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 10월04일 (제129회 가은산/둥지봉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0. 11. 26. 11:33

 

* 제129회 현석산악회 야외행사

 

* 가은산 둥지봉(430m)

 

1. 위치 :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2. 특징 :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해발 430m인 둥지봉은 가은산(575m)을 모산으로 한다.가은산의 지맥이 암릉들을 빚어 놓은 다음,

   나머지 여맥을 충주호에 가라 않히고 있는데, 바로 이 거대한 바위 능선상의 최고봉이 둥지봉이다.

   가은산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단양8경에 드는 구담봉과 옥순봉을 내려다 보는 산으로 인기 있다.

   그러나 둥지봉은 가은산 보다 더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산에 오르면 손에 닿을듯 한 거리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

   볼 수 있고, 새로이 개통된 옥순대교도 더욱 가깝게 내려다 보며 가은산에 뒤지지 않는 풍광을 만끽 할 수 있는 산이다.

3. 등산코스 : <약 8km, 약 5시간>  

   <옥순대교 옆 북단주차장 - 288봉 능선 - 큰소나무 고개 - 굴피나무 고개 - 새바위 - 벼락맞은 바위 -    

     대슬랩 - 40m절벽 - 병풍바위 경유 - 둥지봉 정상 - 동릉움막터 삼거리 - 전망바위 - 움막터삼거리 -   

     둥지고개 - 굴피나무 고개 - 큰소나무 고개 - 288봉 - 북단주차장> 

 

 

 

* 야외행사 안내1. 행사일정 : 2008년  10월  4일(토) - 10월 5일(일)2. 행사내용 :  1> 10월 4일(토)      - 둥지봉 산행      - 사우나      - 이른아침호숫가 펜션에서 미팅  2> 10월 5일(일)      - 사인암 탐방      - 고수동굴       - 원주 이동 (삼호복집)

 

* 참석자<강종훈, 박제순, 이종우, 이창성, 임영준, 현광익, 현영훈 부부> - 이상 14명<문경탁, 박대식, 허영두> - 이상 3명    * 총 17명

 

우여곡절끝에 참여하는 부부동반 현석산악회 모임.그동안 나는 FLT 때문에 불참을 통보했다가 FLT' CSNL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재경현석산악회 부부동반 모임은 연말이나 연초에 만나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면서 보내왔는데, 금번은 충북 단양과 제천에 걸쳐있는 곳을 택하여 야외행사를 갖기로 다짐했다.

 

새벽녘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치고 근방에 살고 있는 종훈이 집으로 가서,  일산에서 출발한 영두 차량으로 금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아침 6시 30분 종훈이 집앞에서 영두 차량을 이용하여 서울을 출발.행사에 참여하는 일행들은 1차 만남의 장소로 영동고속도로상의 여주휴게소에서 오전 8시까지 만나기로 하다.

 

아침 이슬을 맞으면서 차량은 88올림픽도로를 따라 목적지를 향하여 달렸다.하늘은 안개구름으로 덮여있어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들이 새벽녘을 밝히면서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요즈음 기후의 변화로 수도권에는 종종 옅은 안개가 산둥성이를 가로막고 있었다.날씨가 춥든가 아니면 바람이 많이 불어온다면 금방이라도 옅은 안개가 사라질텐데, 도무지 바람이나 기온의 변화는 없다.수도권의 날씨는 이러한 안개속에 갇혀 있더라도 그곳의 날씨는 화창하기를 기다려 보건만,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지나는 구간에도 마찬가지 현상이다.아마도 전국적으로 아침 안개가 자국한 날인가 보다.종훈이 집을 출발하여 만남의 장소인 여주휴게소에 도착하니, 오전 7시 30분경.벌써 여주휴게소에는 광익팀이 오전 7시에 도착해 있었다.시간을 잘못 알고 일찍 도착했다는 이야기였다.

 

금번 참여하는 일행들은 다음과 같다.1. 이창성차량  <이창성부부, 임영준부부>2. 허영두 차량 <강종훈부부, 박대식>3. 이종우 차량  <이종우부부, 문경탁>4. 현광익 차량 <현광익부부, 박제순 부부>5. 현영훈 차량 <현영훈부부>

 

이상과 같이 일행들은 팀을 나누어 개인 차량을 이용 금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여주휴게소 공간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즐비해 있었고, 모두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기도 했다.8시가 가까워지면서 모든 참여 일행들이 도착해 주었고, 일행들은 다시 다음 만남의 장소인 옥녀봉/구담봉 근방의 장회나루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져 목적지를 향하여 달렸다.여주휴게소에서 장회나루휴게소까지는 대략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우리는 일행들과 헤어진 후 GPS가 안내하는 대로 달려 장회나루 휴게소를 향하여 가다가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청풍호(충주호) 주변의 한적한 곳에서 잠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며 달렸다.지금도 주변의 날씨는 매우 흐려있으며, 산세가 뚜렷하지 못하고 약간 희미한 상태를 연출하고 있었다.

