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 02월03일 (제89회 고령산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0. 11. 4. 15:46

 

* 제89회 정기산행

 

* 한북오두지맥 고령산을 찾아서

 

1> 한북오두지맥이란?

한북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지점인 교하의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한다고 되어 있다.그러나 신산경표(저자 박성태)에는 한강봉에서 도봉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말머리고개로 내려가 수리봉, 계명산, 박달산, 3월롱산, 보현산으로 이어지면서 한강과 임진강의 경계를 이루는 파주의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한북정맥이라 한다.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마루금으로 종주한 후 이 길이 새로운 한북정맥이라 하였는데, 아직은 정확한 정맥으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북기맥 또는 한북오두지맥이라 칭한다.

 

한북기맥은 한강봉과 챌봉 사이 능선 분기점에서 오두산까지 도상거리 약 44km 정도 되는데 구간이다.

 

* 오두산 1구간1> <제1구간> <챌봉 - 분기점 - 말머리고개 - 앵무봉 - 됫박고개>

 

* 한북오두지맥 제1구간

1. 위치 : 고령산(계명산, 622m)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양주시 백석면        수리봉(봉화대, 530m)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양주시 백석면(기산보루성)

2. 특징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와 영장리, 양주군 장흥계곡에 걸쳐 있는 고령산은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고 능선을 따라 봄과

    가을이면 꽃과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최고의 전망이 펼쳐지며 북으로 마장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멀리 감악산이 아물거린다.북동쪽은 불곡산의 멋진 암릉을 볼 수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사패산과 도봉산, 오봉,

    북한산의 우람한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정상 남서쪽 산 아래에는 천년고찰 보광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신라 진성여왕 8년(894년)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창건 당시 한강 이북 6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혔다 한다.

    절 입구에는 보광사의 내력을 담은 범종(인조 9년(1631년) 주조)이 있으며 조선시대 범종 양식을 잘보여주는 종으로

    크기는 작지만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산중턱에는 도솔암이 있으며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암자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정상 동쪽에 있는 수리봉에는 성터가 있는데 기산보루성이라 하며 봉수대 흔적이 남아 있다.

    수리봉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넓은 공터가 있어 잠시 귀어가기가 좋은 곳이다.

3. 명소 :

    <보광사>   

    고령산에 위치한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4년)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창건 당시 한강    이북 6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혔다.               

    고려 고종 2년(1215년) 무학대사가 삼창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광해군 4년(1622년)에    복원했다고 한다.   

    보광사의 내력을 담은 범종(1631년, 인조 9년 주조)은 조선시대 범종양식을 잘 보여 주는 종으  

    크기는 작지만 화려한 느낌을 준다.

4. 등산코스 : <약 5시간 30분> - 제1구간

    <부곡리 버스 종점 - 여행스켓치 레스토랑옆 - 챌봉 - 삼거리 - 485봉 - 수리봉(봉수대) - 전망대 -

    고령산(앵무봉) - 도솔암 - 보광사 - 보광사 입구>

5. 대중교통 :

    <서울 - 파주 광탄면 보광사 입구> 

    - 전철 3, 6호선 불광동 7번 출구에서 시외버스 정류장 < 33번 버스> - 보광사 입구 하차   <45분 간격 운행>   

    <서울 - 부곡리 종점>  

    -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의정부행 버스 승차하여 송추역 버스정류장 하차 

    - 의정부에서 송추행이나 불광동행 버스 승차하여 송추역 버스 정류장 하차   

    <도로 건너 23번 시내버스 이용 부곡리 종점 하차.  약 10분 소요>

    * 산행시 참고 사항부곡리 버스 종점 하차하여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여행스켓치 레스토랑이 나온다.

     레스토랑 건물 좌측 뒤로 등산로가 있다.등산로를 따라 챌봉을 경유하여 삼거리를 지나 말머리고개에 도착한다.

     말머리고개의 송추유스호스텔 정문 입구에 수리봉 안내도가 있으며, 정문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주차장 뒤쪽으로

     나가면 "등산로 입구" 팻말이 있는 곳에서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 보루성이란?적의 공격이나 접근을 막기 위해 돌이나 흙으로 쌓은 진지                  <한북오두지맥 코스>

 



 

* 산행안내1. 산행일시 : 2008년 02월 03일<일>2. 만남의 장소 및 시간 : 전철 3,6호선 불광동역 7번출구 / 오전 9시 20분<송추역 - 부곡리역, 23번 버스>*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부곡리 종점 / 오전 10시30분                 3. 산행코스 : 위의 코스 <약 5시간 30분>4. 준비물 : 중식, 간식, 식수, 겨울용복장, 아이젠, 장갑 등5. 기    타 :

 

* 참가자

<강종훈, 강장호(37), 고덕규(23), 고태웅 선배(11), 임영준, 황영찬(23), 현광익, 임영준 동네 동생,

  그리고 나> - 이상 9명

 

흐린날의 아침.어제는 그동안 왼쪽발 절골상을 당하여 한의원 치료를 받아왔는데, 어제도 다녀왔다.특히 지난번 오른손 둘째 손가락 끝마디가 동상 걸렸던 적이 있어, 한의원에서 벌침도 맞았다.벌침 두방을 맞았는데, 1분동안 고통이 대단히 심했다.이토록 벌침이 아플줄은 몰랐는데....

