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7>옥순대교옆북단주차장-큰소나무고개-새바위-둥지봉-둥지고개-북단주차장

疾 風 勁 草 2010. 11. 26. 11:16

 

<전망대 아래쪽에서 옥순봉과 청풍호를 배경으로....>

 


<산행을 종료하면서, 옥순봉을 배경으로....>오전 10시 55분부터 시작된 둥지봉 산행.바람한점 없고 옅은 안개가 잔뜩낀 날씨.포근하면서도 그리 덥지 않은 오늘의 기상.친구들과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야외행사의 첫 출발점인 둥지봉 산행.내가 비행 때문에 처음은 불참을 통보했었고, 비행 취소가 되면서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처음 내가 참석하고자 할적에는 옥순봉과 구담봉 산행을 계획했지만, 내가 빠지면서 종우가 그 역활을 대신해 주었다.그렇다 보니 종우 나름대로 좋은 산을 찾다 보니 오늘 옥순봉과 구담봉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이곳 둥지봉을 선택하게 된것이다.막상 내가 참여하면서 종우를 통해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너무나 좋은 산인듯 하여, 모든 일행들에게 오늘의 산행을 둥지봉으로 하기로 약속하고 산길에 나서게 된 것이다.여하튼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산길을 오르면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는 그런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우선 옥순대교를 지나자마자 바로 좌측에 있는 북단주차장에 차들을 정차한 후, 약간의 간식을 먹고나서, 옥순대교에서 옥순봉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 촬영이 끝나자마자 처음으로 찾아보는 둥지봉을 향하여 옥순대교 끝지점에서 바로 우측의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길을 올라 288봉을 향하는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둥지봉 정상을 밟기 위하여 우선 288봉을 지나다음 큰소나무 고개에 도착한 후 우측으로 돌아 굴피나무 고개에 도착한 후 다시 우측의 오르막을 올라 새바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새바위 - 벼락맞은 바위 - 대슬랩 - 둥지봉 - 전망바위 - 둥지고개 - 굴피나무 고개 - 큰소나무 고개 - 288봉으로 이어서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하산함으로써 오늘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치는 것이다.여하튼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산행이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모두 함께한 친구들과 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사우나 시설이 갖춰진 호텔의 주차장에서....>둥지봉 산행을 마치고 난 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마을 근방의 사우나 호텔로 향해서 사우나를 하다.피로했던 산행길의 피로를 사우나를 통해서 한 후, 호텔에서 근방에 위치한 <이른아침호숫가> 펜션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이른아침호숫가 펜션에서 1박>

어느듯 하루의 일과가 끝나는 시점이다.

멋진 여행을 즐겼고, 사우나도 시원하게 했으니,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갖어야 한다.

금번 행사에 이창성 회장을 비롯한 이종우 교수,

그리고 음식을 마련한 현영훈 부부에게 우선 고마움을 일행들은 전해야 한다.

총 지휘를 맡은 이창성 회장.

한해 농사를 잘 지었는지, 오늘같은 자리를 마련해 주어 우선 고맙다.

그동안 현석산악회 회원들은 연말이나 연초 부부동반 모임으로 뷔페를 이용하여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갖었는데, 오늘과 같이 야외행사를 같게되니 더욱 더 의미가 깊다.

친구들과 부인들이 함께하는 여행.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신경을 쓴만큼 더욱 값진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추억 만들기 이벤트>

멋진 장소, 산 그리고 펜션을 기획했고 실행에 옮겨준 이종우 교수.

장어구이와 복분자 12병 및 각종 밑반찬을 준비하여 친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준 현영훈 부부.

그외 여러 회원분들이 함께 참여한 기타 음식들....

이제 추억을 만들어 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호텔에서 사우나를 마치고 <이른아침호숫가> 펜션에 도착하니, 주변에 여러개의 펜션들이 모여져 있었다.

준비한 음식들을 펜션 앞마당으로 옮긴 후, 저녁 식사를 마련하기 위하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다.

준비한 음식들은 장어, 돼지고기, 사과, 포도, 배, 각종 야채들, 복분자, 소주, 맥주 등등

팀을 나누어 숯불을 피우고, 밥을 하면서 저녁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어둠이 내리는 가운데 숯불을 타오르고, 숯불위에 철판을 깔아 장어를 굽고,

식탁에는 각종 반찬류와 술병을 올려놓고, 손님을 맞이하는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어둠이 내리깔리자 장어구이는 익어가고,

자리에 앉은 친구들은 술잔을 오가며 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술잔이 돌고 돌면서 시원한 가을의 풍경을 깊어만 가는듯 하다.


<일행들이 하룻밤을 묵을 이른아침호숫가 펜션>


 

 

<숯불을 피우는 친구들>


<타오르는 숯불 사이로 정담을 나누는 종우와 영훈....>



<가로등 불빛만 가지고 펜션 앞마당에 자리를 잡은 일행들>  

복분자와 장어구이로 하루의 행복을 만들어가면서....


<술잔이 돌고도는 가운데.....>


<장어구이를 준비중인 종우, 영훈, 제순, 그리고 나>


<장어구이를 하는 동안 수고한다고 부인들이 갖다준 복분자를 마시다 보니 어느듯 취기가 오르고.....>


<그리 깊은 시간이 아닌데도 어둠은 내리고....>

 

 

 

소중한 하루의 시간이 지나고 있다.

나도 복분자에 장어구이를 먹다보니 어느듯 취기가 올랐다.

그런데 서울에서 전화가 내게 걸려왔다.

내일 오후 비행이 있다는 통보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할 수없이 내일 새벽 영두와 함께 내일 행사를 취소하고 귀경해야 할 처지다.

여하튼 내일 아침 이곳을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면 비행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심부름 하면서 장어구이와 복분자를 조금씩 숯불주위에서 먹다보니 과했나 보다.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구토가 나왔다.

맛있게 먹었던 장어구이와 복분자를 여러번에 걸쳐 토해내고 나니 시원하기는 하지만,

잠자리에 들어서니 몹시 춥기만 하는듯 느껴진다.

 

취침결에 들려오는 친구들의 노래소리.

술잔을 기울이며 장어구이와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친구들과 부인들은 아주 맛있게 먹었으리라.

그리고 기분좋은 시간을 만들었으리라.

청풍호(충주호)를 바로 옆에 두고 자리한 <이른아침호숫가> 펜션에서의 하룻밤.

밤은 깊어만 가는데, 지금도 친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는 영두와 함께 내일 새벽 이곳을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