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74회 재경현석산악회 정기산행 ★
★ 수락산 소슬랩을 올라 천문폭포로 ★
★ 산행안내 ★
1. 산행일자 : 2013년 6월 23일(일)
2. 만남의 장소 및 출발시간 : 전철4호선 당고개역 1번출구 앞 / 오전 10시
3. 등산코스 : <약 4시간 30분>
<미가당 - 옥류골 - 옥류폭포 - 암릉길 - 소슬랩 - 사과바위 - 250봉 - 360봉 - 칠성대 - 608봉 -
기차바위(홈통바위) - 암봉삼거리 - 거문돌능선 - 철탑 - 거문돌능선 - 천문폭포 -
흑석계곡 삼거리 - 빼벌마을(고산동)>
4. 준 비 물 : 중식, 간식, 충분한 식수, 장갑, 스틱, 갈아입을 옷
5. 기 타 :
* 참석자 *
<고재관, 강종훈, 박제순, 이종우, 이창성, 임영준, 현광익, 홍진표 그리고 나> - 이상 9명
그리고 608봉 앞에서 문경탁 합류.
◆ 임영준은 608봉 옆쪽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개인사정으로 먼저 하산
흐덥지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벽에 잠간 내렸던 가랑비의 영향으로 조금은 시원하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여전히 옅은 연무현상으로 인해 매우 흐린날이다.
물론 예보에 의하면 오전에 조금 가랑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이미 지난듯 하다.
노면에는 새벽에 내렸던 가랑비의 흔적이 보이지만, 약간 지나가는 비인듯...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하는 날.
지난주에 비가 많이 왔드라면 깨끗한 물속에서 시원한 목욕이나 즐길 수 있으련만,
오늘의 산행 코스중 천문폭포에서 목욕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큰 베낭에 물 한 병을 집어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천문폭포 근방에서 목욕이나 즐길 수 있으면
갈아 입을 옷을 준비한 후,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비록 새벽에 가랑비가 살짝 내렸지만, 아침길의 기온은 여전히 흐덥지근하다.
또한 날씨도 매우 흐린날이라 더욱 더 그런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전철역으로 나가 편의점에서 햄버거 한 개를 산 후, 전철을 타러 들어갔다.
급행전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근방에 살고 있는 종훈이가 도착했다.
번잡한 급행전철을 타고 동작역에 도착한 후,
4호선으로 갈아타니 손님이 별로 없어 편히 앉아서 당고개역으로 갈 수 있었다.
오늘따라 산행길에 나서는 등산객들을 별로 볼 수 없었다.
전철을 시내를 달리고 달려 당고개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45분.
개찰구를 빠져나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후,
만남의 장소로 나가니 친구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당고개역과 주변 차도쪽에는 수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들고 또한 산행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곳에서 산행은 수락산과 불암산 산행이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불암산 보다는 수락산의 여러개 코스를 향하여 출발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친구들이 모여 기다리는 곳으로 갔더니 8명의 친구들이 모여 있었고,
경탁이는 개별적으로 반대편에서 올라 608봉이나 헬기장에서 만나기로 전화가 왔었다.
당고개역앞 차도 건너편 좌측에 있는 버스 정류장은 청학동으로 가는 버스가 멈추는 곳이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면 순화궁고개나 미가담 또는 마당바위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여
수락산 산행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일행들은 만원버스에 올라 미가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버스가 대단히 힘이 없어 보였다.
오르막 고개를 올라가는데 힘이 없어 천천히 기아변속을 바꾸어 가면서 힘겹게 오르는 것이 아닌가.
고장 차량이라면 속히 수리를 하여 손님을 편하게 모셔야 되는데, 정말 안타깝다.
차량은 당고개역을 출발하여 오르막 고개를 힘겹게 올라선 후,
내리막 고개를 따라 청학리로 향하는 동안 멈춤을 반복하면서 힘겹게 미가당에 도착했다.
만원인 차량내의 대부분 등산객들이 미가담에서 내렸다.
일행들은 좌우에서 달려오는 차량들은 안전하게 살피면서 미가담 버스 정류장의 차도를 건너 옥류골을
향하여 골목길을 따라 지나갔다.
흐린날의 아침 공기를 호흡하면서 골목길을 따라 지나가다가 사거리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오르막
고개를 올라서는데, 옥류골로 들어가는 자가용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포장길의 오르막 고개를 올라섰더니 좌측으로는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 아래쪽 옥류골 계곡에는 아침부터 물가에서 노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백숙으로 아침의 공기를 향긋하는 모습들이 내려다 보였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옥류골의 물결은 지저분해 보였다.
음식점으로 가득한 옥류골을 내려다 보면서
천천히 포장길을 따라 오르막 고개를 오르고 또 오르기 시작했다.
홍진표가 초보자로 현석산악회 따라 다니며 행운을 누리고 있기에 기록이라도 남겨두려한다.
트랭글이란 우리나라 등산 촤거의 앱 덕분이지.
신입회원에게 본때 보여주려고 험난한 바위길로 인도한 박대식 대장의 배려에 감사하며
서울근교에 이렇게 절경인 돌산을 마련해 주신 단군 왕검을 머리숙여 경배하며...
<옥류골로 향하는 미가담 골목길로 들어서면서...>
<좌측의 옥류골과 우측의 능선 등산로 입구를 돌아다 보면서...>
<박종팔 식당 앞쪽의 오르막 고개를 오르는 가운데...>
<암릉길의 가파른 오르막 고개를 오르는 친구들>
옥류골을 따라 지나다 보면 우측으로 옥류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물이 모자라 폭포다운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천막속에 가려진 옥류폭포가 있다는 사실만 잊이 않으면 된다.
