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5>삼공매표소-백련사능선-향적봉-중봉-백련사-삼공매표소

疾 風 勁 草 2010. 11. 5. 12:59

 

<향적봉 정상>

 

지난해 겨울 흰눈을 맞으면서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하여 설천봉에 올랐고, 상제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향하여 설천봉 한쪽 귀퉁이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오면서 주변에 눈꽃이 핀 고사목과 주목들을 바라보면서 나만의 기쁨을 느리기도 했다.추억이 깃든 덕유산 정상이기에 더욱 백련사 코스와 구천동계곡의 아름다움을 한번 보고픈 마음에 금번 산행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나는 개인적으로 명상을 찾아 담사를 많이 다니는 편이다.어떠한 아픔이 있으래도, 산이 그곳에 있기에 찾아 보고픈 마음이 간절한 것이다.산은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전달하고, 마음은 정화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다듬어 보기도 한다.늘상 희망과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삶의 윤택을 가져오고 행복을 가져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향적봉 정상에서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가던중 되돌아 본 정상의 사람들>


<향적봉 대피소와 등산객들>

 

향적봉 대피소에 모여있는 많은 등산객들.

대피소에서는 라면등을 팔기도 한다.

추운 날씨에 따스한 라면 국물을 먹으면서 추위에 움추린 마음을 달래야 한다.

고지대에 올라 있다보니 날씨는 아주 차겁다.


<향적봉 대피소 이정표>


<향적봉 대피소에서 점심을.....>

 

대피소에 둘러앉아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있는 일행들.

이제 다시 왓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야 한다.

걱정이 태산이다.

계단길을 내려가야 하니, 무릅에 고통은 심할 것 같은데....




<향적봉을 둘러보고 원점 회귀하던중, 백련사를 배경으로....>

 

향적봉 대피소에서 점심을 하고 난 후, 수 많은 계단길과 너덜지대 그리고 돌길을 아주 조심스럽게 지나왔다.

물론 시간은 많이 지체되었다.

오른쪽 무릅에 통중이 있다보니 내리막 계단길은 나에게 대단히 무리다.

 


<백련사 대웅전에서 우화루로 내려서면서....>










<은행나무의 노란 물결을 따라 차도를 지나면서....>


<저물어 가는 구천동계곡을 바라보면서....>




산행을 마치면서....

삼공리 주차장을 출발하여 백련사 코스.

백련사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기 위하여 수 많은 계단길을 올라야 했던 순간들.

그리고 향적봉 대피소에서 동료들과 어울려 맛있게 점심을 했던 순간들.

다시 가파른 내리막 구간을 어렵게 내려선 후, 다시 백련사에서 이곳 주차장까지의 거리.

아침에 출발한 산행이 어둠이 깔리면서 산행길을 접고 있는 순간이다.

이제 집행부에서 준비한 뒤풀이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 약 5분 거리에 있는 <우리마을> 식당으로 이동해야 한다.

먼저 도착한 분들은 <우리마을> 식당에서 식사중이었고, 나는 다른 일행들과 어울려 뒤늦게 식당에 도착한 후,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식당에서 마련한 찌게로 저녁식사를 하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귀경길에 서울제주등산연합회에서 제공하는 휴대용 밥통을 선물받고 난 후. 버스를 이용하여 귀경길에 오르다.

귀경 후 안전하게 모든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다.

 

너무나 힘들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서울제주등산연합회 덕분에 덕유산의 백련사와 향적봉 코스를 답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