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산행일지 ★★

●●●●● 11월10일 (계족산 산행)

疾 風 勁 草 2013. 11. 11. 12:22

 

* 대전 계족산 황톳길 에코힐링 맨발 트레킹 *

 

대한민국에서 맨발로 숲속 황톳길을 걸을 수 있는 유일한 곳, 지구촌 유일의 맨발축제가 열리는 명소.

'에코힐링(eco-healing)'은 ecology(자연과 생태)와 healing(치유)의 합성어로, '자연을 통해 몸을 치유한다'는 의미다.  맨발로 흙을 밟으면 발바닥에 느껴지는 시원한 촉감과 숲속에서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흠뻑 들이마실 때 느껴지는 상쾌한 기분은 우리 몸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준다.

이것이 자연을 통한 치유, 즉 에코힐링인 것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2006년부터 조성이 시작됐다.  만들어진 계기부터 재미있다.

대전의 선양주조 조웅래 회장은 평소 계족산을 즐겨 찾았다.  어느 날 습관처럼 지인들과 같이 우연히 계족산을 갔다.  함께 간 사람들 중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온 여자 2명이 있었다.

그녀들을 위해 조 회장과 다른 남자 한 명이 운동화를 벗어주고 맨발로 걸었다.  이 '맨발사건'이 계족산 황톳길의 출발이다.  전혀 계획에 없던 맨발걷기를 경험한 조 회장은 그 순간 필이 꼽혔다.

발바닥은 화끈거렸지만 느낌이 너무 좋았고, 그날 밤에는 전에 없이 편안한 숙면을 경험했다.

'아니 이렇게 좋을 수가---'조 회장은 작심했다.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맨발로 계족산을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조 회장은 20억원의 사비를 들여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황토를 깔았다.

계족산(423m)은 일명 닭발산으로 불린다.  예로부터 계족산에는 지네가 많아 닭을 풀어 자네를 잡아먹게 했다고 해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또 원래 이름은 봉황산. 

1. 트레킹 일자 : 2013년  11월  10일(일)

2. 트레킹 코스 : <약 14km / 4시간>

<공원관리사무소 - 물놀이장 - 장동산림욕장 - 대청호갈림길 - 이현동갈림길 - 절고개 -

  계족산성길 - 장동산림욕장 - 물놀이장 - 공원관리사무소>

3.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장갑 등

4. 기     타 : * GPS : 장동삼림욕장

 

 

 

어제 초저녁부터 비가 예상보다 많이 내렸다.   실제 예보는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다음날 아침 비가 끝난다는 예보였다.

그런데 비는 일찍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비는 가을비치고 약간 많은 양이 내리는 듯 했다.

비가 오면서 날씨 또한 추워지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 군숙소에 있는 식당에서 오리구이와 불고기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고, 식사 후 노랭방에서 1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갖은 후, 각자 방으로 들어가 개인 일을 보기로 했다.

나는 진표/영두와 함께 방으로 들어온 후, 내일을 위해 일찍 잠에 빠져 들었다.

 

어두움을 밝히면서 날이 서서히 밝아왔다.   어제 저녁부터 내렸던 비는 멈춘 상태였다.

방을 간단히 정리하고 짐을 챙긴 후, 오전 7시 괴산 군숙소를 먼저 출발했다.

영두/대식/종훈/영훈이가 함께 탄 차량은 GPS를 켜고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 대덕구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목적지로 향하기로 했다.

아침 날씨가 좋아지는 가운데 우리들은 마을길을 타고 차도를 달리고 달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 후, 신탄진 IC로 빠져나갔다.   대덕구 근방에 있는 공간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 보았다.  우선 친구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영훈이가 도보로 주변에 있는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영훈이가 식당을 찾는 동안 먼저 도착한 우리들은 후미의 친구들에게 우리들의 위치를 전달했다. 신탄진 IC를 통과한 후, 직진방향으로 곧장 지나다 보면 큰 도로가 나오면서 막혀 있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약 80여미터를 지나다 보면 우측으로 주유소와 더불어 기사식당이 있다.

그런데 기사식당에서 아침식사가 되지 않아 직진방향으로 영훈이가 식당을 찾으러 간 것이다.

 

마침내 모든 차들이 도착하였고, 또한 영훈이도 직선 방향에서 좌측으로 <유가옥설렁탕> 식당을 발견하고 있었다.

일행들은 그가 기다리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마침내 <유가옥설렁탕>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이곳에서 장동산림욕장까지는 약 15분 거리.   시간이 충분하다.

돌솥밥과 갈비탕을 시켜놓고,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마침내 준비된 식사는 국물이 너무 맛이 있었고, 갈비탕속에 들어간 갈비 맛도 좋았다.

맛있게 아침식사를 마친 후, 다시 이곳을 출발하여 장동지구 산림욕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20분경.   아침시간대라 그런지 아주 주차장 공간은 조용했고,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차들이 추자하고 있었다.

차를 주차시킨 후, 차도 밖의 장동산림욕장 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닥아선 후, 안내도를 확인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조용한 아침길을 따라 낙엽쌓인 포장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돌솥밥과 갈비탕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장동지구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차도 삼거리 좌측 장동산림욕장 입구>

 

 

 

 

<장동산림욕장 탐방에 앞서...>

 

 

<낙엽쌓인 길목의 포장길에서...>

 

아침의 공기는 싸늘하다.  계족산은 대전시 대덕구, 동구에 위치한 산으로, 닭의 발처럼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있는 산이다.  이런 산속 7부 능선을 따라 힐팅 투어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일행들은 가을이 더욱 더 깊어가기전에 이곳을 꼭 찾아보리라 마음을 정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오늘 찾게 되었다.

하늘에는 힌구름이 흘러가는 가운데 화창한 가을 하늘이 아침길을 열어주고 있다. 낙엽쌓인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이 길을 올라가리라. 

 

 

 

 

<장동산림욕장으로 들어서면서...>

 

 

<탐방안내소를 지나면서...>

 

 

 

 

 

 

<물놀이장 삼거리에서...>

 

물놀이장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들어서면 장동산림욕장이 있고, 그 길을 따라 1.3km 정도 지나다 보면 지금 우리가 지나려는 길목의 대청호두메마을길쪽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물놀이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벤치들이 있다.

우리들은 직진 방향으로 올라 위쪽 지점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 탐방을 할 작정이다.

 

 

 

 

 

 

 

 

<붉은 단풍이 시들어가는 길목의 낙엽길에서...>

 

만추의 가을은 더욱 더 깊어만 가고 있다.   가을의 낭만을 않고 나무숲길을 따라 육산의 길목을 올라서리라.

 

 

 

 

<광장 삼거리 고갯길을 올라서고 있는 친구들>

 

 

<광장 삼거리에서...>

 

 

<광장의 쉼터 공간에서...>

 

 

<완만한 고개의 오르막길을 올라서는 가운데, 길가에는 낙엽만 자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