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2012년 트레킹 일지 ■■

<1> 호국돈대길 (갑곶돈대 -용진진 -용당돈대 -화도돈대 -오두돈대 -광성보 -용두돈대 - 덕진진 -초지진)

疾 風 勁 草 2011. 10. 31. 12:15

 

 

 

 

 

<손돌목 돈대 앞에서...>

 

<손돌목 돈대에서 바라 본 주변의 풍경>

 

<손돌목 돈대에서...>

 

 

<손돌목 돈대에서 내려오는 친구들>

 

 

 

 

<용두돈대 앞에서...>

 

 

 

 

<용두돈대에서...>

 

 

<광성포대를 바라보며...>

 

 

<광성포대>

 

용두돈대를 지나서 광성포대로 들어서면 두군데 포대가 설치되어 있다.  포대를 지나서 낮은 봉우리를 넘어서 차도로 나가게 된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의 거리를 지나면서...>

 

방금 앞쪽 삼거리 지점에서 우측에서 나왔다. 이제 다시 차도에서 강가 뚝길로 향하게 된다.

 

 

 

<조금전 지나왔던 낮은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갯벌지대의 갈대를 바라보면서...>

 

 

 

 

<염하강과 갈대를 바라보면서...>

 

<지나온 용두돈대의 낮은 봉우리를 되돌아 보면서...>

 

<뚝길을 따라 맨 좌측의 낮은 봉우리가 있는 곳이 덕진진>

 

<붉게 물든 함초와 갯벌지대>

 

 

 

 

 

 

 

<덕진진의 공조루>

 

 

 

 

 

<덕진진의 남장포대 위쪽에서...>

 

이제 초지진도 얼마남지 않았다.  덕진진의 남장포대를 지나서 낮은 봉우리의 오솔길을 지난 후,

흙길의 도로를 따라 차도로 나간 후, 차도에서 다시 좌측의 포장길을 따라 초지진으로 향하게 된다.

 

 

<남장포대>

 

 

<덕진돈대>

 

 

 

 

 

 

 

 

 

<차도에서 초지진을 향하여...>

 

덕진포대를 지나서 숲길로 들어서면 낙엽쌓인 오솔길이 나온다.  오솔길을 따라 바로 이어지는 흙탕물길을 어렵게 지나면 차도로 나오게 된다.

예전에는 덕진포대에서 낮은 봉우리로 올라선 후, 가옥 옆쪽의 오솔길을 따라 차도로 내렸었는데, 지금은 그곳을 차단하고, 흙탕물이 있는 도로를 타고 차도로 나오게 되어 있었다.

차도로 나온 후, 온수천의 다리를 건너자 마자 좌측의 포장길을 따라 밭길을 지나서 한참을 지나다 보면 다시 차도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차도를 따라 약 800여미터를 지나가면 좌측에 오늘의 마지막 지점인 초지진이 자리하고 있다.

 

<초지진을 바라보면서...>

 

<초지진에서 바라 본 건너편의 동명항>

 

<2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초지진>

 

<초지진 나무 앞에서...>

 

어느듯 시간은 흘러 오늘의 마지막 지점인 초지진에 도착했다.  시간적으로 5시 5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나들길을 탐방하는 동안 그리 서둘지도 않았고, 또한 염하강과 주변의 풍경을 돌아보면서 걸어오다 보니 어느듯 이 지점.

모두들 수고 많았고, 탐방을 끝냈다.

이곳에서 약 25분 거리에 있는 황산어판장으로 가서 회를 먹으면서 뒤풀이를 즐겨야겠다.

 

 

 

 

<초지대교와 동명항>

 

 

 

<초지진에서...>

 

초지진의 탐방을 마치고, 좌측 건물이 보이는 지점으로 리본을 따라 지나가면 초지대교 밑쪽을 통과하여 황산 어판장이 있는 곳으로 갈 수가 있다.

 

<초지대교 밑쪽의 탐방로 - 우측길>

 

<초지대교 입구의 공간>

 

<좌측으로 바라 보이는 황산의 황산 어판장을 향하여...>

 

 

 

<갯벌>

 

<황산의 산책로에서...>

 

<산책로에서...초지대교를 배경으로...>

<황산선착장이 있는 어판장>

 

<황산도 어판장의 수복7호 식당속으로....>

 

이곳은 강화나들길 8코스 구간으로서, 어판장 뒤쪽으로 황산의 산책로가 나 있다.  봉우리 아래쪽으로 염하강을 바라보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의 장소에 마련되 있다.

