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3>대관령휴게소-항공무선표지소-새봉-선자령정상-낮은목-보현사

疾 風 勁 草 2010. 11. 4. 14:49

 

<눈길을 지나면서....선자령 정상을 행하여>

 

<줄지어 선 등산객들>

 

사람들이 보이는 맨끝의 지점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약 50여미터를 오른 후 좌측으로 봉우리 두개를 오르면 선자령 정상이다.이제 정상까지의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그러나 등산로에는 수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에 동참하고 있다.내가 서둘러 간다고 지날 수가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없이 즐기면서 평원을 돌아보면 지나는 것도 하나의 멋이 되리라.주변은 온통 눈밭으로 메워져 있다.그러나 내가 바라보는 눈밭은 너무나 하얗다.백옥같은 하얀 빛깔이 마음을 환하게 비추는듯 하다.언제 이런 겨울의 참모습을 보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을까.


<지나는 길에 꽃피운 나무들과 눈과의 조화>



<능선을 지나면서...선두에 선 종우>


<지나는 능선길에 좌측 아래쪽에 한그루의 나무가 넘 멋져 보여서....잠시 찰깍...종우부부>


<이제 정상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 눈밭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오를 줄을 모른다.

할 수없이 일행들을 눈밭으로 유도하여, 추억을 만들게끔 유도하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오를 수가 있지만, 눈밭은 발목이 깊이 빠지는 그런 곳이고, 또한 희미하게 보이지만, 바로 옆에 거대한 풍차가 바람을 일으키며, 윙윙하는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다.

너무나 거대한 풍차이기에 아마 처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눈밭을 거닐면서 추억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눈속에 누워 옛 생각을 돌이켜 보기도 하는 그런 순간들을 만들어 보려고 이곳 눈밭으로 유도했다.

물론 정상으로 가는 길도 가능하다.

이쪽의 코스를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였으며, 시간도 여유가 있기에 시간여행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되어 이 방법을 택했다.

물론 등산객들이 지나는 곳을 마냥 따라서 지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추억을 만들수는 없다.

그래서 선자령 하면 풍차 바로 옆에서 눈속에 누워 보기도 하고, 발목까지 빠져 가면서 눈밭을 거닐어 보기도 했던 기억이 오래 남도록 하려고....


<거대한 풍차 옆쪽에 서서....광익>


<눈밭을 거니는 일행들....종훈이와 종우부인>


<눈밭을 지나는 선두의 광익, 종협 그리고 뒤쪽으로 제순>


<눈밭의 종협>


<눈밭의 종우부인...바로 옆쪽 우측에는 윙윙 거대한 바람소리를 내고 있는 풍차>


<눈밭속의 종우> - 선자령 정상을 앞에 두고 설원에서....


<영화의 한 장면이 떠 올랐는지....눈속에 파묻힌 창성> - 일행들은 뒤쪽에서 장난을 즐기고...

<눈밭에 파묻힌 종훈부부....뒤쪽에 제순....뒤쪽에 창성부인>



<풍차 앞에서....창성, 나, 그리고 제순>



<풍차 지역을 지나면서...>


<용감한 용사들이 눈속을 거닐면서...>


<앞쪽의 봉우리를 오르고 다시 봉우리를 오르면 선자령 정상이다.  정상은 바로 앞인데,  바람이 심해 이곳 좌측에서 점심을 먹도록 하다.>

 

두개의 낮은 봉우리를 오르면 선자령 정상이다.

그런데 오늘같은 날 정상에 올라서면 식사를 할만한 그런 공간이 없다.

정상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가 아주 적절한 장소인듯 하여 선택하다.

주변에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 일행도 좌측 적당한 장소를 잡고 앉아 준비한 김밥과 라면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다.

이곳에서 2시 정도만 출발하면 목적지까지 가는데 별 문제가 없다.

눈밭에 둘러 앉아 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난 후 바로 일어서서 정상을 향하다.


<식사에 열중인 종훈과 제순>


<추위속에 따스한 컵라면 한개와 김밥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