 

<장회나루휴게소로 가던중에 잠시 쉼터의 공간에서....>뒤쪽으로 청풍호(충주호)가 내려다 보이고, 뒤쪽으로 말목산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래쪽 청풍호와 우측 말목산과 좌측의 능선을 배경으로....>

 

 

 

 

 

<청풍호를 가운데 두고, 끝지점에서 좌측은 구담봉이고,   우측은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단양군의 말목산이 자리하고 있다.>


 


<장회나루휴게소 주차장에서....>


<구담봉/옥순봉 안내판> - 이 안내판은 장회나루휴게소에서 바라본 소감문

 

* 구담봉, 옥순봉(龜潭峰, 玉筍峰)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구담봉은 정면으로 보이는 기암절벽 암형이 거북모양을 닮았고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띠고 있어 龜潭이라 하며,

조선 인종 때 백의 제상 이지번(李之番)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여

흰옷에 청우(靑牛)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클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飛鶴)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 한다.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로 곱히고 있으며 일찌기 퇴계 이황 선생은 구담의 장관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 한다.

벽수단산계(碧水丹山界) 청풍명월루(淸風明月樓) 선인불가대(仙人不可待) 초창독귀주(招창獨歸舟)

<푸른물은 단양의 경계를 이루고 청풍에는 망월루가 있다. 

  선인은 어찌기다리지 않고 섭섭하게 홀로 배만 돌아 오는가>

 

옥순봉은 구담봉에서 1km 쯤 배를 타고 관광할 수 있는 곳으로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순 모양으로 힘차게 우뚝 솟아 절개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조선 명종조 단양군수로 재임한 퇴계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丹邱洞門)"이라 각명하여

지금의 제천시와 경계가 되었다는 유서깊은 곳으로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답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때의 문신 김일손(金馹孫)선생이 절경의 협곡을 극찬하였다 한다.


<장회나루휴게소에서>

뒤쪽의 좌측 구담봉과 구담북봉을 배경으로....



<장회나루휴게소 주차장에서 바라 본 구담봉과 구담북봉의 모습>



<옥순대교를 지나 좌측에 있는 북단주차장에 도착한 후....>

 

장회나루휴게소 주차장에서 일행들과 합류한 후,

다시 차를 몰아 구담봉과 옥순봉 주변의 구불거리는 차도를 달려 옥순대교를 지나자마자

좌측에 있는 북단주차장에 도착했다.

여주휴게소에서 바로 이곳까지는 대략 2시간내의 거리.

일행들이 모두 주차장에 도착한 후 산행에 앞서 준비한 약간의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개인적으로 준비운동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옥순대교를 지나는 아래쪽은 남한강이 흐르는 청풍호(충주호)이다.

주변의 산세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하늘만 좀 더 맑았더라면 좋았을것을 생각하면서....

일행들은 주차장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회에서 준비한 김밥을 각자 나눠갖고 산행에 들어갔다.

우선 모두들 옥순대교로 가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바로 옆쪽에 있는 나무계단길을 올라 전망대가 있는 곳을 통과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임할 것이다.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주변의 풍경은 아직도 옅은 안개구름이 끼어 있어 맑은 상태는 못되지만,

그러나 친구들고 함께하는 여행 얼마나 즐거운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의 산행길인 둥지봉을 향하여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도록 해야겠다.


<북단주차장에서 바라 본 좌측의 계단길 오르막 전망대와 뒤쪽의 옥순봉을 배경으로...>

<북단주차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한 간식을 먹고 있는 일행들>


 

<옥순대교>

바로 직진으로 향하면 옥순봉/구담봉 가는 길


<북단주차장에서 바라 본 좌측의 계단길과 옥순봉>


<계단길을 오르면 전망대가....둥지봉으로 향하는 출발점>


<청풍호와 우측의 옥순봉>


<북단주차장>


<옥순대교를 지나 옥순봉 옆으로 향하는 유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