지난번 내가 이곳을 지나갈적에는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완료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즐겨 찾는 곳이 되기도 한다.

일행들은 어판장내의 여러 식당들을 들러본 후, 이곳에서 농어, 광어, 삼식이를 준비하여 회와 매운탕으로 탐방 후 뒤풀이를 가졌다.

뒤풀이를 즐긴 후, 다시 이곳을 출발하여 초지대교 입구로 간 후, 초지대교를 지나서 대명항 입구의 <60-3번>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귀경길에 올랐다.

 

<농어, 광어, 삼식이로 만들어 낸 회와 소주로 뒤풀이 건배를...>

 

<술한잔씩을 한 후, 산책로를 지나면서...>

 

 

 

<어둠이 밀려오는 가운데...뒤쪽으로 바라보이는 초지대교를 향하여...>

 

초지대교에 올라서니 완전히 어둠에 깔렸다.  초지대교의 가로등불 밑쪽을 통과하여 초지대교를 건넌 후, 삼거리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차도를 따라 곧장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60-3번> 버스 종점이 있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귀경길에 올랐으며, 영두는 고촌에서 하차하여 일산으로, 나머지 친구들은 당산동에 있는 당구장으로 가서 당구시합을 가진 후, 집으로 향하다.

 

****************************** 트레킹 후기 ************************************

어느듯 10월의 마지막 날이 저물어가고 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고, 단풍의 계절이면서, 또한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금년은 너무 오랜날은 더위속에서 보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다 보니 여름철이 길고, 가을철이 짧은 느낌을 받는다.  몸속으로 엄습해오는 차거움은 더욱 몸을 움추러들게 만들고 잇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친구들과 어울려 강화도 나들길 2코스인 호국돈대길 트레킹에 나서고 있다.

강화도 나들길은 8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인적으로 나들길은 모두 종주했다.

나들길은 어느 코스든 역사와 문화 그리고 강화도의 생활상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좋은 길들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탐방했던 코스들중에서 친구들에게 소개하고픈 코스를 택해 함게 다시 거닐어 보고 싶어 오늘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의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코스들이 만들어져 소개되고 있지만, 정녕 아름다운 길은 얼마나 될까 염려되기도 한다.

지방의 특색도 살리면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소재거리가 된다면 얼마든지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그런 곳에는 반드시 제약이 따르고 있다.

대중교통이 원만히 제공되는 곳이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했다.

강화도 나들길 가운데 금일 탐방하는 코스에는 많은 돈대와 포대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호국돈대길이란 표현을 쓰고 개발했는지 모르겠다.

처음 찾는분이라면 강화대교를 지나서 '청소년수련원'에서 하차한 후, 차도를 건너 좌측의 방향으로 차도를 타고 지나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차도를 따라 곧장 지나다 보면 좌측으로 강화역사박물관이 보인다.  물론 초행이라면 강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있는 역사박물관을 참관한 후, 주차장 옆쪽의 안내판이 있는 장소에서, 나들길 2코스를 출발하면 된다.

나들길 코스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어느 누구든지 쉽게 접근 할 수가 있다.

역사박물관 주차장 옆쪽의 안내판이 있는 장소에서 출발하여 밖으로 나간 후, 좌측의 차도를 따라 가다가 바로 좌측 뚝길을 따라 흙길을 거닐면서 시작된다.

푹신거리는 흙길을 따라 올라서면 좌측으로 염하강을 바라보면서 건너편으로 김포의 문수산과 더불어 강화대교가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펼쳐져 있음을 볼 수가 있다.

뚝길을 따라 천천히 염하강과 우측의 논밭 그리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길을 지나다 보면 더리미마을과 포구에 진입하게 된다.   잔잔한 물결이 흐르는 염하강의 물줄기와 더불어 낡은 배와 갯벌이 조화를 이루는 곳을 볼 수가 있고, 또한 강태공들이 염하강에서 낚시는 즐기를 풍경을 볼 수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장어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많은 여행길들이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나 역시 더리미 마을의 식당에서 장어구이를 먹고간 적이 있는 곳이다.

더리미마을 앞쪽의 포장길을 따라 지나다 보면 다시 뚝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고, 뚝길을 따라 갯벌과 함초를 벗삼아 천천히 강가를 거닐면서 마음의 여유도 갖어보기도 한다.

