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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 [두류봉코스] : 지도, 사진, 산행코스, 종주코스

疾 風 勁 草 2014. 8. 26. 21:28

 

지리산국립공원[두류봉(1,530m) 코스]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삼거리-광점동-두류봉-청이당고개-조갯골 지류를 거쳐 새재 민박촌(약 4시간30분)
두류봉(1,530m) 능선은 인적이 드문 호젓한 오솔길이 매력이지만 군데군데 솟아 노송과 멋지게 어우러진 바위 벼랑이 더욱 볼거리다. 하지만 더 큰 매력은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란 점이다. 바위 벼랑을 오를 때마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지리산 북동지역의 장엄한 파노라마는 탄성을 넘어 전율에 가깝다. 여유 있는 산행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추성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여명과 함께 출발해도 좋고,한낮에 올라 치밭목산장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담요로 삼아 여름밤을 지새워 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새재 민박촌에서 대원사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1시간30분정도 걸린다. 민박촌의 협조를 받아 승합차로 주차장까지 간다.

산간마을 광점동은 추성리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15분쯤 된비알로 올라야 만난다. 오름 길 중간 왼쪽 갈래 길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야전병원으로 사용됐던 벽송사로 가는 길이다. 산행 들머리는 광점동 광주리농원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열린다. 시멘트로 일부 포장된 그 길은 옛 성안마을과 이어진 임도로,두류봉 자락을 감싸고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두리봉산장을 지나 임도가 크게 곡각을 그리는 모롱이 직전의 전신주에서 왼쪽 지능선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광주리농원서 전신주까지 15분 소요. 두류봉 능선은 절반의 숲길과 절반의 암릉 길로 이뤄져 있다. 사유지 철조망과 함께 가는 초입 부분은 그런대로 오를 만 하지만 가풀막을 이룬 중반 이후는 땀깨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한다. 추성산성터까지 45분 소요된다.

도중에 만나는 사잇길은 추성리나 광점동에서 올라오는 산길이다. 암릉은 추성산성터에서 30분쯤 더 오르면 전망 바위로 하나 둘씩 시작된다. 여기서부터가 두류봉 산행의 진수다. 때에 따라선 로프로 오르고, 에돌아 가지만 각각의 전망 바위들이 토해내는 지리 북동지역의 비경은 천하절승이 부럽지 않다. 천왕봉~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헌걸찬 파노라마이며 만복대∼덕두산의 아스라한 서북능선은 꿈결 그 자체다. 발아래 짙푸른 국골,칠선계곡은 숲의 바다로 출렁이고 황매,오도,가야의 산그리메는 파란 실루엣으로 눈에 시리다.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두류봉까지 1시간20분 소요된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향운대라 불리는 기도처는 1,432m봉 동쪽 자락에 위치한 바위 벼랑이다. 왼쪽 계곡으로 내려서서 사면을 에돌아 7분쯤 동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

두류봉 정상에서 2분 거리의 국골 사거리로 내려가면 길은 4갈래로 나뉜다. 직진하면 하봉(1,781m),중봉(1,875m)을 거쳐 치밭목산장으로 내려가거나 천왕봉(1,915m)으로 올라갈 수 있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국골로 내려서서 추성리 마을로 되돌아 갈 수 있다. 여기서 유평계곡은 좌측 길로 열려 있다.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동부지리 마루금으로 청이당고개(옛쑥밭재)와 쑥밭재를 통과한다. 청이당은 500년 전 김종직의 유두류록에 나오는 옛 당집이다. 그것이 위치한 곳은 당시 산음(산청)과 마천을 잇는 가장 가까운 거리의 고갯마루 부근으로 제법 너른 공간과 마실 물이 확보돼 있어 마천사람들이 산음의 덕산장을 오가며 하룻밤을 묵었던 곳이다.

지금도 청이당 주변에는 물길이 지나가고 있고,집터 흔적이 뚜렷하며,기왓장을 비롯한 옛사람들의 생활용구가 한두 개씩 발견되고 있다. 청이당은 국골 사거리에서 마루금을 따라 20분쯤 내려가면 능선 오른쪽 아래 꽤 너른 공간으로 만난다. 유평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청이당에서 오른쪽 물길(조갯골 지류)을 따라 이어진다. 물길은 조갯골의 본류를 만나 계곡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전까지 볼품없지만 한두 군데 정도서 와폭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볼 만하다. 대신 길은 반듯해 길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점점 커지는 물소리를 벗삼아 한 시간쯤 내려오면 철모가 씌어진 목책 이정표를 지나 산행 종착점인 새재 민박촌에 닿는다.

[산&산] 두류봉
[글:진용성 기자]
산서 오가는 시간까지 합치면 무려 12∼15시간 소요된다. 덧붙여 그 깊이에 빠져버리면 시간 문제는 더 이상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빡빡한 일정으로 허겁지겁 다녀온 산행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바로 그러한 연유에서 비롯한 지 모른다.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이 났다.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휴가도 시작됐다. 여유를 가지고 지리산을 둘러보고자 한다면 시간이 비교적 넉넉한 휴가철이 적기다. 마땅한 휴가지를 찾지 못했다면 피서지로도 생각해 볼 만하다. 계곡은 얼음장 못지 않은 차가운 청정수로 가득하며 능선은 굵은 땀방울을 훔치기에 더없는 바람으로 시원하다.

