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산행일지 ★★

●●●●● 10월16일 (제288회 내변산/관음봉/ 내소사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9. 12. 9. 21:08

 

★ 제288회 재경현석산악회 정기산행 ★

 

★ 변산반도 마실길/내변산/내소사 ★

★ 변산 마실길 ★

새만금방조제 전시관에서 시작하여 변산반도의 둘쭉날쭉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마실길은 포구마을들의 정취와 맛을 느끼며 1970년대까지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송도, 만리포, 변산)의 하나였던 변산해수욕장의 넘실대는 파도와 고운 백사장의 옛 정취를 맛보고, 2km에 달하는 고사포해수욕장의 솔숲길을 걷게 된다.

 

사리때 3~4일간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려 하섬을 걸어 들어갈 수 있고, 하섬 앞 갯벌은 해안에서 첫 등까지 모래갯벌지대가 펼쳐진다.

 

변산 8경 중 제1경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3호인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놀았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적벽강과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놀았던 채석강과 흡사하다 하여 지어진 채석강 주변의 채석범주(採石帆舟;연안에 떠 있는 배들이 채석강과 어우러진 장관) 일원은 외변산 제일의 경관을 자랑한다.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우리나라의 북방한계선인 적벽강 해변에 방풍림 역할을 하며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23호 "후박나무"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해식단애가 아름다운 변산반도의 빼어난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 여행안내 ★

1. 여행일자 : 2011년  10월 15일(토) ~ 10월 16일(일)

2. 만남의 장소 및 출발시간 : 센트럴시티 터미널 / 오전 7시 20분까지

     <강남고속버스터미널내 호남선>

    ◆ 전철3호선 7, 8번출구에서 센트럴시티로, 전철7호선 3, 4번출구, 전철9호선 8번출구

    ▶ 서울 → 부안 : <편도 : 13,700원>, <오전 6시50분 부터 50분~60분간격으로 오후 7시

         30분 막차>, <소요시간 : 2시간 50분>

3. 여행일정 :

    ▶ 첫날(토요일) : 변산반도 마실길 트레킹

    <새만금전시관 - 대항리 패총 - 송포 포구 - 사망마을 - 고사포 - 하섬전망대

      - 격포자연관찰로 - 격포항> - <총 18km, 약 6시간 20분 소요>

    ▶ 둘째날(일요일) : 내소사/관음봉 산행이나 어수대 방향 산행

                  <오전 9시경 숙소 출발 내소사행>

    ★ 오후 5시경 부안을 출발하여 서울로 돌아올 예정임

         서울 도착 후 저녁식사 후 귀가.

4. 준 비 물 : 식수, 등산화, 장갑, 스틱, 보온 옷, 치약, 치솔, 갈아입을 옷 등

5. 기      타 :

 

★ 변산반도 마실길 제1코스(하얀조개길) ★

▶ 탐방로 코스 : <약 5.3km, 1시간 소요>

    <새만금전시관 - 부안곤충해양생태원 - 합구마을포구 - 대항마을 - 군산대해양

      천연실습장 - 대항리패총 - 변산해수욕장 - 송포마을>

 

 

★ 변산반도 마실길 제2코스(해안오솔길) ★

▶ 탐방로 코스 : <약 6.5km, 약 1시간 30분> ★

    <송포마을 - 사망마을해변 - 노리목 - 원광대해양수련원 - 고사포해수욕장 -

      성천배수갑문>

 

 

 

★ 변산반도 마실길 제3코스(적벽강 노을길) ★

▶ 탐방로 코스 : <약 6.5km, 약 2시간 30분> 

    <성천배수갑문 - 하섬전망대 - 반월마을 - 격포자연관찰로 - 적벽강 - 수성당

      - 격포해수욕장 - 채석강 - 격포항>

 

 

 

★ 합계 : 약 17.5km, 약 5시간 ~ 7시간 정도

 

★ 변산 관음봉(433m)/내소사 ★

1. 등산코스 : <약 4시간>

    <남여치탐방안내소 - 삼거리 - 월명암 - 375봉 - 자연보호관찰로 삼거리 - 선녀탕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335봉 - 관음봉 삼거리 - 내소사 - 일주문 - 주차장>

 

 

* 참석자 *

<강종훈, 김근섭, 고재관, 문경탁, 박대식, 박제순, 이용규, 이종우, 이창성, 임영준, 현광익>

- 이상 11명

 

매년 정기적으로 1~2회 정도 나누어 전국의 명승지나 여행지를 찾아 여행을 즐기는 재경현석산악회 동창생들의 모임이다.   산악회 멤버들은 또한 매주 주말마다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주변의 산과 트레킹 코스를 찾아 모임을 갖는 멤버들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우정을 돈독히 쌓고, 서로의 삶과 세상사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모임을 갖기도 한다.   조금 더 젊은 기분으로 삶을 살아보자는 이유에서인지도 모르겠다.

