 때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고개에 오르면 멀리 화산쪽에 있는 부친(사도세자 : 후에 장조로 추존)의 능소가 보이는데도 능까지 가는 시간이 답답하기 이를데 없어, "왜 이렇게 더딘가(遲遲)?"고 한탄을 하였으며,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환궁을 할 때는 이 고개의 마루턱에 어가를 멈추어 서게 하고 뒤돌아 서서 오랫동안 부친의 묘역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또 어가에 올라서도 화산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눈을 돌리지 않아 행차가 자꾸 늦어졌다고 한다.이러한 사연 때문에 고개 이름이 더딜 지(遲)자가 들어간 지지대가 되었다고 한다.

 

또 어느날 40대의 정조는 능행차 길에 70대의 영의정 채제공에게 "내가 죽거든 아버지가 계시는 현륭현 근처 언덕에 묻어 주시오"라고 ㅜ탁한 일이 있었다.세상에서 하지 못한 효도를 죽어서라도 해야겠다는 비장한 유언이었던 것이다.이 고개위에는 정조의 거룩한 효행을 기념하여 순조 때 지지대비를 건립했는데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출처 : 경기도박물관>

 


 

* 참석자<강종훈, 문경탁, 박제순, 이종우, 이창성, 임영준, 허영두, 현광익, 현영훈, 그리고 나> --- 이상 10명

 

요즈음 주말 날씨는 장마철이라 그런지 비가 올 확률이 아주 많다.대부분의 남부지방에서 영향을 받는듯 하다.오늘 새벽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고, 새벽에 잠깐 내렸던 비의 영향 때문인지 더 이상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였다.오늘은 예전에 한번 지났던 광교산 산행을 하기 위해 모인다.그런데 출발점이 지지대고개라는 곳이다.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지난번 홍영찬 후배가 창성등과 함께 산행한적이 있는 곳이라 한번 친구들과 찾아보기로 했다.창성이가 알려준 지지대고개는 정조대왕과 관련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산행계획을 세우고, 만남의 장소를 안양역으로 잡으면서, 초행길 산행여행을 떠나게 되었다.하늘은 점차 맑은 날씨로 변하면서 하늘은 약간의 구름만 두둥실 거릴뿐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될 듯 하다.약속시간 보다 좀 이른 시간 집을 나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던중 늘 들러보는 분식집으로 가서 김밥 두줄을 사고, 당산역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당산역에서 전철2호선을 타고 신도림 역에 내린다음 전철 1호선으로 수원/병점/천안행 전철로 갈라타고 안양역에 도착했다.이른시간이지만 전철역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자기가 가고자 하는 산을 찾아 동료들과 어울리며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다.안양역에 도착한 후, 출구를 통과하니 꽤 넓은 공간의 안양역 실내였다.출구를 확인해 보니 1번 출구만이 역광장으로 나가서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고, 2번 출구는 아파트 단지나 대학으로 가는 곳이었다.1번출구를 출발하여 밖으로 나와보니 역앞 광장은 아주 넓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코스의 버스 대기장이 있었다.공터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면서 편히 쉬고 있는데, 마침 제순친구도 사당역에서 버스를 타고 안양역에 도착해 주었다.오늘도 몇명의 친구들이 오려나 생각해 보면서, 이곳에서 지지대고개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알길이 없었다.마냥 창성이를 기다리면서, 다른 친구들도 얼만큼 참석할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정각 10시가 되면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는 친구들이 다 모였다.총 10명의 동참들.오늘따라 후배들은 아무도 참석치 못했다.안양역 앞에서 좌측의 택시승강장을 지나면 차도를 건널 수 있는 지하도가 있다.지하도를 건너 좌측으로 나가면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다.64번과 65번 수원행 버스에 오르면 <지지대고개>에 갈 수 있다고 한다.버스 기사님께 부탁을 드리고 안양역 앞을 출발하여 지지대쉼터의 근방에 도착하니 그리 먼곳은 아니었다.지지대쉼터 근방에 도착한 후, 광교산 방향을 바라보니, 건너편에 능선이 있는 곳이다.지지대쉼터에서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은 지지대쉼터를 지나 약 700여미터를 내려가면 고가도로 밑으로 인도가 보인다.그곳을 건너 다시 지지대쉼터의 반대편 길로 한참을 오르면 효행기념관을 지나 프랑스군참전비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참전비 앞에는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고, 등산안내도를 지나면 지하도가 나오며, 지하도를 지나면 바로 가파른 시멘트 포장길을 오르게 된다.잠간 동안이지만, 힘들게 오르자마자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면서 광교헬기장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하늘은 아주 맑아졌고,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흙먼지가 전혀없는 아주 포근한 육산을 올라가게 된다.나무들과 숲이 울창한 산길을 걸어서 가노라면 푹신한 느낌의 육산길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전철1호선인 안양역내의 출구쪽 방향>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1번출구로 향하여 나가야 한다.

2번 출구 방향은 아파트 단지였다.


<안양역앞의 전경>


<지지대고개로 가기 위해 안양역앞에서 좌측으로 난 차도를 따라 간다음 지하차도를 건너 반대편의 좌측 버스 정류소에서 64번이나 65번행 수원행 버스를 타고 지지대고개 쉼터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된다.>


<지지대고개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일행들.  64번과 65번 수원행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정류장에서 바라 본 안양역 전경>


<지지대 쉼터 근방에서 하차> - 산행은 반대편 능선을 따라 산행하게 됨


<지지대쉼터로 가고 있는 일행들>

 

이곳에서 좌측 차도 건너편에 프랑스군참전기념비가 있다.

그런데 지지대쉼터 근방에서 건너편 파도 넘어로 갈 수있는 방법은 이 길로 곧장 약 800여미터를 내려간다음 고가도로 밑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차도를 건넌다음 다시 이곳 반대편으로 올라와야 한다.



<지지대 쉼터 앞에서....>


<산행해야 할 능선>



<보행신호를 기다리면서...이곳을 건너 다시 좌측으로 곧장 지지대쉼터 맞은편까지 올라가야 한다.>

<지지대쉼터 맞은편으로 올라가는 중에...>



<지지대쉼터 건너편의 효행기념관을 지나면서....>

<효행기념관 앞에서...>

<정조대왕상 앞에서...>



<좌측 차도건너편은 지지대쉼터이다.>



<프랑스군 참전기념관>



<지하통로가 있는 곳으로....>

 

바로 이곳이 지지대고개이다.

프랑스군 참전기념관 앞에서, 지하통로가 있는 곳을 통과하여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물론 오늘이 초행길이지만, 산길은 어떨런지 궁금하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백운산 바로 옆쪽의 군부대 시설이 있는 곳으로 올라 광교산(시루봉)을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