실제로 기상청 통계를 보면 1,000m 이상 고산지대의 7∼8월 평균 기온은 16∼17도이고 한낮이라도 25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번 주 산&산은 '동부지리의 비경' 두류봉(1,530m)을 찾았다. 능선은 인적이 드문 호젓한 오솔길이 매력이지만 군데군데 솟아 노송과 멋지게 어우러진 바위 벼랑이 더욱 볼거리다. 하지만 더 큰 매력은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란 점이다. 바위 벼랑을 오를 때마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지리산 북동지역의 장엄한 파노라마는 탄성을 넘어 전율에 가깝다. 산&산은 대원사 유평계곡도 들렀다. 중봉에서 발원해 덕천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은 유장한 길이만큼이나 풍부한 수량과 짙푸른 숲이 압권이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쏟아져 내려가는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간다. 산행은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삼거리를 기점으로 출발,광점동∼두류봉∼청이당고개∼조갯골 지류를 거쳐 새재 민박촌에서 끝을 맺는 것으로 코스를 잡았다. 순수 산행시간은 대략 4시간30분 정도. 휴식시간까지 포함한다면 5∼6시간 걸린다. 새재 민박촌에서 대원사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1시간30분. 보통의 경우 민박촌의 협조를 받아 승합차로 주차장까지 간다. 여유 있는 산행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추성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여명과 함께 출발해도 좋고,한낮에 올라 치밭목산장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담요로 삼아 여름밤을 지새워 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산간마을 광점동은 추성리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15분쯤 된비알로 올라야 만난다.

오름 길 중간 왼쪽 갈래 길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야전병원으로 사용됐던 벽송사로 가는 길이다. 산행 들머리는 광점동 광주리농원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열린다. 시멘트로 일부 포장된 그 길은 옛 성안마을과 이어진 임도로,두류봉 자락을 감싸고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두리봉산장을 지나 임도가 크게 곡각을 그리는 모롱이 직전의 전신주에서 왼쪽 지능선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광주리농원서 전신주까지 15분 소요. 두류봉 능선은 절반의 숲길과 절반의 암릉 길로 이뤄져 있다. 사유지 철조망과 함께 가는 초입 부분은 그런대로 오를 만 하지만 가풀막을 이룬 중반 이후는 땀깨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한다. 추성산성터까지 45분 소요. 도중에 만나는 사잇길은 추성리나 광점동에서 올라오는 산길이다. 암릉은 추성산성터에서 30분쯤 더 오르면 전망 바위로 하나 둘씩 시작된다.

여기서부터가 두류봉 산행의 진수다. 때에 따라선 로프로 오르고, 에돌아 가지만 각각의 전망 바위들이 토해내는 지리 북동지역의 비경은 천하절승이 부럽지 않다. 천왕봉~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헌걸찬 파노라마이며 만복대∼덕두산의 아스라한 서북능선은 꿈결 그 자체다. 발아래 짙푸른 국골,칠선계곡은 숲의 바다로 출렁이고 황매,오도,가야의 산그리메는 파란 실루엣으로 눈에 시리다.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두류봉까지 1시간20분 소요. 최근 인터넷상에서 향운대라 불리는 기도처는 1,432m봉 동쪽 자락에 위치한 바위 벼랑이다. 왼쪽 계곡으로 내려서서 사면을 에돌아 7분쯤 동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

두류봉 정상에서 2분 거리의 국골 사거리로 내려가면 길은 4갈래로 나뉜다. 직진하면 하봉(1,781m),중봉(1,875m)을 거쳐 치밭목산장으로 내려가거나 천왕봉(1,915m)으로 올라갈 수 있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국골로 내려서서 추성리 마을로 되돌아 갈 수 있다. 여기서 유평계곡은 좌측 길로 열려 있다.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동부지리 마루금으로 청이당고개(옛쑥밭재)와 쑥밭재를 통과한다. 청이당(박스 참조)은 500년 전 김종직의 유두류록에 나오는 옛 당집이다. 그것이 위치한 곳은 당시 산음(산청)과 마천을 잇는 가장 가까운 거리의 고갯마루 부근으로 제법 너른 공간과 마실 물이 확보돼 있어 마천사람들이 산음의 덕산장을 오가며 하룻밤을 묵었던 곳이다.

지금도 청이당 주변에는 물길이 지나가고 있고,집터 흔적이 뚜렷하며,기왓장을 비롯한 옛사람들의 생활용구가 한두 개씩 발견되고 있다. 청이당은 국골 사거리에서 마루금을 따라 20분쯤 내려가면 능선 오른쪽 아래 꽤 너른 공간으로 만난다. 유평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청이당에서 오른쪽 물길(조갯골 지류)을 따라 이어진다. 물길은 조갯골의 본류를 만나 계곡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전까지 볼품없지만 한두 군데 정도서 와폭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볼 만하다. 대신 길은 반듯해 길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점점 커지는 물소리를 벗삼아 한 시간쯤 내려오면 철모가 씌어진 목책 이정표를 지나 산행 종착점인 새재 민박촌에 닿는다.

※ 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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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JCT → 88고속도로 → 함양IC 또는 지리산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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