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훈이는 스님과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오래도록 서 있다. 일행들은 우측으로 내려가서 마장굴로 가지 않는다. 아래쪽 오솔길 보다는 망경대에 올라 주변의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더 나을 듯 하였다. 그래서 일행들은 직진 방향으로 곧장 올라가도록 안내했다. 가파르게 약간 오르고 나면 우측으로 지나는 두 갈래 지름길이 있다. 첫번째 만나는 우측 산길은 지나기가 쉬운 곳이고, 조금 위쪽의 바위길을 지나는 곳은 약간 위험한 구간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