금번 가을 여행은 여러곳을 두루 찾아 보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전북 부안과 변산으로 이어지는 변산반도 마실길 코스와 내변산의 월명암/직소폭포 그리고 내소사를 탐방하기로 여행 코스를 결정했다.   여행 코스를 결정하고, 일정표를 만든 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여헹 일정이 닥아오는 가운데, 나는 부득히하게 회사의 비행업무 때문에 불참한다는 통보를 알렸고, 일정에 대한 코스는 종우가 이끌기로 요청했다.

그런데 비행이 취소되어 나 역시 금년 가을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차거운 가을의 새벽 아침.  어제 저녁 여행준비를 위해 베낭에 갈아입을 옷과 양말, 칫솔 등은 준비한 베낭속에 챙겨넣고, 디카와 지갑은 책장위에 준비해 두었다.

새벽 5시 30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음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챙긴 후, 집을 나와 전철역으로 향했다.  아침의 기온은 몹시 차거웠으며, 바람 또한 아침공기를 더욱 차게 하고 있었다.

등산복에 베낭을 무겁게 짊어지고 난 후, 집을 나서 전철역으로 가는 동안 거리의 풍경은 아주 조용했다.   하늘은 약간 흐려 있었다.   집에서 전철역까지는 대략 500m 정도의 거리다.

9호선 가양역에 도착했는데 마침 급행이 닥아오고 있었지만, 나는 일반행에 올랐다.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전철내에서 신문이나 보면서 천천히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마음이었다.

전철은 여러 구간을 지나서 고속버스터미널역에 도착해 주었고, 전철역에 도착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 후, 8번 출구를 향하여 개찰구를 빠져 나갔다.

8번 출구 방향으로 지나다 보니 호남선 이정표가 보였다.  그 곳으로 들어가니 바로 신세계로 들어가는 곳이었다.   이정표를 따라 지나다 보니 지하 통로 구간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었다.  위층으로 올라가보니 바로 차도 옆 센트럴시티 입구였다.

센트럴시티 호남선내로 들어가 보니 여러 친구들이 도착해 있었고, 몇명만 도착하지 않고 있었다.  호남선 강남발 부안행 고속버스는 오전 7시 50분 출발이었다.

친구들이 모이기로 약속한 시간은 아침 7시 20분.  30분간의 여유시간이 있었다.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커피도 마시고, 광익이가 준비한 빵도 먹으면서 주변 공간에서 휴식을 취했다.  시간은 흘러 버스 승강장으로 향했다.  부안행 버스는 넓은 공간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고, 좌석 배치는 3인석으로 되어 있었다.  우측에 1석, 좌측에 2석 배열.

부안행 버스는 아침 7시 50분 정각 강남 센트럴시티를 출발하여 경부고속구간을 타고 부안으로 달렸다.  강남역에서 부안까지는 2시간 50분.  서울을 빠져나가 달리는 동안 서울은 흐려 있었지만, 중간 지역에는 옅은 안개가 뿌연 상태를 이루고 있었다.

고속버스는 서울을 출발하여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 후, 정안 휴게소에서 15분 동안 휴식을 가졌다.  정안 휴게소에는 수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고, 여행길들이나 일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15분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부안을 향했다.  도로 주변으로는 수확의 계절답게 금빛 찬란한 황금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고, 수확을 거둬들이는 농부들도 모습이 보였다.

지방으로 내려갈 수록 날씨는 서울보다 좋았다.  하늘은 맑고 약간의 구름만 끼어 있는 상태였다.  

버스는 정시에 부안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주었고, 일행들은 부안에서 유명한 맛집인 <원조 바지락죽>을 향하여 세대의 택시를 타고 향했다.  일단 두대의 택시가 먼저 출발해서 음식을 시키기로 하고, 종우는 버스 터미널에서 내일 서울행 표를 구매하기로 하고 뒤에 쳐졌다.

나와 몇명의 친구들은 두대의 택시에 나눠타고 버스터미널에서 약 19.8km 거리에 있는 <원조 바지락죽> 식당으로 갔다.  택시비는 19,000원.

식당에 도착한 후, 맛보기 힘든 "뽕잎 바지락죽" 11인분과 "바지락뽛회무침" 두개를 시켰다.

뒤에 쳐졌던 종우가 내일 표를 구매하고 도착해 주었고, 일행들은 회무침과 소주로 간단하게 한잔씩을 나누면서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날씨는 포근하고 하늘은 맑은 날이다.

오전 11시 20분부터 소주와 안주를 시작으로 아침겸 점심으로 간단히 뽕잎죽을 먹고 12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뽕잎바지락죽"은 맛이 고소하고 담백했으며, 전복죽을 먹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소함과 담백함이 배어있는 죽을 맛있게 먹은 후, 일행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식당에서 밖으로 나온 후, 차도 방향으로 향해서 걸어갔다.