포장길 보다는 흙이 있는 강가의 뚝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용진진에 이른다.

뚝길에서 차도로 나와 인도를 건넌 후, 용진진으로 올라서 주변의 풍광을 감상한 후, 다시 되돌아 나와 차도를 타고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나즈막한 봉우리가 좌측에 있다.

예전에는 차도를 지나서 용당돈대에 올랐는데, 지금은 차도상에서 바로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는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어 운치가 더했다.

숲속 산길에는 떨어져가는 낙엽을 밟으면서 오솔길을 타고 염하강을 내려다 보면서 지난 후, 용당돈대에 올라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용담돈대에 올라서 원형으로 이루어진 돌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잔잔한 염하강과 더불어 건너편으로 김포CC가 눈앞에 닥아서 있음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지나온 강화대교와 더불어 지났던 뚝길이 아름답게 펼쳐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거닐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다.

용담돈대에 앉아 귤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다시 발길을 돌려 용담돈대를 내려서서 내리막 계단길을 내려갔다.  차도로 나온 후, 다시 좌측 방향의 임도를 따라 강가로 향했다.

갯벌과 강태공들이 낚시를 즐기는 염하강을 따라 지나다 보면 나즈막한 오르막에 화도돈대 닿는다.  화도돈대는 다른 돈대와 달리 나즈막한 돌담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이었고, 입구 좌측에는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 감나무에 감만 주렁주렁 메달려 있었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기도 하지만, 일행들은 화도돈대 건너편에 있는 짜장집 식당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탕수육과 고량주 두병 그리고 짜장으로 곁들인 점심은 휴식을 보내기에 아주 적당했다.   고량주로 반주를 한다음 식당을 나와 차도를 건넌 후, 다시 강가로 향해 뚝길을 거닐었다.

가을의 따스한 태양빛은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는듯 했고, 일행들은 담소를 나누면서 천천히 오두돈대를 향하여 지나갔다.   이제 코스의 절반에 다달으면서 일행들은 오두돈대에 가까이 닥아섰다.   뚝길에서 오솔길을 따라 들어선 후, 쉼터가 있는 공간에서 다시 언덕위의 오르막 고개에 있는 오두돈대를 향하여 낙엽이 쌓여 있는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약간 취기가 있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지금도 힘이 넘치는 친구가 있었다.   낮은 봉우리에 있는 오두돈대를 둘러본 후, 넓은 임도길을 따라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차도로 내려서니 좌측으로 장어집이 한채 있었고, 바로 우측 뚝길로 오래된 노송이 있었다.

일행들은 노송이 있는 길위로 올라선 후, 오솔길을 따라 지나가서 다시 강가쪽으로 향했다.

오두돈대 옆쪽의 뚝길에서 광성보까지는 뚝길 세멘트길과 흙길이 조화를 이루면서 설치되어 있었고, 길 우측으로는 억새가 나을거리면서 들어서 있었다.

좌측 염하강의 붉은 함초와 갯벌 그리고 우측으로 은빛을 발산하는 억새를 마주하면서 천천히 길고 긴 뚝길을 지나가야 했다.

호국돈대길의 특징은 뚝길을 걷는 코스가 대부분이면서 그곳에는 억새도 있는가 하면 풀길이 드리워져 있기도 했다.

뚝길을 따라 광성보에 근접하면서 더욱 더 아름다운 은빛 찬란한 억새의 향연을 마주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분이 좋았고, 좌측으로 내려다 본 갯벌 강가에는 많은 강태공들이 낚시에 시선을 집중하는 듯한 광경이었다.

뚝길을 따라 걷다보니 우측으로 길이 나 있었고, 바로 광성보로 올라가는 위치에 쉼터의 공간이 잇어서 그곳에서 잠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일행들은 쉼터에서 다시 광성보를 바라보고 오르막 고개를 오른 후, 매표를 마치고 좌측에 있는 광성돈대를 둘러보고 나서, 우측의 산책로를 따라 송림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넓다란 공간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서서 다시 내리막 고개를 내려서다 보면 좌측으로 신미순의총이 있고, 우측 아래쪽 무덤군이 있으며, 올려다 보면 언덕위에 순돌목돈대가 확연히 보인다.

일행들은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가 삼거리 지점에 있는 단풍나무 밑쪽을 통과하여 우측의 오르막 고개를 올라 순돌목 돈대에 올라선 후, 주변의 풍경을 관망해 보았다.

