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산행일지 ★★

<6>도봉산역-무수고개-오봉고개-오봉-여성봉-우봉-천축사-도봉산역

疾 風 勁 草 2010. 11. 8. 08:43

    

<도봉대피소/도봉산장을 지나면서>

<도봉산장 앞쪽의 이정표>

 

좌측은 천축사/관음암 방향, 우측은 만월암 방향.


<도봉산 입구쪽의 식당가인 콩사랑>





<콩사랑에서 한잔의 술로 오늘의 피로했던 산행을 말꿈히 정리를 하면서...>

 

너무나 옅은 연무현상 때문에 도봉산의 전경은 희미하게 나의 시야에 들어온다.그렇지만 겨울답지 않게 날씨가 포근하여 산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좋은 날이다.친구들과 후배가 함께 한 총 9명의 도봉산 오봉과 여성봉 산행.도봉산 시인마을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도봉사를 지난다음, 약수터를 우측으로 하고 보문능선으로 올라선 후, 능선길 따라 수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땀을 흘리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가지고 천천히 산을 정복해 나갔다.주변에 눈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고, 말라버린 낙엽들만이 외로운 길위를 덮고 있었다.능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우측으로는 도봉산의 정상 방향인 자운봉/만장봉/ 선임봉등을 바라보고, 좌측으로는 우이암과 우이암 능선을 바라보면서 주변에 펼쳐진 기암들을 바라보며 산행의 묘미를 느끼면서 육산을 거닐고 올라갔다.하늘은 옅게 흐려있는 날씨이지만,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산행에 임하고 있다.어제는 태백산의 눈밭을 지났고, 오늘은 말라버린 땅을 밟고 있다.보문능선을 지나고 무수고개를 지난다음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보문주릉을 지난 후 헬기장을 통과하여 오봉고개에서 바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육산의 등산로를 따라 오봉샘 방향으로 갔다.오봉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준비한 김밥과 라면, 막걸리, 소주한병, 족발, 그리고 종협이가 특별히 준비한 초밥등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식사를 마치고 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다.휴식후 다시 오르막 깔닦구간을 가파르게 오르고 오르니 오봉의 헬기장 방향으로 가는 능선에 닿을 수 있었다.능선길을 따라 지나가다가 좌측의 오봉을 바로 앞에 두고 바라 보니 정말 장관이다.날씨가 아무 맑았으면 더욱 좋았으련만 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니 헬기장이 나왔다. 헬기장에 올라 바라보니 좌측으로 오봉이고 우측으로 우봉 방향이다.일단 오봉을 둘러본 후 여성봉을 다녀와서 지금의 우측인 우봉으로 향할 예정이다.오봉은 오늘이 세번째이고, 여성봉은 두번째 답사다.그래서 그런지 여성봉에 대한 정확한 기억이 없어서 대략 왕봉 산행시간을 잡을 수가 없었다.막상 이곳에 도착하여 1.2km인 것을 확인하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일단 오봉을 둘러본 후 내려와서 여성봉을 생각해 보아야겠다.오봉을 둘러보고 난 후 다시 내려와서 여성봉을 둘러보기로 했는데, 대략 왕복 40분 정도의 시간을 잡았다.그렇다면 우봉을 지나 칼바위를 지나드래도 충분히 도봉산 매표소까지는 야간에 걸리지 않을듯 하다.만일 야간에 걸릴 정도라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여하튼 일행은 여성봉을 향하여 나아가다.내리막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 보면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육산길을 지나게 된다.여성봉에 도착하여 여성봉을 둘러보고 난 후 돌아서서 왔던길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다.그리고 오봉의 헬기장에 도착한 후 우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다.우봉은 헬기장에서 봤을때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이고, 우봉 봉우리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와도 되고, 그렇지 않으면 우회 등산로를 따라 지나가도 되었다.우봉의 중간 능선길을 따라 돌고 돌아 지나면 다시 내리막과 오르막이 연결되어 660봉을 오르게 된다.660봉을 오르고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장소에 닿게 되는데, 일행들은 직진 방향의 오르막 구간을 넘어야만 칼바위갈림길에 닿게 되는 것이다.쉽게 산행을 맺을려면 이정표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서 거북샘 방향으로 하산해 버리면 그만이다.그렇지만 산행을 계획했으면 계획된 코스대로 이행해야 한다.그래야만 내가 원하는 코스를 알게 되고, 주변의 경관도 다양하게 바라 볼 수가 있다.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오르막 바위벽길을 오르고 또다시 바위를 지나니 내리막 길이 열렸다.바로 그곳이 칼바위갈림길이다.칼바위 갈림길에서 좌측의 등산로를 따라 계단길을 내려간 후 다시 계단길을 올라서서 능선길을 얼마 지나지 않으니 이정표가 나왔다.이정표의 방향에서 가파른 내리막 너덜지대를 한참을 내려서야 안전지대에 닿는다.바로 그곳이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다.마당바위/도봉산장을 지나고, 도봉산 시인마을에 내려서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긴 산행 함께 한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날씨가 비록 좋지 않았드래도 좋은 곳을 두루 답사했고, 산행길 또한 그리 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이었다.만일 빙판길이라도 생겼다면 오늘의 코스는 불가하다.여하튼 모두 안전하게 하산해 주었고, 기분좋게 술잔을 나누면서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야만 하는 그런 순간이다.안전하게 귀가 하기를 기대하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