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산행일지 ★★

●●●●● 11월06일 (제291회 북한산 정기산행)

疾 風 勁 草 2011. 11. 7. 11:29

 

★ 제291회 재경현석산악회 정기산행 ★

 

 

★ 북한산 영봉/대동문 ★

 

★ 산행안내 ★

1. 산행일자 : 2011년 11월 06일(일)

2. 만남의 장소 및 출발시간 : 전철4호선 수유역 3번출구 / 오전 9시 30분

    ▶ 수유역에서 버스로 우이동 이동 <120번>

3. 등산코스 : <약 4시간 30분>

   우이동 - 육모정탐방안내소 - 용덕사 - 육모정고개 - 우이능선 - 영봉 - 하루재 - 백운산장 - 위문 -

 

   용암문 - 동장대 -  대동문 - 구천폭포 - 아카데미하우스

4. 준 비 물 : 간식, 식수, 장갑, 스틱, 보온 옷 등

5. 기     타 : 백운산장에서 국수(4,000원)로 중식

 

 

 

 

* 참석자 *

<강종훈, 고재관, 문경탁, 이종우, 이창성, 임영준, 허영두, 현광익 그리고 나> - 이상 9명

 

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예보에 의하면 금일 낮 12시까지 1~5mm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고, 또한 아침 7시 30분쯤에는 약간 굵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런 날씨라면 예보되로 비가 많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8시가 되면서 날씨는 차츰 풀리기 시작하여 비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잠실구장 근방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방송을 통해 전달되고 있었다.

설령 비가 내리더래도 혼자서 등산코스를 따라 산행이라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 늦게 집을 나섰다.   집에서 출발하여 전철역으로 가는 동안 서울의 날씨는 잔뜩 검은 구름으로 덮여 있었지만, 가랑비는 내리지 않았다.   전철을 타고 동작역으로 간다음 4호선을 갈아타서 한강을 지나는데,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전철내에는 비가 오드래도 산행을 하려고 등산길에 나서는 많은 등산객들을 볼 수가 있었다.   약속의 장소인 수유역 4번 출구로 나가다 보니 역내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팀을 이뤄 대기하면서 팀원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고, 밖으로 나가도 등산객들이 있었다.   4번출구로 나간 후, 3번 출구 방향으로 지나가다 보니 친구들이 비가 오는데도 산행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친구들과 합류하여 버스 정류장에서 120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으로 향했다.  수유역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우이동 120번 종점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도 수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에 참여할려고 팀을 이뤄 준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별적으로 산행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눈에 보였다.

가랑비가 내리기 때문에 우산을 받쳐들고 우이동 대로를 향해서 내려갔다.  마침 그곳에는 먼저 이곳에 도착한 광익이가 우리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일행들은 나의 뒤를 따라 대로로 내려간 후, 좌측의 도로를 따라 지나가다가 다리를 건너서 좌측 방향의 포장길을 따라 지나갔다.

지금 지나가고 있는 곳에는 한참 주변에서 건설공사중인 시설물들이 있었고, 또한 지나가는 방향은 영봉과 우이령길 코스가 되었다.

예전에는 우이령 코스는 아래쪽 넓은 포장길 도로를 따라서 지나갔었는데, 다시 이곳을 재정비한 모양이다.  일행들은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도로변 주변과 산에는 만추에 이른듯 가을 단풍은 시들어져가고 있었지만, 곱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듯 했다.  단풍는 노랗고 빨갛게 물감을 들인 듯이 아름다운 아침의 도로를 밝혀주고 있었다.

비록 가랑비가 내리는 도로를 지나고 있지만, 시둘어져가는 가을 단풍과 낙엽이 한폭의 그림처럼 화사하게 아침을 맞아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어느듯 만추에 접어들어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 겨울을 준비하는듯 했고, 낙엽은 길가와 바닥에 나부끼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해주는듯 감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참을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삼거리 지점이 나왔다.   좌측으로는 이정표가 영봉과 육모정 고개를 가리키고 있었고, 직선 방향으로는 우이령길이 안내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우이령길이 없었는데....

 

 

<삼거리>

좌측으로 가며는 육모정탐방안내소이며, 우측으로 가며는 우이령길(둘레길) 로 가는곳

 

 

 

 

<우이동 육모정 가는 길 등산로 입구에서...>

벽담에도 단풍이 수북히 쌓여 있지만, 가을단풍과 어울린 도로는 빗물이 조금 고여 있기도 했다.

 

 

<晩秋의 단풍길에서...>

 

 

<삼거리>

좌측으로 가며는 도선사방향이며, 우측으로 가며는 육모정탐방안내소로 가는곳

 

 

<육모정 등산로 삼거리>

포장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육모정 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이고,

직진 방향으로 곧장 지나가면 우이령 둘레길 코스이다.

  

 

 

 

 

 

 

 

 

<육모정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용덕사를 바라보면서...>

 

 

 

<용덕사 석불 앞에서...>

 

 

 

 

 

 

 

 

 

 

 

 

 

 

 

 

 

<육모정 고개로 올라서면서...>

 

 

<육모정 고개로 올라서는 계단길에서...>

용덕사 경내를 둘러본 후, 다시 용덕사를 나와 우측의 오솔길 등산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길가와 숲속에는 낙엽만이 드리워져 있었다.

이제 가을도 깊어져 가는 시간에 이르렀지만,

이곳 역시 겨울을 준비하는듯 앙상한 가지만 홀로히 자리를 차지하고 서 있다.

낙엽쌓인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고개를 오르다 보니 어느듯 육모정 고개로 올라서는 계단길에 이르렀다.  

정말 이곳은 오랜만에 찾아보는 곳이다.

 

 

<육모정 고개에서...>

예전에는 종종 찾았던 곳이건만, 지금은 많이 변해 있었다.  

상장봉 능선을 타고 옆쪽의 왕관봉에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 즐기던 시절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와 보니 많이 변해있다.  

 

 

 

 

<우이동 능선을 올라서던 중에, 되돌아 본 주변의 풍경>

가랑비가 걷친 후, 주변은 온통 옅은 안개로 쌓여 있다.  

우이동 능선의 봉우리를 올라서던 중에 되돌아 본,

왕관봉의 암봉과 더불어 건너편의 도봉산 능선을 바라본다.

안개 구름을 감싸앉고 구름들 사이로 살며시 바라보이는 오봉과 우이암 암봉들...

특히 오늘과 같이 비온 후의 풍경은 운해로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만날 수도 있다.

 

 

 

 

<안개속의 왕관봉과 도봉산 능선을 조망해 보면서...>

 

 

<낙엽쌓인 산길을 지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