바로 염하강 건너편으로 예전에 한번 탐방했던 김포 1코스를 바라보았고, 우측으로 저 멀리 초지대교가 닥아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순돌목 돈대를 둘러본 후, 왔던 길로 되돌아 지나다가 우측의 계단길을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우측으로 광성포대 방향이 있었는데, 이곳은 용두돈대를 둘러본 후 그곳으로 향할 예정이다.

넓다란 산책로를 따라 용두돈대로 향하는 길은 아주 잘 단정된 돌담구조의 산책로였고, 용두돈대에 이르면 포대가 설치되 있으면서 바로 염하강의 물줄기를 내려다 볼 수가 있다.

바로 이 지점이 염하강 일대에서 제일 물살이 심한 회돌이치는 곳이다.

역사적인 현장이 바로 이곳 순돌목 지대의 곳이다.   용두돈대를 둘러본 후,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나오다가 좌측 방향의 오솔길을 지나니 아래쪽으로 광성포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광성포대는 두곳에 설치되어 다시한번 역사적인 현상을 답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성포대를 지나서 낮은 봉우리의 낙엽진 오솔길을 올라서 지나면 넓은 임도가 나온다.

그곳을 지나서 내려가면 차도가 나오고, 차도를 타고 지나다 보면 차도 가로수를 따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들이 나무가지에 메달려 있는가 하면 또한 낙엽이 되어 아름다운 도로의 포장을 돕기도 했다.   우리는 일상을 통해 살아가면서 노란색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생동감이 넘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여하튼 개인적인 감성에 젖어 있기도 하겠지만, 나는 은행나무를 보면서 늘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길가에 놓여진 은행나무잎을 밟으면서 길을 지나다 보니 좌측으로 길이 연결되었다.  바로 다시 강뚝길로 연결되는 임도였으며, 그곳을 지나서 뚝길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수 많은 갈대가 갯벌과 벗삼아 드넓은 강가의 갯벌지대를 덮고 있었다.   세멘트로 만들어진 뚝길과 옆쪽에 나 있는 흙길을 벗삼으면서 갈대와 억새의 향연을 보면서 천천히 지나다 보니 갯벌로 향하는 돌길이 연결되어 있었다.  예전에 내가 찾았을때에는 없었던 돌길이 썰물인 상태에서 지날 수 있도록 비치되어 길을 단축하고 있었다.  이 길을 따라 지나다 보면 덕진진 아래쪽 강가길과 연결된다.

강가에서 다시 덕진진 후문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산책로가 연결되고, 우측으로 매표소가 있다.

정상적이라면 인당 700원을 지불하고 입장해야 하지만, 탐방하는 사람들은 코스가 후문이라 바로 입장할 수가 있어서 좋았다.   물론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란 강화를 소개하는 입장에서 입장료는 받지 않았으면 한다.   덕진진으로 들어간 후, 좌측으로 언덕 오르막 고개를 올라서서 다시 내려서면 남장포대가 외성에 설치되어 있다.   남장포대를 지나서 계단길을 오르면 덕진돈대에 닿고, 덕진돈대를 돌아서 지나다가 우측의 내리막 고개를 내려가서 숲길속으로 들어가면 오솔길을 따라 흙탕물이 있는 임도길에 이른다.   임도에 물이 차 있어서 임도길을 지나기가 힘들지만, 조심스럽게 임도를 지나면 온수천이 흐르는 입구에 닿는다.

온수천의 다리를 지나서 다시 좌측의 포장길을 따라 반원을 그리면서 초지진 방향으로 지나가다 보면 차도가 다시 나오고, 차도를 따라 약 800여미터를 지나가면 오늘의 코스 종착지인 초지진에 닿는다.   길고 긴 17km의 호국돈대길을 무사히 마치게 되는 것이다.

타이틀에서 의미하듯 역사적인 흔적이 남아있는 돈대와 포대가 있는 곳을 거닐었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자연이 숨쉬고 있는 갯벌지대가 펼쳐져 있고, 뚝길을 따라 억새와 갈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루기도 하면서 추억을 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비록 개인적인 감정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묵묵히 거닐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젖곤 한다.

하루 하루의 소중한 시간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삶을 추구하고, 만들어가면서 살아가겠지만, 추억을 만들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모두다 다르다.

아름다운 날씨속에 푸근함을 느끼면서 염하강을 따라 갯벌과 억새 그리고 함초의 어우러짐을 통해서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삶의 역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만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