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산행일지 ★★

<6>동두천역-원터공원-삼거리-마차산-삼거리-밤골재-소망기도원-소요산역

疾 風 勁 草 2010. 11. 9. 15:51

 

<삼거리를 향하여...>

 

약수터를 통과하여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좌측으로 계곡이 넓어지고 있었으며,

조금 더 내려면 삼거리 지점이 된다.

 

<삼거리에서...>

 

<삼거리 갈림길>

 

좌측은 밤골재와 댕댕기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이고, 우측은 조금전 지나왔던 약수터가 있는 방향이다.

 

<조금전 지나왔던 약수터 방향의 산길>

 

<밤골을 지나면서...>

 

 

 

<소망기도원 옆쪽의 밤골>

 

<소망기도원>

 

 

 

<골프연습장을 향하여....>

 

<봉동 마을길을 지나면서...>

 

 

 

 

 

<소요초교 옆길 차도를 지나면서...>

 

<소요교를 향하여...>

 

<소요교를 지나면서...좌측의 소요산역을 향하여>

 

소요교를 통과하여 천로길을 지나 사거리 지점에서 좌측으로 약 200여미터를 올라가면 바로 좌측에 소요산 전철역이 있다.

그곳에서 전철을 타고 바로 의정부로 향했다.

이곳에는 수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소요산 단풍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기 때문에 너무나 붐비는 현상이었다.

일단 소요산역을 탈출하여 의정부으로 간다음 의정부역 근방의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 들렀던 <볏집삼겹살> 집을 찾아 들어가서 볏집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맥주를 시켜넣고 산행 후 뒤풀이를 즐긴 후, 몇몇 회원은 귀가길에 올랐고, 몇몇 회원은 근방에 있는 당구장으로 가서 당구시합을 갖은 후, 다시 삼겹살 집에서 김치찌게를 시켜놓고 저녁을 먹은 후 전철을 타고 귀가길에 올랐다.

************************* 산행후기 *****************************************

깊어만 가는 가을의 낙엽길을 밟기 위해 마차산을 찾는 날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짙은 안개로 인하여 주변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의 안개속에 갇혀 있는 상태다.

회원 12명중 2명을 제외한 전회원이 참석한 마차산.

경기도 동두천시 안흥동과 하봉암동 그리고 연천군 간파리에 걸쳐있는 마차산(588m) 정상을 오르기 위하여 회원들이 동두천역 2번출구 원터공원 앞에서 만났다.

소요산 단풍구경을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소요산을 찾는 가운데 우리 일행들은 소요산 맞은편의 마차산 산행이다.

물론 마차산 산행은 나 역시 초행이지만, 충분히 가이드 할 수 있고, 또한 예전에 이곳을 찾았던 친구 영준과 영훈이가 있다.

주변은 온통 짙은 안개로 갇혀 있는 상황이지만, 날씨는 생각보다 포근하다.

원터공원에서 모인 후, 공원을 지나 차도로 나선 후 안흥교를 지나 안흥동으로 들어갔다.

안흥교를 지나 안흥동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마을 입구에 마차산 등산안내판이 설치되어 등산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물론 금일의 산행을 위해 준비도 충분히 되어 있었고, 또한 대충 구간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었다.

등산안내판을 참고 삼어 안흥동 마을로 들어갔다.

마을길을 지나고 그리심기도원 입구에 들어선 후, 좌측의 등산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능선으로 올라서는 순간부터 등산로 입구나 숲길에는 겨울을 재촉이라도 하는듯 수 많은 낙엽들이 길가를 메우고 있었으며, 나무가지에는 앙상함만 더해가고 있었다.

능선을 향하여 낙엽길을 올라서다 보니 낙엽송 한 그루를 발견할 수 있었고, 약간 아쉽지만 낙엽송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다시 능선길을 지나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안개가 옅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산길은 분명히 좋았다.

낙엽이 쌓인 산길을 따라 지나가노라면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또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면서 마차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시작은 낮은 봉우리이지만, 갈수록 고도를 높이면서 마차산을 향하여 오르막 구간은 펼쳐지고 있었다.

수 많은 낙엽을 밟으면서 또한 떨어지는 낙엽들을 바라보면서 지나는 세월을 아쉬워해보기도 하면서 천천히 고개를 오르고 또 오른다.

푸르른 녹색물결에서 차디찬 낙엽으로 변해버린 이 순간이 깊어만 가고 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사계절의 변화처럼 그속에 파묻혀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단지 인식을 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허무하다기 보다는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그런 생활이 우리의 사고를 윤택하게 할런지 모르겠다. 그래서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고, 다시찾고 도전하는 그런 자세로 우리는 살아가야 된다고 본다.

막연히 닥아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뭔가 찾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도전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는 정상이라는 곳을 찾아 떠나고 있지만, 그곳은 그리 쉽게 우리에게 내어주지 않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을 향하여 끊임없이 도전하고 도전하다 보면 늘 새로움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고통속에 낙이 오듯이 우리는 새로움의 생활을 향하여 끊임없이 찾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힘들고 힘든 과정을 통과하여 마침내 마차산이란 정상에 닿았다.

정상에 올라서니 그리도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기쁘기만 하다.

바로 이것이 생활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늘 친구들과 함께 멋진 만추의 산행을 즐기고 있다.

이제는 정상에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내려가는 길목만 남았다.

급히 서두르다 보면 발걸음이 무거워 질 수 있다.

한걸음 한걸음 낙엽길을 밟으면서 내리막 구간을 지나가야만 한다.

처음은 밤골재에서 하산할 생각으로 계획을 잡았었는데, 하산길이 너무 일러 조금 더 능선을 따라 지나가기로 하고 일행들을 그곳으로 인도했다.

능선과 능선을 넘나들면서 지나던 가운데 적당한 시점에서 하산을 유도했다.

바로 소망기도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코스였다.

숲길과 밤골 그리고 소망기도원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나 봉동마을로 들어서니 산행은 끝났다.

일행들은 마을길을 지나 바로 소요산역으로 갔다.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 한 산행이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고, 또한 내일도 기다려진다.

늘 행복한 미소가 마음속에 가득하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접는다.

대단히 수고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