식당에서 새만금전시장까지는 대략 1.5km 정도의 거리라 생각되었다.  식당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온 후, 좌측 방향의 차도를 향해 지나간 후, 삼거리 지점에서 다시 좌측 방향의 차도를 따라 곧장 지나가다 보면 다시 삼거리 지점이 나온다.  그곳에서 좌측 방향의 차도를 따라 지나가다 보면 차도변에는 좌우로 코스코스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좌측으로는 암석층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한곳에서는 사자머리 모양의 기암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리고 차도 우측으로는 새만금사업으로 마련된 간척사업지가 드넓은 광야로 펼쳐져 있다.

일단 코스모스 차도를 따라 곧장 지나다 보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향해도 되지만, 새만금 방조제를 바라보기 위해 곧장 향하다 보면 군산 방향으로 길게 늘어선 방조제가 보인다.

일행들은 차도를 따라 지나가다가 새만금 방조제에 올라선 후, 차도를 건너 좌측 아래쪽으로 향하면 바로 변산 마실길의 출발지점인 새만금전시관을 바라볼 수가 있다.

일단 새만금 전시관으로 들어가서 실내를 잠시 둘러본 후, 돌아서 나와 전시관 우측의 임도를 따라 지나갔다.  그곳에는 나들길의 안내판과 더불어 이정표가 붙어 있다.

밀물일 경우는 바로 해안가에 접한 오솔길을 택해 지나가면 되는 것이고, 지금처럼 썰물인 경우는 해안길을 따라 갯벌과 암석지대로 이루어진 해안산책로를 거닐면 되는 것이다.

 

 

 

 

<강남 센트럴시티 호남고속버스 터미널 앞에서...>

 

강남 → 부안행 오전 7시 50분발을 기다리면서...

 

 

<원조 바지락죽 식당 앞에서...>

 

부안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새만금방조제 근방에 있는 부안의 유명한 식당중 하나인 <원조 바지락죽> 식당에 도착했다.  거리는 약 19.8km 정도이며, 택시 요금은 19,000원.

3대의 택시를 나눠 타고 이곳에 도착했다.  종우와 함께 마지막 한팀은 내일 서울행 표를 구입한다고 약간 늦게 출발했고, 나와 2팀은 함께 이곳에 도착하여 "뽕잎 바지락죽" 11개와  "바지락뽕회무침" 2개를 먼저 주문하고 그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내일 서울 강남행 버스 시간표는 오후 5시.

 

 

<간단히 소주 한잔씩을 마시며...>

 

 

<뽕잎 바지락죽을 먹으면서...>

 

 

<뽕잎 바지락죽>

 

 

<부안의 명 식당 "원조 바지락죽" 식당에서...>

 

 

<원조 바지락 식당에서 새만금 전시관이 있는 곳을 향하여 차도를 거닐며...>

 

 

<도로변 상의 아름다운 코스모스길을 거닐면서...>

 

 

<암벽에 사자바위얼굴 형상이...>

 

 

<새만금 간척사업지를 바라보면서...>

 

 

<새만금 방조제를 바라보면서...>

 

 

 

* 새만금방조제 역사 *

새만금방조제는 1991년 11월 착공하여 19년 동안의 사업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27일 역사적인 방조제 준공식을 거행하고 8월 2일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곳은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개발중에 있으며,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일원에 예속되 있다.  방조제는 33.9km, 배수갑문 2개소, 방수제 68.2km이다.

 

 

<새만금 임시 홍보관을 향하여...>

 

홍보관내에 들어가면 새만금 사업과 관련된 자료들이 홍보 영상이나 자료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를 배경으로...>

 

 

<새만금 홍보관 우측의 변산 마실길의 첫 코스인 하안조개길을 향하여...>

 

 

<하얀조개길 출발에 앞서...>

 

변산 마실길의 첫구간인 하얀조개길은 하얀백사장과 넓은 갯벌을 거니는 코스다.

이제 출발에 앞서 잠시 구간의 코스를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얀 모래사장과 암릉지대의 바닷길에서...>

 

백사장과 암릉지대 그리고 갯벌로 이루어진 해안길을 따라 썰물의 지대를 거닐게 된다.

이곳의 투어를 시작할려면 반드시 썰물과 밀물의 시간대를 확인한 후, 이곳을 찾는 것이 좋다.

들판의 오솔길을 따라 거닐게 되면, 현재와 같은 해안가의 풍경을 맛볼 수가 없다.

시작점부터 백사장과 암릉지대의 코스를 거닐게 되어 흥미로운 도보여행이 되는 것이다.

해안가의 암석층들이 다른곳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풍경이 내 앞에서 나타나다 보니 선두들과 거리를 두고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러한 지형이 형성되었으며, 또한 암석층이 특별해 보이기도 했다.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우측으로 길게 늘어선 새만금 방조제들이며, 백사장과 어우러져 드넓게 펼쳐지는 암석층의 다양한 모습이 우리들의 발걸음을 잡기도 했다.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