 

하늘은 맑지는 않지만, 약간 흐린날이다.그러나 아침의 기온은 영하 1도라고 하는데, 약간 서늘한 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오늘은 그동안 꼭 한번 다녀보고픈 고령산 산행하는 날이다.지난번 고령산 산행코스를 잡고 있다가 왼쪽발을 접질러 절골상을 당한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두번째 같은 부위를 당했다.이틀 정도 침을 맞고 난 후, 압박붕대를 차고 금일 산행에 나서고 있다.한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다 보니 오늘도 힘든 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만남의 장소인 불광역의 7번 출구로 향했다.고태웅 선배님의 말씀에 의하면 불광역 앞에서 <704번 버스> 나 <7023번 버스>를 타고 오면 부곡리 종점에 닿을 수 있다고 하셨다.그런데 지하철내의 버스 구간표를 확인해 보니 북한산성과 송추로 되어 있어서, 이 버스를 타지 않기로 하다.불광전철역의 7번 출구 앞에 도착하니, 영준이와 영준 동네 동생이 먼저 와 있었고, 뒤이어 장호를 만났다.그리고 덕규를 확인해 보니 금방 이곳 불광역에 도착한다는 이야기였고, 종훈이도 바로 뒤이어 도착하고 있었다.모든 참여 인원이 도착한 후, 일행은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광익이는 의정부에서 바로 부곡리 버스 종점으로 가기로 하고, 고선배님은 송추에서 만나기로 하다.불광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대부분 북한산과 도봉산 산행을 위해 가는 등산객들이었다.34번 버스를 타려고 우리도 줄지어 서 있다가, 마침 360번 차량이 대기하는데, 승차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360번 버스도 송추를 경유하는 차이기에 일행들은 모두 버스에 올라탔다.버스는 달려 송추유원지(느티나무) 정류소에 도착하니 대략 25분여가 소요되었다.느티나무 정류소에서 내린 후, 건너편의 삼거리로 건너가서 23번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았 도착했다.물론 고선배님과도 전화 연락을 취하여 만났다.광익이가 바로 앞의 23번 버스를 타고 부곡리 종점으로 올라갔고, 우리 일행은 23번 버스가 도착하는대로 바로 출발할 예정이다.이곳 송추유원지 삼거리에서 부곡리 종점까지는 대략 10분의 거리다.23번 버스가 오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경관이 멋지다.그동안 다른 각도에서만 보았던 사패산의 정상부근과 도봉산의 오봉 모습이 전연 다르게 보였다.산은 다양하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금방 23번 버스가 도착해 주었고, 일행들은 버스를 타고 부곡리의 끝지점인 군부대 앞에서 유턴을 하는 것이었다.버스에서 내린 후, 차도를 따라 위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다.먼저 올라간 광익이는 여행스켓치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게 한 후, 일행들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위쪽으로 고바위 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여행스켓치 레스토랑이 있는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장군봉이, 그리고 우측으로 우뚝 선 챌봉이 우리 일행들을 기다리는듯 헸다.오르막 차도를 오르다 보니우측으로 한채의 모텔, 그리고 좌측편으로 오르막에 또 한채의 식당, 마지막으로 우측에 여행스켓치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다른 한팀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다.일행들도 레스토랑 앞에서 산행준비를 하면서 잠시 여가시간을 가졌다.지금 올라온 차도는 구비구비 산길을 돌아 말머리고개에 오른 후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백석읍으로 향하는 차도였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의 영상 온도에서 산행준비를 마친 후 한북정맥의 오두산 구간인 오두지맥 1구간을 답사하기 위해 우선 챌봉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다.산행은 여행스켓치 레스토랑 바로 좌측의 작은 오솔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된다.

 

<송추유원지(느티나무) 정류소에 내린 후>


<도로 건너편의 23번 버스 정류소인 서울뚝배기 앞 정류소>


<서울뚝배기 식당앞에서 바라 본 도봉산 줄기의 사패산 정상(가운데 뾰족한 곳)>


<송추유원지 삼거리>


<23번 버스 종점(군부대앞)에서 내린 후 모텔 방향으로 올라가는 일행들....모텔 뒤쪽 우측의 레스토랑 있는 곳>


<오르막 차도를 올라가는 길에 바라 본 우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챌봉(516m)>


<뒤쪽의 여행스켓치 레스토랑 앞에서...> - 선배와 후배가 함께 한

<좌측부터 광익, 선배, 영준, 장호, 덕규, 종훈, 영찬, 그리고 나>




<좌측의 등산로 입구>




<여행스켓치 레스토랑 앞에서 산행에 오르기 전>



 

여행스켓치 레스토랑의 좌측 등산로를 따라 지금의 곳을 올라서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좌측의 밧줄이 쳐진 구간으로 아주 가파르게 300여미터를 올라가면 챌봉에 닿는데 대단히 깔닦구간이면서 육산이다.

너무 힘들게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챌봉까지의 구간은 육산으로 되어 있어 산행하기가 아주 좋다.


<임도.  일행들이 서 있는 곳에서 좌측의 봉우리로 오르면 깔닦구간이 시작되면서 대단히 가파른 구간을 만나게 된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오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너무 경사각이 심하기 때문에 특히 육산이어서 미끄러지기도 한다.>




<아랫쪽으로 보이는 곳이 방금 지났던 고갯길 차도>

<정상에 근접하여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공터가 있는 장소>

 

나도 시작부터 다리 근육이 뭉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운동을 못한 탓인듯 하다.

고통스럽기 때문에 오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고통을 감수하면서 올라야만 했다.

 


<방금 쉬었던 공터에서 챌봉 정상으로 오르면서...>



<챌봉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