그곳을 따라 오르막 고개를 오르다 보면 식당이 끝나는 지점의 오르막 고개에
왕련의 박종팔 챔피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부터 오르막은 계속이어진다.
오르막 고갯길을 오르다 보면 체육시설이 갖춰진 곳에 쉼터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그 길을 지나서 작은 계곡의 돌다리를 지나면 돌계단길의 가파른 오르막과 더불어
지금 오르고 있는 가파른 암릉지대의 오르막 고개를 힘겹게 오르게 된다.
이곳을 올라 벤치가 있는 장소에서 뒤쪽으로 바라보이는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소슬랩으로 향하는 암반지대로 향할 수 있고, 또한 등산로에 설치된 계단길을 따라 오르다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또한 같은 길이 연결되는 것이다.
위쪽의 지점에서 소슬랩으로 오르는 코스와 내원암으로 곧장 이어지는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소슬랩을 올라 사과바위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소슬랩 아래쪽의 가파른 암반지대를 올라서는 친구들>
<암반지대에서 바라 본 아래쪽 바위부분이 은유폭포 지점>
수락산 미가담 방향에서 수락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다 보면 세 개의 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출발하는 지점에서 보았던 옥류폭포, 지금 바라보고 있는 은유폭포
그리고 내원암 입구의 금류폭포.
많은 비가 내리고 난 후,
이곳을 지나다 보면 현재의 장소에서 은유폭포의 우렁찬 폭포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지금은 대부분 물이 말라 있는 상태라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어 아쉽다.
<암반지대에 올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가운데...>
좌측 능선이 수락산 정상쪽이고, 친구들이 앉아 있는 뒤쪽 능선이 오늘 지나가야 할 능선인 것이다.
이제 가파른 오르막 고개의 암반지대를 올라섰으니
조금만 힘을 내서 위쪽의 밧줄구간인 소슬랩을 오르면 대슬랩이 바라보이는 사과바위에 닿는다.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참석한 진표 친구도 암릉길을 안전하게 타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그러나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열심히 산길을 올랐던 창성 회장이 오늘 컨디션이 제일 좋지 않은 모영이다. 호흡은 대단히 거칠어 지고, 몸은 말을 듣지 않고 있으니 걱정이 앞선다.
일단 이곳을 올라선 후, 경과를 봐서 초코렛으로 건강을 되찾도록 유도를 해야겠다.
<사토가 함유된 산길을 오르는 가운데, 걸음걸이는 점차 미끄러져만 가고...>
<밧줄에 기대어 급경사를 올라서는 가운데...>
<급경사의 소슬랩을 오르는 종훈>
이곳을 올라서면 사과바위.
두번째 밧줄구간인 소슬랩이다. 경사가 대단히 급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 안전하게 올라야 되는 곳이다.
<급경사의 소슬랩을 오르는중에 내원암을 배경으로.....>
<소슬랩을 올라선 후 내원암과 금류폭포를 배경으로...>
<내원암/금류폭포 그리고 수락산 능선을 조망해 보면서...>
옅은 연무현상이 드리워진 가운데 힘겹게 소슬랩의 급경사를 올랐다.
그런데 창성 회장이 대단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마침 종훈이가 가지고 있는 초코렛을 복용하도록 만들었다.
힘이 버거울 때 초코렛을 먹으면 원기가 회복되어 안전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비상식량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초코렛을 먹고 난 후,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후,
밧줄이나 암반지대의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올라서기 시작했다.
바로 사과바위가 있는 공터의 쉼터 구간이다.
준비한 간식으로 호흡을 가다듬는 동안 사과바위와 대슬랩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들을 담아주었다.
<사과바위 앞에서...>
<대슬랩을 배경으로...>
예전에는 대슬랩에 밧줄이 쳐져 있어서 급경사의 내리막 60여미터를 내려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철거된 상태다.
그렇지만 이곳을 지금도 아무런 안전장구없이 오르는 등산객들이 있다.
물론 보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한순간 목숨을 담보로 오르고 내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적마다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
아무리 등산화가 좋다고 하드래도 한순간 자기의 목숨을 버리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은 금물이다.
<아래쪽 내원암을 기준으로 뒤쪽의 가운데 수락산 정상과 우측의 608봉을 배경으로...>
일행들은 대슬랩 옆쪽의 산줄기를 타고 250봉과 360봉을 지나 산길의 약수터를 지난 후,
칠성대를 걸쳐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능선을 타고 올라 608봉이 있는 곳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오늘의 산행길중 가운데 바라보이는 수락산 정상쪽은 답사하지 않을 작정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길에 오늘 진표 친구가 처음 참석해 주었다.
물론 그동안 여러곳을 두루 산행했겠지만,
오늘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슬랩 산행의 암릉길은 처음인 듯 하다.
그러나 내가 본 진표 친구는 암릉길 산행을 아주 안전하게 잘 하고 있는 보습이라 마음이 놓인다.
급한 산행보다는 주변의 풍경과 자연의 모습을 담아가면서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산길을 오르고 내리는 모습들이 더욱 더 신선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나는 서두르지 않고 산길을 안내하고 있는 중이다.
조금 더 좋은 풍경들을 담아가도록 말이다.
<사과바위를 배경으로...>
<대슬랩에서 사과바위를 배경으로...>
<대슬랩 위쪽의 암반지대를 오르는 친구들>
<대슬랩 위쪽의 암반지대를 오르는 친구들>
<아래쪽 내원암을 기준으로 뒤쪽의 가운데 수락산 정상과 우측의 608봉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